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Inside Men, 2015


▶개봉: 2015.11.19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범죄,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30분

▶감독: 우민호

▶출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조폭 / 검찰 / 언론 거래는 끝났다! 영화 <내부자들>입니다. 잔혹한 복수극에 심리전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명배우들의 명연기로 리얼하게 느껴지고 몰입감이 최고였습니다. 스토리 구성도 좋았고 어색한 부분 없이 전개되고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심리 싸움과 전략 싸움이 매우 흥미진진했습니다. 약간 잔인하고 자극적이고 야한 장면들이 있긴 하지만 볼거리도 다양했고 기억에 남는 대사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모두 개성 있는 인물들로 각 인물들의 역할도 모두 좋았고 어느 인물 하나 묻히는 인물 없이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내부자들>은 언론과 정치, 기업, 검사 간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작품입니다. 정치를 위해 기업이 돈을 지원하고 언론에서는 뒤을 받쳐주는 형태로 갖은 비리를 벌이는 인물들이 악역들입니다. 그런 기업과 정치인, 언론인을 잡으려는 한 검사의 치열한 싸움을 볼 수 있는데 이 크고 어려운 사건을 반드시 잡으려는 검사도 그렇게 정의의 인물은 아닌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이기적이고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도 하지만 나쁜 놈들을 잡기 위해 나쁜 놈과 손잡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이 영화 <내부자들>에는 그런 검사를 배우 ‘조승우’ 가 연기하였습니다. 아무런 빽이 없는 족보 없는 나홀로 검사인데 그런 자신의 입장을 뒤바꾸기 위해 큰 사건을 해결하려 하는 검사입니다. 그런 연기를 ‘조승우’ 가 잘 보여주었는데 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혈안인 모습과 나쁜 놈을 잡기 위해 나쁜 놈이 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그리고 자신의 신세를 바꾸기 위해 매우 열정적인 모습도 보여주는데 역시 ‘조승우’ 의 연기는 좋았습니다. 몰입도 잘 되고 긴장되는 연기도 잘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주연 ‘이병헌’ 에 비해 조금 부족한 존재감은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내부자들>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배우 ‘이병헌’ 을 볼 수 있는데 버려진 개 같은 깡패 역할을 보여줍니다. 의리 있고 조직원들도 잘 따르는 인물로 깡패이긴 하지만 매력 있는 인물입니다. 오른 손이 없고 사투리를 쓰면서 거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런 깡패 연기를 ‘이병헌’ 이 아주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는 인물인데 ‘이병헌’ 의 연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정말 이 영화의 깡패 역할을 리얼하게 잘 보여주는데 깡패지만 참 정이 가고 매력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내부자들>에서는 배우 ‘조승우’ 와 ‘이병헌’ 뿐만 아니라 ‘백윤식’, ‘이경영’, ‘조우진’, ‘배성우’ 등이 연기한 인상적인 배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백윤식’ 은 언론인으로 언론을 뒤흔드는 힘을 가진 인물로 차분하고 무정한 연기를 잘 보여주었고 ‘이경영’ 은 정치인으로 기업에서 돈 받고 ‘백윤식’ 이 뒤를 받쳐주는 비리 가득한 인물로 열정적으로 야망을 펼치는 연기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조우진’ 은 정말 잔혹하고 잔인하고 무정한 인물 연기를 잘 보여주었고 ‘배성우’ 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모두 좋아서 영화 전체의 몰입도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 영화 <내부자들>의 스토리는 비리 가득한 정치인과 기업인, 언론인을 잡기 위한 검사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배우 ‘조승우’ 의 공격을 요리조리 잘 피해가고 반대로 역공을 가해 위기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그런 긴장되는 위기 상황들을 볼 수 있는 머리싸움이나 ‘이병헌’ 이 보여주는 액션 장면도 좋은 볼거리였습니다. 게다가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펼쳐지면서 반전에 반전을 볼 수도 있고 약간은 웃기기도 한 장면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물들 간의 관계에서도 볼 수 있는 스릴감도 있어 좋았습니다.

 강렬하게! 리얼하게! 영화 <내부자들>이었습니다. 비리로 가득한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 한 검사의 고군분투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배우 ‘조승우’ 와 ‘이병헌’, ‘백윤식’, ‘이경영’ 등 다양한 명배우들이 명연기를 보여줍니다. 그런 좋은 연기와 좋은 구성과 좋은 전개의 스토리가 영화에 대한 몰입감을 더해주고 비리 세력과 검사 사이에서의 싸움에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성 있는 각 인물들을 어느 누구 하나 뒤쳐지지 않게 잘 살려냈고 모두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도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계속되고 좋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 하자.’ 영화 <내부자들> 재밌게 잘 봤습니다.

