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웨딩 플래너 Christmas Wedding Planner, 2017


▶개봉: 2017.11.28.(Netflix)

▶등급: 12세이상 관람가

▶장르: 로맨스/멜로

▶국가: 캐나다

▶러닝타임: 86분

▶감독: 저스틴 G. 딕

▶출연: 조슬린 휴돈, 스티븐 허스저, 레베카 달튼, 켈리 러더포드


 크리스마스에 치러지는 결혼식을 위한 결혼식 사수기. 영화 <크리스마스 웨딩 플래너>입니다. 제목에는 크리스마스가 들어가고 영화상 결혼식도 크리스마스에 치러지지만 사실상 크리스마스와는 별개의 영화입니다. 크리스마스에 그 흔한 트리도 보이지 않고 ‘메리 크리스마스’ 라는 인사조차 들을 수 없습니다. 크리스마스와는 큰 관계가 없는 가벼운 로맨스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크리스마스 기분을 낼 순 없지만 가볍게 보기에는 적당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 <크리스마스 웨딩 플래너>는 웨딩플래너인 주인공이 사촌의 결혼식을 맡으면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사촌의 전남친의 등장으로 인해 결혼식을 망칠까 노심초사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주인공의 직업을 왜 하필이면 웨딩플래너로 설정했는지 의문점이 듭니다. 굳이 웨딩플래너가 아니어도 상관없는 설정입니다. 레스토랑의 웨이트리스여도 상관없을 것 같고 마트 직원이어도 상관없을 듯한 느낌입니다. 웨딩플래너라는 설정의 메리트를 하나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스토리도 그리 대단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뻔한 스토리를 느낄 수 있는데 초반부터 영화가 끝날 때까지 예상을 하나도 벗어나지 않는 스토리 전개입니다. 게다가 중간중간 허술한 구성도 있었고 결말은 정말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그 황당한 결말은 정말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좀 어이없는 결말을 보여주는데 이 영화 <크리스마스 웨딩 플래너>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좀 더 보는 관객들이 공감 할 수 있는 결말이었으면 좋았을 듯 싶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조금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뭔가 깊이 있는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는 없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상당히 가벼운 연기를 볼 수 있는데 그 이유가 배우들의 역량이라기 보다는 허술한 스토리 구성에 있는 것 같습니다. 스토리 자체가 살짝 공중에 떠있는 느낌이라 표면에서 겉도는 듯한 느낌이 들다보니 배우들의 연기를 받쳐주지 못하는 것 같고 배우들도 가벼운 스토리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좀 더 치밀하고 세밀한 스토리 구성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여주인공은 매력적이었습니다. ‘조슬린 휴돈’ 이라는 배우인데 웃는 표정이 꽤나 매력적이었습니다. 은근히 배우 ‘줄리아 스타일스’ 의 느낌도 나고 ‘엘렌 페이지’ 의 느낌도 났습니다. 그에 반해 남주인공은 ‘스티븐 허스저’ 라는 배우인데 영화상에서는 일단 외모는 약간 마초 느낌의 터프남 같은 이미지입니다. 하지만 상냥하고 다정한 성격의 남주인공으로 살짝 어색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캐릭터 자체고 그리 큰 매력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 영화 <크리스마스 웨딩 플래너>에서의 남주인공만의 매력과 영화를 이끌어가는 파워가 살짝 부족한 느낌입니다.

 사촌의 결혼식에 찾아온 사촌의 전남친. 영화 <크리스마스 웨딩 플래너>였습니다. 영화상의 여러 설정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스토리 구성도 빈약하고 스터리 전개도 부드럽게 흘러가지 않습니다. 중간중간 어색한 전개도 그렇지만 황당하게까지 느껴지는 결말이 이 영화를 더 어이없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와는 크게 상관없는 에피소드도 제목을 보고 약간은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이 영화의 여주인공의 매력은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당신이 허락한다면, 평생 실수를 만회하면서 살게요.’ 영화 <크리스마스 웨딩 플래너> 잘 봤습니다.


