말레피센트 2 Maleficent: Mistress of Evil, 2019


▶개봉: 2019.10.17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어드벤처,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9분 

▶감독: 요아킴 뢰닝

▶출연: 안젤리나 졸리, 미셸 파이퍼, 엘르 패닝


 두 세계의 운명을 건 전쟁의 시작. 영화 <말레피센트 2>입니다. 동화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를 바탕으로 제작된 두 번째 작품입니다. 전작 <말레피센트>에 이어 배우 ‘안젤리나 졸리’ 의 카리스마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고 ‘말레피센트’ 의 기원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인 ‘오로라’ 가 착한 인물이긴 하지만 비호감으로 다가왔고 ‘말레피센트’ 의 존재감을 더 부각 시킨 이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은 좋았습니다. 또 악역으로 등장한 배우 ‘미셸 파이퍼’ 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해가 좀 어려운 개연성 부족한 결말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말레피센트 2>는 전작 <말레피센트>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로 전작에서는 ‘말레피센트’ 의 진실된 사랑에 대해 이야기 했다면 이 영화는 ‘말레피센트’ 의 기원과 인간과의 관계를 다루었습니다. 스토리가 생각보다 단순하긴 하지만 주인공 ‘말레피센트’ 와 함께 등장하는 ‘오로라’ 가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면서 이 영화에 몰입하게 합니다. 하지만 ‘오로라’ 자체는 약간 비호감 역할로 나오는데 정확하게는 답답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 영화 <말레피센트 2>는 거의 ‘말레피센트’ 와 ‘오로라’, ‘잉그리스’ 세 명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세 명의 관계로부터 시작되고 세 명의 관계로 끝나는 내용인데 세 명에 의해 스토리가 좌지우지됩니다. 요정족인 ‘말레피센트’ 와 인간인 ‘잉그리스’ 그리고 요정족과 인간 중간에 있는 ‘오로라’ 의 미묘한 관계가 얽히고 설켜 갈등이 갈등을 만들고 음모가 음모를 만드는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스토리 중간에 나오는 ‘말레피센트’ 의 능력에 의한 존재감은 전작 <말레피센트> 못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 <말레피센트 2>에 등장하는 배우 ‘안젤리나 졸리’ 가 연기한 ‘말레피센트’ 는 여전했습니다. 두 개의 뿔과 마녀 느낌이 나면서 상징인 커다란 두 날개로 하늘을 가르면서 파워풀하게 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전체적으로 검은색에 마법을 부리면서 그 끝없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전작 <말레피센트>에서 이어지기 때문에 전작에서 보여줬던 어두운 모습이 아니라 사랑스럽고 다정한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어두운 마녀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그래도 카리스마 있는 ‘안젤리나 졸리’ 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영화 <말레피센트 2>에서 악역으로 등장하는 ‘잉그리스’ 를 연기한 배우 ‘미셸 파이퍼’ 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인간 왕국의 여왕으로서 전작 <말레피센트>에서의 ‘말레피센트’ 처럼 사랑을 모르는 인물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전작의 ‘말레피센트’ 는 사랑에 배신당해서 사랑을 못 믿었던 것이고 ‘잉그리스’ 는 애초에 사랑을 모르고 살아왔던 인물입니다. 사랑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인물이지만 그런 부분이 스토리에 중심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인 복수로 인해 큰 사건을 만드는 인물입니다.

 이 영화 <말레피센트 2>에 등장하는 또 다른 주역인 배우 ‘엘르 패닝’ 이 연기한 ‘오로라’ 는 전작 <말레피센트>에서의 모습과 비슷했습니다. 조금은 수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다가 능동적으로 나서면 일을 만드는 스타일의 조금 답답한 행보를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자신의 눈앞의 일만 보고 생각하고 행동하다가 ‘말레피센트’ 를 위기에 빠뜨리고 전작의 느낌처럼 외로운 느낌을 주는 ‘말레피센트’ 가 사랑하지만 짐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뭔가 합리적으로 나서서 행동하는 느낌이 적은 인물로 이 영화에서 가장 답답하게 느껴졌던 인물입니다.

 이 영화 <말레피센트 2>에는 ‘잉그리스’ 와 ‘오로라’ 의 연결다리 역할을 하는 ‘필립’ 왕자가 등장합니다. 전작 <말레피센트>에도 등장했었는데 전작에서는 배우 ‘브렌튼 스웨이츠’ 가 연기했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배우 ‘해리스 딕킨슨’ 이 연기하였습니다. 다른 배우라서 ‘필립’ 왕자가 다른 인물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전작의 ‘필립’ 왕자와 같은 인물이었습니다. 전작의 ‘필립’ 왕자가 조금 더 부드럽고 앳된 느낌이라면 이 영화의 ‘필립’ 왕자는 선이 더 굵은 남성미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단지 이 영화에 사건을 발생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역할일 뿐 그리 큰 비중이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마지막에야 조금 비중이 있을 뿐 전체적으로는 그냥 평범한 느낌입니다.

