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 썸 Get Some, 2008


▶개봉: 2008.05.2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드라마, 멜로/로멘스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2분

▶배급: (주)스튜디오2.0

▶감독: 제프 와드로

▶출연: 숀 패리스, 엠버 허드


 맨몸 격투 액션을 볼 수 있는 영화 <겟 썸>입니다. 화려한 무술 실력을 겨루는 영화가 아니라 길거리에서 펼쳐지는 이종격투기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액션만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라 그 나름대로의 스토리가 있습니다. 대단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격투를 펼치는 이유와 펼쳐야만 하는 이유를 분명히 구분한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역경을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주인공을 볼 수 있어 나름대로의 성장드라마 같은 느낌을 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 <겟 썸>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당연히 액션입니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바로 주인공 배우 ‘숀 패리스’입니다. 그리 유명한 배우는 아닌 것 같지만 연기나 액션을 보면서 기억에 남는 게 아니라 바로 외모가 너무 기억에 남습니다. 배우 ‘숀 패리스’의 외모가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젊은 시절과 너무나도 닮아 기억에 남습니다. 머리 스타일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호날두’와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거기다 다부진 근육들로 이루어진 바디까지 ‘호날두’와 닮았습니다. 그러니까 이 영화 <겟 썸>을 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펼치는 격투 액션을 보는 느낌입니다.

 스토리는 그리 대단치는 않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의 스토리가 있는데, 문제아의 주인공이 쌈박질만 해대서 전학을 몇번이나 가게되고 새로운 학교에서도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러면서 가족들과도 마찰이 일어나고 그러다 접하게된 격투 훈련을 하면서 정신 차리게 되고 성숙해지면서 마음 잡고 살다가 어쩔수 없이 다시 싸우게 된다 라는 조금은 진부한 스토리입니다. 이런 단순하고 진부한 스토리지만 단순하고 진부할 뿐 그 스토리 구성은 짜임새 있게 잘 만들어 졌습니다. 스토리 중간중간 크게 어색한 부분도 없었도 개연성 있는 스토리 전개에 액션만으로 이루어진 스토리도 아니라서 의외로 드라마적인 요소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그리 흥미로운 소재로 이루어진 스토리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 <겟 썸>은 학생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액션을 보여줍니다. 물론 현실성은 조금 떨어질 수도 있지만 꽤나 리얼한 상황을 보여줘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작정 주먹만 휘두르는 액션도 아니어서 상당한 타격감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타격감이 텔레비젼이나 PC, 모바일을 통해 자주 접할 수 있는 UFC에서나 볼 법한 이종 격투기를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펼치는 이종 격투기가 의외로 눈갈을 사로 잡는 격투 액션을 보여주는데, 다양한 기술까지 보여줍니다. 입식 타격에서 그라운드 기술까지 다양한 종류의 기술을 볼 수 있는데, 우리가 흔하 아는 암바 같은 기술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한 편의 격투 대회를 보는 듯한 리얼함이 있습니다.

 주인공이나 주인공의 라이벌은 처음보는 배우들이었지만, 일부 주변 등장인물들은 꽤나 반가운 배우들이었습니다. 여주인공인 배우 ‘앰버 허드’는 영화 <저스티스 리그>에서 ‘아쿠아 맨’과 함께 나온 ‘메라’를 연기했던 배우이고, 영화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에서 ‘퀵실버’로 유명한 배우 ‘에반 피터스’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작품들에서 활약한 배우 ‘디몬 하운수’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익히 아는 배우들이 나와 웬지 영화의 퀄리티를 높여준 느낌입니다.

 이종 격투기의 타격감을 느낄 수 있는 영화 <겟 썸>이었습니다. 진부한 소재에 단순한 스토리이지만 나름대로의 잘 짜여진 스토리에서 펼쳐지는 타격감 넘치는 격투 액션이 볼 만한 영화입니다. 역경을 이겨내면서 점점 성숙해지는 주인공을 볼 수 있는 한 편의 성장 드라마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축구스타 ‘호날두’가 펼치는 듯한 액션을 볼 수 있는 영화 <겟 썸> 재밌게 봤습니다.


