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가의 기적 Miracle On 1st Street, 2007


▶개봉: 2007.02.14.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3분

▶감독: 윤제균

▶출연: 임창정, 하지원


 뭐, 이런 동네가 다 있냐? 영화 <1번가의 기적>입니다. 가난한 달동네에서 펼쳐지는 꿈과 희망을 잃은 사람들에게 기적과도 같은 일이 발생하는 작품입니다. 감동적인 스토리와 배꼽 잡도록 웃긴 장면들도 많고 훈훈한 장면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데 출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여러 케미를 볼 수 있습니다. 배우 ‘임창정’ 과 ‘하지원’, ‘이훈’ 과 ‘강예원’ 등 달동네에서 펼쳐지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 어떻게 펼쳐지는지 하나 하나씩 풀어서 보여주다가 닥치는 큰 위기는 몰입감도 있었고 감동적인 결말도 좋았습니다.

 이 영화 <1번가의 기적>은 가난한 달동네를 재개발하기 위해 반강제적으로 동네 주민들을 내쫓는 사건에서 시작합니다. 집에서 쫓겨나게 생긴 주민들에게는 절망적인 상황이고 꿈과 희망마저 짓밟아 버리는 상황인데 그런 비극적인 상황을 조금씩 보여주고 그 과정에서 피어나는 웃음과 감동이 인상적입니다. 웃긴 장면은 배꼽 빠지게 웃기고 감동적인 장면은 가슴 먹먹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 인물들의 각각의 사연과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와 과거에서 많은 웃음과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1번가의 기적>에서 달동네 주민들을 내쫓기 위해 파견된 인물이 ‘임창정’ 입니다. ‘임창정’ 이 이 달동네에 재앙을 몰고 오는 것처럼 묘사되고 그런 역할로 등장하지만 ‘임창정’ 으로 인해 이 동네에 활기가 돌고 발전하고 더 풍족한 동네가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건설을 하는 조폭 밑에서 일하는 ‘임창정’ 이지만 동네사람들에게는 희망과도 같은 존재가 됩니다. 본인은 잘 모르지만 그런 설정이 재밌었고 그 과정에서 보여주는 ‘임창정’ 의 모습은 유쾌하면서도 진지해서 재밌었습니다. 거의 ‘임창정’ 이 이끌어가는 스토리입니다.


 이 영화 <1번가의 기적>에는 많은 인물과 많은 커플이 등장합니다. ‘임창정’ 과 ‘하지원’ 이나 ‘이훈’ 과 ‘강예원’ 그리고 ‘박창익’ 과 ‘박유선’ 이라는 아역배우들입니다. ‘임창정’ 은 건달로 등장하여 건달 특유의 껄렁거리는 연기를 ‘임창정’ 식으로 제대로 보여줍니다. 그 모습과 달동네 주민인 ‘하지원’ 의 캐미가 돋보였는데 웃기기도 하고 감동까지 주는 커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훈’ 과 ‘강예원’ 커플을 볼 수 있는데 가진 것도 없고 내세울 것도 없지만 진실된 사람과 가진 것 없고 내세울 것 없지만 자존심과 허영심으로 뭉친 반대 성향의 사람끼리의 케미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박창익’ 과 ‘박유선’ 이라는 두 아역배우가 있는데 이 영화 <1번가의 기적>에서 ‘임창정’ 만큼이나 웃긴 장면과 먹먹한 느낌을 줍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다정하게 서로를 의지해서 지내는 남매인데 동네 분위기와는 다르게 아주 순박하고 순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누구나 다 이 동네에 얽메어져 있는 모습으로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데 그런 점은 이 아이들에게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아이들에게서도 달동네에 숨은 가난과 아픔을 보여주는데 슬픈 장면이나 속상한 장면들도 있어 가슴 먹먹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0%의 가능성...별난 꿈을 꾸는 사람들. 영화 <1번가의 기적>이었습니다. 배우 ‘임창정’ 과 ‘하지원’ 이 보여주는 꿈과 희망을 잃은 한 동네에 불어 닥치는 기적을 그린 작품입니다. 웃긴 장면에서는 배꼽 잡는 웃음을 주고 감동적인 장면에서는 가슴 먹먹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임창정’ 의 코믹한 연기는 너무 재밌었고 ‘하지원’ 이나 ‘이훈’ 등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다른 여러 커플들의 상황과 사연 등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케미 또한 좋았습니다. 영화 초반부터 중반까지의 코믹한 느낌과 중후반부터 이어지는 감동적인 부분이 적절한 조화를 이룬 작품이었습니다. ‘그건 마음먹기에 달렸지.’ 영화 <1번가의 기적> 재밌게 봤습니다.


