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3 Blade: Trinity, 2004


▶개봉: 2004.12.15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액션,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2분

▶감독: 데이빗 S. 고이어

▶출연: 웨슬리 스나입스


 끝장을 보러왔다!! 영화 <블레이드 3>입니다. 뱀파이어 헌터 ‘블레이드’ 마지막 막강한 액션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 <블레이드>시리즈의 완결편으로 그 어떤 시리즈에서 보다 강력한 뱀파이어가 등장하여 ‘블레이드’ 를 위기에 빠뜨립니다. ‘블레이드’ 로서도 벅찬 상대가 등장하지만 영화 <블레이드>나 <블레이드 2>보다 긴장감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액션 자체는 타격감 느껴지고 박진감도 있었지만 새로이 등장하는 인물들이 많아 ‘블레이드’ 의 비중을 떨어뜨리고 약간 산만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블레이드 3>는 주인공인 ‘블레이드’ 에게 막강한 적이 나타나 인류를 위해 ‘블레이드’ 가 처단하는 작품입니다. 전체적인 그림은 영화 <블레이드>, <블레이드 2>와 비슷한 스토리 구성입니다. 끝판왕과의 대결까지 여러 고난을 거치고 많은 희생을 치르면서 결국은 끝판왕과 마주하는 것까지 거의 비슷합니다. 그래도 다른 점이 있다면 이때까지 시리즈는 거의 ‘블레이트’ 원톱 스토리였지만 이 영화는 비중 있는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여 중심적인 역할을 ‘블레이드’ 와 분담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더 많은 볼거리를 볼 수 있었지만 ‘블레이드’ 의 묵직함이 떨어지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블레이드 3>는 전작 <블레이드>와 <블레이드 2>처럼 끝판왕이 등장하는 점이 똑같습니다. 1편에서는 뱀파이어의 왕이 되려는 인물이 등장했었고 2편에는 ‘노막’ 이 있긴 하지만 흑막으로 뱀파이어의 군주가 등장했었고 이 영화에서는 뱀파이어의 시조가 등장하여 ‘블레이드’ 와 대결을 펼칩니다. 그런 뱀파이어의 시조는 ‘드레이크’ 라는 인물로 약간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뱀파이어의 시조라는 묵직한 타이틀과 모습과는 다르게 상당히 치졸한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설정 오류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금 의아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뱀파이어 시조 ‘드레이크’ 의 인물 설정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블레이드 3>는 전작 <블레이드 2>처럼 ‘블레이드’ 가 팀을 이뤄 활약합니다. ‘블레이드’ 의 영원한 친구 ‘위슬러’ 는 당연하고 새로운 조력자로 ‘아비가일’ 과 ‘한니발 킹’ 이 등장합니다. 흑인인 ‘블레이드’ 와는 다르게 백인 남녀인데 ‘아비가일’ 은 뜬금없는 ‘위슬러’ 의 숨겨진 딸이고 ‘한니발 킹’ 은 ‘블레이드’ 와 같은 뱀파이어 헌터입니다. 전작에서는 ‘블레이드’ 가 뱀파이어들과 팀을 이뤘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인간들인 ‘아비가일’ 과 ‘한니발 킹’ 과 팀을 이워 뱀파이어들에 대항합니다.


 ‘블레이드’ 의 새로운 조력자인 ‘아비가일’ 은 첫 등장이 좀 인상적이었습니다. 들고 다니는 장비도 그렇고 인간이지만 뱀파이어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전투력을 보여줍니다. 뱀파이어를 사냥하는 액션 또한 인상적이지만 뜬금없는 언급도 없었던 ‘위슬러’ 의 딸이라는 점이 약간 억지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전작 <블레이드>와 <블레이드 2>에서 ‘위슬러’ 는 뱀파이어들에게 가족들을 다 잃었다는 설정이었는데 숨겨진 딸이었다는 설정으로 ‘아비가일’ 이 등장하였습니다. 급조한 설정 같은 느낌이 들어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또 이 영화 <블레이드 3>의 새로운 인물인 ‘한니발 킹’ 은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가 연기하였습니다. 보이는 이미지와는 다른 상당히 터프하게 뱀파이어를 사냥하고 다니는 인물로 인간입니다. 마치 ‘데드풀’ 을 보는 듯란 수다스러운 모습이 웃기기도 했지만 묵직한 인물이었던 ‘블레이드’ 마저 조금 가볍게 만드는 듯했고 전작 <블레이드>나 <블레이드 2>와도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어 같은 시리즈지만 다른 작품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뱀파이어에 대한 공포 느낌이 이 영화에서 확 줄어들어 그냥 한 편의 액션 영화 같은 느낌이 들어 이 부분이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웠습니다.

 생애 최고의 전투를 준비하라! 영화 <블레이드 3>였습니다. 주인공 ‘블레이드’ 가 뱀파이어 시조와 결전을 치르는 작품입니다.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여 ‘블레이드’ 의 비중을 분산시킨 느낌이었고 공포 요소도 있었던 전작 <블레이드>나 <블레이드 2>와는 다르게 조금 더 가벼운 느낌이 들어 같은 시리즈의 작품이지만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묵직하게 활약해온 ‘블레이드’ 의 분위기가 조금 가벼워진 듯했고 뱀파이어의 시조인 ‘드레이크’ 는 타이틀과는 다른 치졸한 인물로 그려져 인물 설정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내가 나중에 보자고 했지?’ 영화 <블레이드 3>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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