 이 영화 <말레피센트 2>의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큰 갈등 속에 긴장감을 조성하는 스토리입니다. 크게는 요정족과 인간의 갈등이지만 작게는 ‘말레피센트’ 와 ‘잉그리스’ 의 싸움입니다. 그 안에 ‘오로라’ 가 끼어있고 ‘말레피센트’ 의 기원에 대해 나옵니다. ‘말레피센트’ 의 기원은 그럴 듯하긴 하지만 약간 뜬금포 느낌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크게 어색하지 않아 좋았는데 스토리의 마지막이 별로였습니다. 굉장히 슬프고 숙연할 분위기인데 그때 등장하는 인물들은 행복하고 마냥 기뻐하고 있어서 스토리에 개연성이 부족한 느낌을 마지막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다르게 마지막을 접근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동화는 끝났다! 영화 <말레피센트 2>였습니다. ‘말레피센트’ 와 인간의 갈등을 그린 작품입니다. 배우 ‘안젤이나 졸리’ 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미셸 파이퍼’ 의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전작 <말레피센트>에서의 ‘말레피센트’ 보다 더 ‘말레피센트’ 에 대해 심도 있는 기원을 알 수 있었고 ‘말레피센트’ 가 보여주는 특별한 능력을 더 여과 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도 갈등이 갈등을 낳는 스토리로 생각보다는 단순하지만 볼거리를 많았고 액션의 스케일도 더 큰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이 개연성이 부족한 듯하여 조금 아쉬운 감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괜찮은 스토리 구성이었습니다. ‘Well, well.’ 영화 <말레피센트 2> 재밌게 봤습니다.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WE BOUGHT A ZOO, 2011


▶개봉: 2012.01.18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드라마,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4분

▶감독: 카메론 크로우

▶출연: 맷 데이먼, 스칼렛 요한슨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리 ‘집’ 을 소개합니다! 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입니다. 가슴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한 가족이 동물원이 있는 집을 사게 되면서 동물원을 관리하고 동물들을 돌보면서 힐링이 되는 스토리입니다. 아빠는 아빠로서 아들은 아들로서 성숙해지고 서로 간에 있은 사소한 오해들을 풀고 관계 개선이 되는 훈훈한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배우 ‘맷 데이먼’ 과 ‘스칼렛 요한슨’ 이 보여주는 따뜻한 연기와 따스한 스토리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는 가슴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보다보면 힐링이 되는 느낌이 들기도 할 정도로 따뜻한 느낌과 분위기를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잔잔한 감동에 훈훈한 느낌까지 있어 편안하게 볼 수 있는데다가 몰입도 잘 되고 스토리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좋았습니다. 너무 복잡하지 않은 스토리에 등장인물들 사이에서의 인물 관계와 동물들과의 교감 등을 통해 정을 느낄 수도 있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이나 동물들에 대한 사랑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는 영국의 ‘다트무어’ 동물원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한 가족이 동물원이 있는 대저택을 구입하게 되고 운영난을 겪고 있던 주인 없던 동물원을 다시 살려내는 이야기가 실제로 있었다고 하니 놀라웠습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 ‘맷 데이먼’ 이 연기한 ‘벤자민 미’ 는 실제 인물이었고 그의 아들과 딸도 실제 인물이었습니다. 실제로는 모르겠지만 영화에서는 ‘벤자민 미’ 의 사춘기 시기의 아들과 사랑스럽고 귀여운 딸로 등장합니다. 

 주인공 ‘벤자민 미’ 는 아내를 잃고 홀로 아들과 딸을 키우면서 자신과 아들과 딸을 위해 새롭게 시작하려고 동물원이 딸린 대저택으로 이사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본격적으로 시작이라고는 해도 박진감 넘치게 진행되는 스토리가 아니라 평온하게 잔잔하게 진행되는 스토리입니다. 가족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마음을 건드리는 잔잔한 힐링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엄마를 잃은 아들과 딸과도 교감을 해야 하고 동물원에서 예전부터 일하고 있던 사람들과도 교감을 해야 하고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수많은 동물들과도 교감을 해야 하는 주인공 ‘벤자민 미’ 만의 고군분투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는 그런 주인공 ‘벤자민 미’ 의 고군분투를 보여주면서도 자기 자신 또한 마음이 치유되고 힐링이 되는 모습들을 보고 느끼기도 합니다. 동물들을 다룰 줄 몰랐던 주인공이 배우 ‘스칼렛 요한슨’ 이 연기한 ‘켈리 포스터’ 로부터 동물들에 대해 배우고 동물원에 대해 알게 되면서 동물들과도 점점 친해지고 깊게 교감하는 장면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박진감이나 화려한 느낌은 받을 수 없는 영화지만 한편의 아름다운 동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에는 배우 ‘맷 데이먼’ 과 함께 ‘스칼렛 요한슨’ 이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강한 인상을 주는 역할의 ‘스칼렛 요한슨’ 을 많이 봤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역할이나 모습과는 완전 다른 새로운 모습이었습니다. 동물원과 동물에 대한 헌신적인 사육사로서 동물들을 사랑으로 돌보고 동물들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역할로 ‘켈리 포스터’ 라는 인물입니다. 이 ‘켈리 포스터’ 의 작은 도움으로 인해 ‘벤자민 미’ 의 내면에 작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고 나아가서는 ‘벤자민 미’ 주위에 따뜻한 바람이 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동물원을 선물로 받는 상상해 보셨나요? 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였습니다. 동물들과 사람들과의 교감과 교류로 힐링이 되는 작품입니다. 배우 ‘맷 데이먼’ 과 ‘스칼렛 요한슨’ 이 등장하여 가슴 따뜻하고 잔잔한 감동과 훈훈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막 액션 영화처럼 박진감 넘치고 공포 영화처럼 긴장되는 영화는 아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전혀 지루하지 않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미쳤다 생각하고 20초만 용기를 내봐. 상상도 못할 일이 펼쳐질거야. 날 믿어.’ 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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