리얼 스틸 Real Steel, 2011


▶개봉: 2011.10.1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드라마,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7분

▶배급: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주)

▶감독: 숀 레비

▶출연: 휴 잭맨, 에반젤린 릴리, 다코타 고요


 ‘울버린’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 <리얼 스틸>입니다. 이 영화 <리얼 스틸>은 간단히 말해 로봇으로 펼치는 복싱 영화입니다. 주인공은 ‘울버린’으로 유명한 배우 ‘휴 잭맨’이고, ‘휴 잭맨’의 <엑스맨> 시리즈 말고 또 다른 흥행작으로 유명합니다. 화려한 액션보다는 로봇이 펼치는 타격감 강하게 느껴지는 액션이 돋보이고 그런 액션과 함께 가족 휴머니즘적인 요소도 강하게 연출된 영화입니다. 액션과 감동을 다 느낄 수 있는 재밌는 영화입니다.

 그 동안 ‘울버린’이라는 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배우 ‘휴 잭맨’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울버린’의 워낙 임팩트 있는 모습으로 강하고 와일드한 연기만 생각납니다. 하지만 이 영화 <리얼 스틸>을 보고 나면 배우 ‘휴 잭맨’의 연기의 폭이 꽤나 넓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사실 영화 <리얼 스틸>보다 더 전의 작품들인 영화 <오스트레일리아>나 <프레스티지>만 봐도 ‘휴 잭맨’의 또 다른 모습과 연기를 볼 수 있지만, <엑스맨>이라는 대표작과 ‘울버린’이 주는 강한 이미지로 인해 거친 모습의 ‘휴 잭맨’이 많이 생각납니다. 아무튼 이 영화 <리얼 스틸>은 그런 ‘휴 잭맨’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 <리얼 스틸>은 과학 기술의 발달로 로봇이 개발되면서 사람이 펼치는 복싱 경기의 인기는 죽고, 로봇이 펼치는 복싱 경기가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인기를 끌고 있는 세계입니다. 주인공 ‘휴 잭맨’은 은퇴한 복서로 넉넉치 못한 생활을 하면서 로봇 복싱으로 한탕을 치려는 조금은 철이 없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런 ‘휴 잭맨’에게도 든든한 지원군이 있고, 어색하긴 하지만 아들도 있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실 아들은 존재 조차 몰랐지만 어떠한 일로 잠시 아들을 떠안게 되면서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 아들과의 만남으로 ‘휴 잭맨’은 점점 더 성숙해지고 정신적으로도 강해지게 되고 한 명의 사람으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휴머니즘적인 장면들이 가슴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아들과 아빠라는 관계를 통해 감동을 선사해주기도 합니다. 서로 존재조차 몰랐던 아들과 아빠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바로 이들이 조종하는 ‘아톰’이라는 완전 고철 수준의 로봇인데, 많이 낡고 고장나긴 했지만 이 ‘아톰’으로 인해 가족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낡을 대로 낡은 고철 로봇이지만 아들과 아빠에게는 최고의 로봇인 셈입니다.

 로봇 복싱 영화답게 다양한 로봇들의 격투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로봇들도 다양한데 머리가 두 개 달린 로봇이나 최신형 로봇, 망치가 달린 로봇 등 이런 여러 로봇들을 통해 다양한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막 사람들이 펼치는 화려한 액션은 볼 수 없고, 투닥투닥 거리는 투박하지만 타격감이 크게 느껴지는 로봇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로봇들의 경기를 통해 점점 끈끈해지는 아들과 아빠의 관계를 볼 수 있습니다. 경기가 거듭될 수록 로봇 조종 기술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성장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리얼 스틸>을 보고 나면 로봇이 펼치는 액션 영화가 아니라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주는 가족 휴머니즘 영화라고 느껴집니다. 가족 휴머니즘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위해 로봇과 로봇이 펼치는 액션을 활용했다는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로봇 액션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상당히 고퀄리티로 펼쳐지는 로봇 액션이 인상 깊기도 하고 그런 소재를 활용해서 가족 휴머니즘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연출했다는 점이 신선하기도 하고 좋았습니다.

 다양한 로봇들이 펼치는 액션 영화 <리얼 스틸>이었습니다. 타격감 넘치는 액션과 ‘휴 잭맨’의 훌륭한 연기까지 더해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 줍니다. 단순히 액션 영화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감동까지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로봇 액션 영화를 가장한 가족 휴머니즘 영화 <리얼 스틸>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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