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배트맨 무비 The Lego Batman Movie, 2017


▶개봉: 2017.02.09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덴마크

▶러닝타임: 106분

▶감독: 크리스 맥케이

▶출연: 윌 아넷, 랄프 파인즈, 로사리오 도슨, 마이클 세라, 자흐 갈리피아나키스, 머라이어 캐리, 제니 슬레이트, 빌리 디 윌리엄스, 채닝 테이텀


 오늘도 나 혼자 고담시를 구했군. 세상에 없던 나란 남자.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입니다. 레고로 표현된 ‘배트맨’ 을 볼 수 있는 독특한 작품입니다. 그동안 영화나 2D, 3D 애니메이션으로 봤었던 ‘배트맨’ 이 이번에는 레고로 표현되었습니다. 레고만의 독특한 비주얼의 ‘배트맨’ 을 볼 수 있고 전체적으로 유쾌하고 코믹한 분위기에서의 ‘배트맨’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볼 수 있었고 정말 다양하고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의외의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이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는 ‘배트맨’ 의 모습과 그 활약상 등 전체적으로 레고로 표현되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등장인물, 건물, 소품들뿐만 아니라 물, 불, 용암 등도 레고로 표현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두 레고이기 때문인지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불의 이글거리는 점도 물결의 표현까지도 레고 블록으로 잘 표현되었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들도 모두 레고로 표현되었지만 걸어가는 동작이나 액션을 보여주는 동작 등이 의외로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의 주인공인 ‘배트맨’ 은 영화나 다른 애니메이션에서 봤던 ‘배트맨’ 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레고여서 그런 것이 아니라 진지하고 어두운 ‘배트맨’ 만 알아왔었는데 이 애니메이션에서의 ‘배트맨’ 은 밝은 모습도 많고 유쾌하고 명랑하기도 합니다. 농담을 하기도 하고 힙합을 좋아하는 듯한 모습도 보여주는데 그런 겉모습을 보다가 다른 내면의 모습을 보면 조금 짠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각종 장비와 최신식의 탈 것들, ‘배트맨’ 만의 잠입 액션 등은 ‘배트맨’ 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에는 정말 다양하고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배트맨’ 의 동료 ‘로빈’ 부터 ‘알프레드’ 등이 등장하고 악당으로 ‘조커’, ‘할리 퀀’, ‘팽귄맨’, ‘캣 우먼’, ‘포이즌 아이비’, ‘베인’, ‘투페이스’, ‘리들러’, ‘미스터 프리즈’ 등 정말 많이 등장합니다. 게다가 DC의 다른 히어로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슈퍼맨’ 부터 ‘원더우먼’, ‘그린 랜턴’, ‘플래시’, ‘그린 애로우’ 등이 등장합니다. 물론 모두 그 분량과 비중이 대단하진 않지만 어지러이 펼쳐지는 각 캐릭터들의 활약이 좋은 액션을 보여줍니다.