날, 보러와요 INSANE, 2015


▶개봉: 2016.04.07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국가: 한국

▶러닝타임: 91분

▶배급: 메가박스 (주)플러스엠

▶감독: 이철하

▶출연: 강예원, 이상윤, 최진호


 우리 나라의 미스터리 영화입니다. 정신병원에 강제로 감금된 ‘강수아’의 이야기입니다. 이 ‘강수아’역을 배우 ‘강예원’이 연기하였는데, 괜찮았던 연기였습니다. 이 영화는 뭔가 실제로도 일어날 것만 같은 소재를 다루었는데 소름끼치는 장면들이 좀 있습니다. 정신병으로 입원 중인 환자들로 인한 무서운 장면들도 있고, 그 병원 안에서 행해지는 어떠한 행위가 무섭기도 합니다. 이 영화 때문에 안그래도 우리 나라에서 이미지가 좋지만은 않은 정신병원의 이미지가 더 나빠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현실성이 많이 부여된 공포감이 있다는 것입니다. 보호자의 동의가 있고 병원비를 계속 납부하는 한 환자는 병원에 입원해야한다는 법을 악용하여 벌어진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왠지 시사 프로그램에서 다룬 사례가 있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무서운 느낌이 오싹함과 함께 피부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꽤 리얼한 연출이 잘 되어 시각적으로도 소름끼치는 장면들이 좀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은 이 영화에서 악역으로 등장하는 배우 ‘최진호’가 연기한 병원장입니다. 병원에서 절대권력을 가지고 있고, 환자들을 하나의 이윤을 창출하는 도구로만 보는 것 같습니다. ‘최진호’라는 배우분의 연기가 워낙 좋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저런 병원장이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소름끼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이 병원장이 이 병원을 운영하는 방식이나 환자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정말 무섭기도 합니다. 병웜장이 이러니 그 밑에 직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곳에 있는 환자들이 너무 불쌍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는 허술한 법으로 인해 벌어질 수도 있는 현실성 있는 소재를 다룬 것은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면도 분명히 있는 영화입니다. 아쉬운 점은 바로 반전인데, 영화를 보다보면 결말을 추측할 수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추측한 결말이 딱 들어 맞았습니다. 그게 영화 중간중간에 반전에 대한 키워드들이 등장하는데 너무 알기 쉽게 나와 결말이 예측이 가능한 것입니다. 이미 반전을 알고 영화를 보는 느낌인데 설마 해서 봐도 너무 예측한 그대로입니다. 반전의 묘미를 거의 살리지 못한 점이 너무 크게 아쉬웠습니다. 반전에 대한 것을 조금만 더 다듬었다면 재밌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 소재가 워낙 좋았다고 생각하거든요.

영화가 다룬 소재가 너무 기대가 되었던 영화입니다. 하지만 기대보다는 실망이 더 큰 영화였는데, 허술한 반전이 두고두고 아쉬움에 남을 영화 같습니다. 배우들의 표정 연기도 괜찮았던 것 같은데 그러한 배우들의 연기까지 묻히게 할 아쉬움입니다. 그래도 현실성이 많이 부여된 공포감이 있는 스럴러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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