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혼닭 & 치즈인더에그



자주 애용하는 패스트푸드 롯데리아에서


새로운 메뉴가 나왔더라구요.


그것도 햄버거가 아닌 치킨이 나와서 신기했어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새로 나온 메뉴인 1인혼닭


비슷한 시기에 나온 치즈인더에그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롯데리아에서 1인혼닭을 주문하면


햄버거에 비해 나오는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요.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튀기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구성은 치킨 한 마리와 치킨무, 양념소금을 주더라구요.


거의 치킨집에서 치킨 한 마리를 주문한 것과 비슷한 구성이에요.


여기에 탄산음료 하나만 있으면 딱이네요.



1인혼닭의 치킨은 갓 튀겨져서 그런지


뜨끈뜨끈했고 치킨이 담겨 있던 종이에는


기름이 잔뜩 묻어 있더라구요.


그리고 치킨의 모양은 별로였지만


치킨 한 마리 그대로 튀긴 모습은


주요 메뉴가 햄버거인 롯데리아 메뉴인 점에서 인상적이었어요.



치킨은 겉으로 봐서는 일단 잘 튀겨진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크기도 좀 작은 치킨이었고


살집이 많은 오동통한 치킨은 아니었어요.


살이 많은 것 같지도 않았고


군데군데 뼈가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치킨의 튀겨진 고소한 냄새는 너무 좋았어요.



역시 치킨은 잡아 뜯어 먹어야 제맛이죠.


날개를 뜯어 봤는데


앙증맞은 크기의 날개였어요.


뜯을 때 보니 닭 껍질도 아주 잘 튀겨졌고


살도 아주 잘 익었더라구요.


맛도 고소한 치킨 맛이라 좋았어요.


단지 크기만 좀 아쉬울 뿐이었어요. 



다리 하나도 주욱 뜯어봤는데


역시 크기가 좀 아쉽더라구요.


다른 치킨들에서 볼 수 있는 다리와는


확연한 차이가 나는 크기였는데


맛은 또 고소해서 좋았어요.


바삭한 식감도 좋았고 살도 잘 익었더라구요.



함께 주문한 치즈인더에그


진짜 달걀처럼 포장해서 주더라구요.


달걀 두 개가 들어 있는 듯한


플라스틱 용기에 포장되어 있는데


날달걀이 들어 있진 않겠죠?



플라스틱 용기의 뚜껑을 열어보니


치즈인더에그 두 개가 종이 호일 같은 것에 싸여 있었어요.


일단 정말 달걀처럼 꾸며진 포장이 인상적이었네요.


가격은 치즈인더에그 두 개에 3,000원이더라구요.



종이 호일을 벗겨내니


잘 튀겨진 치즈인더에그를 볼 수 있었어요.


모양도 진짜 달걀 같은 모양이었는데


따뜻하고 약간은 물렁한 느낌이었어요.


일단 냄새는 고소한 튀김 냄새가 나더라구요.



치즈인더에그를 반으로 갈라보니


체다치즈가 흘러 내릴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체다치즈를 감싸는 부분은 왜 찌그러졌는지 모르겠어요.


반으로 자를 때 뭉개면서 자르지 않았고


최대한 흐트러지지 않게 잘랐는데


안 쪽이 찌그러져 있더라구요.


체다치즈는 마치 달걀의 노른자가 생각나더라구요.


노른자가 흘러 내리는 듯한 느낌으로 재밌고 신기했어요.


맛은 쫀득한 식감으로 찹쌀 도넛을 먹는 느낌이었고


체다치즈가 있어 치즈의 고소한 맛과


튀김의 맛이 한데 어우러져 더 맛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여러 치킨집에서 파는 치즈볼 보다


체다치즈가 들어가서 그런진 몰라도 더 입맛에 맞는 것 같았어요.


두 개에 3,000원이라는 점이 조금 비싼 감이 있긴 했지만


맛은 만족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1인혼닭도 한 마리에 10,000원인데


요즘 치킨 값을 생각하면 가격 자체는 저렴하지만


퀄리티가 그리 대단하진 않아서


어쩌다 한 번씩은 먹더라도 자주 먹진 않을 것 같아요.


그래도 나름 고소한 치킨의 맛은 괜찮았던 것 같아요.


1인혼닭치즈인더에그의 조합도 좋았던 것 같아서


오늘 한 끼 만족하면서 먹을 수 있었어요.

미라클 버거 MIRACLE BURGER



롯데리아 앞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보게 된 미라클 버거에요.


언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새로 나온 듯 한데


기적이라는 이름으로 나왔네요.


어떤 기적을 보여주는 햄버거인지 기대가 되네요.



일단 미라클 버거의 포장지부터가


기존의 다른 버거들과는 다른 포장지에요.


환경을 생각해서 인지


포장지가 종이로 되어 있더라구요.


그리고 고기 없이 고기 맛이 나는 기적이라고 적혀 있는데


고기로 된 패티가 없다는 뜻이겠죠?


버거에 고기 패티 없이 고기 맛이 난다는 건데


과연 그 맛이 어떨지 궁금하긴 하네요.



포장지에서 꺼내 본 미라클 버거


다른 버거들과 외관상 비슷하더라구요.


크기도 일반 버거의 크기였는데


꺼내자 마자 맡을 수 있는


버거의 냄새는 일반 불고기 버거 같은


스모크 향이 솔솔 풍기는 느낌이었어요.



미라클 버거에는 패티가 2개 들어있더라구요.


밑에 있는 패티는 고기 맛이 나는 패티 같았고


그 위에 패티는 뭔가를 튀긴 패티였는데


그 정체는 먹으면서 알아봐야 겠네요.


일단 외관상으로는 고기 패티의 역할을 하는 패티는


상당히 건조해 보였어요.


촉촉한 느낌이 별로 없는 무미건조한 느낌이었어요.


만져 본 느낌도 상당히 단단하더라구요.



미라클 버거를 반으로 갈라보니


그 안에 든 채소는 생각보다 그 양이 많더라구요.


거의 양상추뿐인데 싱싱해 보여서 좋았어요.


가장 밑에 있는 고기 역할의 패티는


건조한 느낌이었는데 반으로 갈라 본 그 속도


건조해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그 위에 놓여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튀긴 패티는 그 모양부터 특이했어요.


가운데가 뚫려있는 도너츠 모양이었는데


눈으로 봐서는 그 정체를 정확히 모르겠더라구요.



전체적으로 미라클 버거의 맛은


불고기 버거보다 약간 더 밍밍한 맛이었어요.


고기 맛이 나는 패티는 고기 맛으 나긴 났지만


그래도 당연히 불고기 버거나 소고기 패티가 있는 버거들의 맛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고 그런 차이를


스모크 향과 맛이 나는 소스가 메워주는 것 같았지만


그 정도가 많이 부족한 것 같았어요.


고기 맛이 나는 패티의 식감도 퍼석했고


튀긴 패티는 양파 성분이 있는 듯 한데


치즈도 아니고 떡도 아닌 것이


약간 쫀득한 느낌도 나더라구요.


그래도 정확히 무슨 패티인지는 잘 모를 맛이었어요.


양상추의 식감은 아삭해서 좋았는데


양상추가 버거를 받쳐주는 느낌이 아니라


버거 안의 패티들이 양상추를 못 받쳐 주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대로 먹을 반한 맛이었지만


아마도 미라클 버거를 먹고 기적을 느끼는 분들은 많지 않을 듯 하네요.


역시 버거에는 고기 패티가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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