국가부도의 날 Default, 2018


▶개봉: 2018.11.28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4분

▶감독: 최국희

▶출연: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배팅할 것인가, 막을 것인가, 살아남을 것인가. 영화 <국가부도의 날>입니다. 예전 우리나라에 찾아왔던 IMF 사태에 대해 다룬 작품입니다. 그 당시 워낙 어렸을 때라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엄청나게 힘겨웠던 시기였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기억을 가지고 이 영화를 보면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어떻게 IMF 사태가 왔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 과정과 그 과정의 상황은 이 영화와 완전 똑같진 않겠지만 배우들의 좋은 연기로 실감나는 상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전문적인 경제 용어들이 있어 무슨 상황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우리나라 경제의 슬픈 과거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 IMF 사태가 올 수 밖에 없었던 상황과 그 과정, 그 이후의 상황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국가 비상사태에 대해 볼 수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각기 다른 입장의 사람들이 어떻게 그 위기를 해쳐나가는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입장이 다른 사람들을 보여주면서 비상사태에 대해 각 사람들의 생각과 분위기 등을 통해 그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정말 가슴 답답한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나라 경제가 굉장히 급속도로 안 좋아지는 상황에 나 몰라라하는 식의 운영과 대책 회의에서도 전 국민들을 위한 대책을 논하는 느낌이 들지 않은 등 재정경제부 사람들에 대해 반감을 가지게 됩니다. 국민 입장에서는 늑장 대응이라는 생각이 들고 나중에 되서는 뒤통수 맞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 등의 상황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실제로도 그랬다면 정말 너무 실망스러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녀차별이라던가 그런 부분들이 있어 스토리에 긴장감을 더해줍니다.

 그리고 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배우 ‘김혜수’ 와 ‘허준호’, ‘유아인’ 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세 유형의 각자 입장이 다른 사람들이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데 ‘김혜수’ 는 나라 비상사태에 대해 관여하는 입장이고 ‘허준호’ 는 어려워진 나라 경제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직접적으로 피해 받는 국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배우 ‘유아인’ 은 그런 국가 상황을 누구보다 빨리 인지하고 예상하여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람으로 등장합니다.


 배우 ‘김혜수’ 는 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위기 상황을 국민들의 입장까지 고려하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가장 적극적으로 그 상황에 맞서는 멋진 여성으로 등장하는데 그 연기가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이 영화를 이끌어 가는 멋진 역할인데 ‘김혜수’ 가 연기를 잘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연기는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표정이나 대사를 통해 세밀한 감정 전달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 어떤 인물보다 가장 큰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배우 ‘허준호’ 는 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가장 감정 이입이 좋았던 인물입니다. 경제 위기에 빠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등장하는데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모습과 한 회사의 많은 직원들을 거느린 책임감이 있는 사장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경제가 위기에 빠지자 점차 상황이 안 좋아지고 그에 따라 표정부터 행동까지 변하는 ‘허준호’ 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역시 ‘허준호’ 의 연기도 훌륭했습니다. 정말 좋은 캐스팅이라고 생각하는데 영화 내내 보여주는 연기와 더불어 마지막 결말에서의 연기까지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우 ‘유아인’ 은 위기에 빠진 나라의 상황을 인지하고 예측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고자하는 뛰어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가장 다른 모습과 상황을 보여주는 인물인데 천재적인 인물 같습니다. 나라의 고위급 인사들보다 더 능력이 있는 인물처럼 나오는데 그런 능력을 자신을 위해서만 쓰는 듯한 느낌입니다. 모두가 위기 상황에 힘들어 하는데 과감한 투자를 통해 한 탕하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유일하게 다른 행보를 보여주면서 다양한 모습들의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배우 ‘조우진’ 이나 ‘김홍파’, ‘뱅상 카셀’ 등이 보여주는 배우 ‘김혜수’ 와 갈등을 빚는 모습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악역은 악역이지만 꼭 개인의 이득을 위해서 움직인다기 보다는 나라의 위기를 핑계로 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인물들입니다. 특히 배우 ‘조우진’ 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가장 한 대 때리고 싶은 인물인데 이 인물 덕분에 이 영화에 더 긴장감이 흐르고 ‘김혜수’ 가 더 돋보인 것 같습니다. ‘조우진’ 의 연기 자체도 너무 좋아서 ‘김혜수’ 와 ‘조우진’ 이 부딪힐 때면 항상 흥미진진한 장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선역이 이기고 악역이 이기는 그런 단순한 스토리가 아닙니다. 그때 그 어려운 시절을 반영해서 보여주면서 그 과정을 보는 스토리인데 보는 사람들의 감정이입을 통한 스토리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초반부터 점차 찾아오는 위기감을 잘 그려냈고 나라 경제를 다룬 작품이라 어려운 경제 용어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스토라 자체가 어려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흥미진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지만 결말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1997년 모두의 운명을 바꾼 그날.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예전 IMF 시절을 그린 작품으로 IMF 사태가 오는 과정과 그 당시의 우리나라의 상황, 국민들의 상태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배우 ‘김혜수’ 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토리에서 각자의 입장에 따른 상황을 볼 수 있고 그런 과정을 배우 ‘허준호’ 와 ‘유아인’ 등이 잘 보여주었습니다. 등장하는 배우들의 연기는 모두 훌륭하였고 특히 ‘김혜수’ 의 연기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토리 자체도 어렵진 않아서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지만 어려운 경제 용어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경제 상황을 그린 작품이라 경제 용어가 나올 수밖에 없지만 경제 용어를 알고 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항상 깨어있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것. 두 번 지기는 싫으니까요.’ 영화 <국가부도의 날> 재밌게 봤습니다.