로열 크리스마스: 세기의 결혼 A Christmas Prince: The Royal Wedding, 2018


▶개봉: 2018.11.30.(Netflix)

▶등급: 12세이상 관람가

▶장르: 로맨스/멜로

▶국가: 미국

▶러닝타임: 92분

▶감독: 존 슐츠

▶출연: 로즈 맥키버, 벤 램


 미래의 여왕의 크리스마스에 펼쳐지는 결혼식. 영화 <로열 크리스마스: 세기의 결혼>입니다. 전작 <로열 크리스마스>의 후속작으로 전작 이후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크리스마스에 펼쳐지는 왕국의 성대한 결혼식을 위한 준비 과정 중에 벌러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점점 왕궁의 사람이 되어가는 주인공과 그런 주인공 주위에 벌어지는 에피소드, 그에 따른 왕의 처신이 눈에 띄는 영화입니다. 왕궁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지만 무겁지 않은 분위기와 복잡하지 않은 스토리가 크리스마스에 보기에 딱 좋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 <로열 크리스마스: 세기의 결혼>은 전작 <로열 크리스마스>로부터 약 1년 후의 시점부터 시작됩니다. 주인공은 결혼식을 위해 알도비아로 향하게 되고 기자 출신의 평범한 주인공이 이제는 여왕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평범했던 시민이 여왕이 되어가는 과정이 그 동안의 여러 영화에서 다루었던 소재이기 때문에 그리 신선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 속에 또 다른 위기가 있고 그 위기를 풀어가는 과정이 함께 있어 포커스가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주요 인물들은 전작 <로열 크리스마스> 그대로 등장합니다. 그래서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흘러가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아빠로 등장하는 인물은 전작과는 다른 인물인 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아빠가 전작에서 그리 많은 분량과 비중이 아니어서 이 인물의 성향이나 성격에 대해 자세히는 몰랐지만 이 영화 <로열 크리스마스: 세기의 결혼>에서는 호쾌하고 약간은 가벼운 듯한 진지하지 못한 인물로 등장합니다. 말 그대로 왕국의 사람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인물인데 영화 초반에는 그런 부분이 약간 어색하게 느껴졌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적절하게 녹아드는 배역이라 점점 자연스러운 역할과 인물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로열 크리스마스: 세기의 결혼>에는 약간 추리물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위기를 조장하는 인물을 찾아내야 하는데 그에 따른 반전도 살짝 있고 위장도 있어 그리 치밀하진 않지만 그래도 괜찮은 수준의 설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어느 정도 예상도 되고 인물들의 역할도 예상이 되었지만 주인공의 역할과 입장에서 그 위기를 해결하려 하는 모습이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앞으로 어떤 여왕이 될 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주위의 인물들의 역할이 정말 적절하게 느껴졌었는데 평범했던 시민의 주인공을 왕국의 틀 안에 끼워 맞추려는 인물도 있고 그런 스트레스로부터 조금은 위안을 주려하는 인물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주인공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인물도 있고 주위 인물들이 갖는 적절한 역할이 이 영화 <로열 크리스마스: 세기의 결혼>의 스토리를 더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 주위 인물들도 매력있는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여왕이 탄생하는 크리스마스 영화 <로열 크리스마스: 세기의 결혼>이었습니다. 전작 <로열 크리스마스>에 이은 후속작으로 주인공들의 결혼식을 위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왕궁 내의 스토리지만 복잡하지 않고 무겁지 않아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주인공 뿐만 아니라 주위 인물들의 역할도 인상적입니다. 적절한 주위 인물들의 역할과 활약이 살짝 진부할 수 있는 스토리를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강하진 않지만 작은 반전도 있고 그 반전을 가리기 위한 위장도 있어 스토리에 작은 굴곡을 만들어줍니다. 예상 가능한 반전이긴 하지만 없는 것 보다는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엔 가족이 중요하지.’ 영화 <로열 크리스마스: 세기의 결혼>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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