창궐 Rampant, 2018


▶개봉: 2018.10.25.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121분

▶감독: 김성훈

▶출연: 현빈, 장동건


 오늘 밤, 세상에 없던 혈투가 시작된다. 영화 <창궐>입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귀’ 와의 사투를 그린 작품입니다. 마치 서양의 좀비 같은 존재인 야귀로 인해 나라에 위기가 닥쳐오고 그런 위기를 해결해 나가면서 기울진 조정의 문제도 해결해 나가는 스토리입니다. 사극과 좀비 같은 야귀가 한데 어우러져 있고 각종 음모가 드리워져 있는 액션 영화입니다. 주인공인 배우 ‘현빈’ 의 활약과 ‘장동건’ 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 ‘김의성’, ‘조우진’, ‘이선빈’, ‘정만식’, ‘조달환’ 등 많은 배우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창궐>은 시대적 배경이 조선시대인데 좀비와 비슷한 야귀라는 존재가 등장하여 신선했습니다. 여러모로 서양의 좀비와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존재인 야귀는 영화 <부산행> 이후 한국 영화에서 처음 보는 좀비였습니다. 죽었지만 죽지 않은 존재이고 물리면 감염되고 매우 공격적인 성향이 비슷했습니다. 다른 점도 있어서 좀비와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고 영화에서도 그런 차이로 스토리의 긴장감에 완급 조절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야귀의 존재는 다른 좀비물 영화에서의 좀비떼처럼 떼거지로 몰려다닌 장면을 보여줍니다.

 다만 생각보다 야귀떼에 대한 압박감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보통 좀비 영화에서는 끊임없이 감염되어 좀비의 개체수가 셀 수 없이 엄청난 속도로 불어나 엄청난 규모를 이루고 그 규모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드는 장면으로 엄청난 긴장감과 압박감을 제공하지만 이 영화 <창궐>에서는 그 정도의 규모로 긴장감과 압박감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야귀가 한꺼번에 달려드는 느낌보다는 칼을 쓰는 주인공에게 하나하나씩 달려드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야귀떼를 상대하는 주인공에게서 조금은 여유가 있어 보였고 좀비 영화라기보다는 그냥 액션 영화로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창궐>은 전체적으로 약간 허술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주인공과 대립하는 인물이 있는데 이 둘 사이에서 느껴지는 긴장감 정도가 별로였습니다. 서로 죽일 듯한 갈등 구조인데 긴장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 의아하게 느껴졌습니다. 스토리에서 둘이 점점 갈등을 빚게 되고 그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게 해야 할 요소가 너무 적었습니다. 그런 차근차근 서서히 드리워지는 갈등 구조를 형성하는 과정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 구조가 다른 인물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탄탄하지 못한 구성력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그리도 인상적인 인물은 있었습니다. 바로 배우 ‘장동건’ 입니다. ‘장동건’ 이 연기한 인물이 존재감이 엄청나거나 뛰어난 연기를 보여줘서가 아닙니다. 딱히 씬스틸러도 아닙니다. 그냥 ‘장동건’ 이 연기한 인물의 설정이 어거지가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인물이 보여주는 일련의 과정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았고 후반부에 가서도 이해 못할 설정들을 보여줍니다. 그런 부분들에서 어색하기도 했고 몰입감을 떨어 뜨립니다. 다른 주변 인물들도 뛰어난 존재감을 보여주진 않습니다. 배우 ‘조우진’ 만 조금 존재감이 느껴질 뿐 다른 인물들은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오로지 칼싸움 액션만 보여주고자 했던 작품 같습니다.

 야귀떼가 온 세상을 집어삼켰다. 영화 <창궐>이었습니다. 조선판 좀비 영화라는 점이 너무 신선하게 느껴졌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그런 신선한 소재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너무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스토리 구성도 탄탄하지 못했고 인물 설정 등이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몇몇 인물 빼고는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준 인물도 없었습니다. 야귀라는 좀비 같은 존재들이 등장하지만 좀비떼가 보여주는 긴장감이나 압박감도 크지 않아 너무 아쉬웠습니다. 액션만 내세운 영화에 곁다리로 좀비가 등장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임금이 있어야 백성이 있다고 하였느냐. 틀렸다. 백성이 있어야 임금이 있는 것이다.’ 영화 <창궐>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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