 주요 악당은 역시 ‘배트맨’ 의 가장 큰 숙적 중 하나인 ‘조커’ 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는 ‘배트맨’ 의 가족애에 관련된 스토리를 볼 수 있지만 ‘배트맨’ 과 ‘조커’ 의 히어로와 악당에 대한 스토리도 볼 수 있습니다. ‘배트맨’ 집착하는 ‘조커’ 의 모습을 통해 스토리가 진행되고 그런 스토리 속에서 ‘배트맨’ 의 내면의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배트맨’ 을 괴롭히는 ‘조커’ 는 영화에서나 봤었던 그런 이미지와 비슷하게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찢어진 입꼬리를 볼 순 없지만 사악한 생각을 하는 악당의 모습은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에는 다른 영화의 캐릭터들도 등장합니다. 거대한 고릴라 ‘킹 콩’ 에다가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사우론’, <해리 포터> 시리즈의 ‘볼드모트’ 등 생각지도 못했던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그런 다른 영화 속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보여주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는데 레고로 표현되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배트맨’ 과 ‘로빈’ 을 포함하여 다른 악당 캐릭터들과의 콜라보가 레고로 표현되었고 그런 레고 캐릭터들이 한데 어우러져 보여주는 액션도 의외의 박진감이 느껴졌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의 스토리는 오프닝부터 인상적이었고 흥미진진했습니다. 레고로 표현된 ‘배트맨’ 의 화려한 액션이 박진감 있게 표현되었습니다. 그런 식의 화려한 액션들이 스토리 중간 중간에서 볼 수 있는데 액션 속에 ‘배트맨’ 의 탈 것들이 레고만의 방식으로 표현됩니다. 조립하고 분해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조립하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그런 장면을 보면 정말 레고만의 특징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스토리의 개연성을 생각해보면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코미디 장르라고 생각하고 보면 크게 어색하게 느껴지지도 않았고 우연성 등을 생각해서 보면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당신이 알고 있던 배트맨은 잊어라. 새로운 배트맨이 온다.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였습니다. 레고로 표현된 ‘배트맨’ 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레고의 특징을 잘 살린 표현이 많이 등장하고 초반부터 이어지는 의외의 박진감 터지는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트맨’ 과 ‘조커’ 의 대결을 통해 ‘배트맨’ 의 내면에 대한 스토리를 볼 수 있는데 개연성이 부족해 보이기도 하지만 코미디 장르라서 크게 어색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레고로 표현된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의외의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가까운 누군가를 잃는 것도 인생의 일부분이야. 그러니까 받아들여야지.’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 재밌게 봤습니다.

마이 펫의 이중생활 The Secret Life of Pets, 2016


▶개봉: 2016.08.03.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90분

▶감독: 크리스 리노드

▶출연: 루이스 C.K., 에릭 스톤스트릿, 케빈 하트, 레이크 벨, 제니 슬레이트, 엘리 켐퍼, 바비 모니한


 하루 종일 당신만 기다리며 보낼 것 같죠? 애니메이션 <마이 펫의 이중생활>입니다. 주인이 없을 때의 애완동물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주인 없을 때 문 앞에서 항상 주인만 기다리고 바라보고 쳐져있는 모습이 일반적인 모습인데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애완동물들이 그렇지 않고 주인이 모르는 비밀스런 행동을 합니다. 은근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와 비슷한 면이 있는데 주인 없을 때 살아 움직이는 장난감이나 주인 없을 때 다른 생활을 하는 애완동물들의 모습이 겹쳐서 보이기도 합니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분들은 재밌게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마이 펫의 이중생활>에는 정말 다양한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일단 주인공은 ‘맥스’ 와 ‘듀크’ 인데 모두 개와 강아지이고 고양이나 앵무새, 토끼, 기니피그 등 개성 있는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이런 종류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른 다양한 동물들이 잔뜩 등장하기 때문에 꽤나 버라이어티한 상황들을 많이 볼 수 있고 많이 연출되었습니다. 각각의 캐릭터들의 개성이 강해 각자의 활약도 볼 수 있고 합심해서 펼치는 활약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마이 펫의 이중생활>은 끊임 없이 펼쳐지는 모험으로 인한 스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모험 이야기와 그 안에서 펼치는 동물 캐릭터들의 갈등과 화해, 화합 등 여러 모습을 볼 수 있고 캐릭터들이 펼치는 추격전은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도심에서 펼치는 추격전의 스릴이 대단했고 지상과 지하, 공중을 가리지 않는 추격 액션이 좋았습니다. 단지 달리기만 하는 추격전이 아니라 차도 타고 배도 타도 공중을 날기도 합니다. 물속을 헤엄치기도 하고 정말 다양한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동물 캐릭터 중 토끼인 ‘스노우볼’ 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귀여운 외모와 눈망울을 가졌지만 성격이 장난 아닙니다. 과격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데 성격과 외모가 전혀 달라 심한 부조화를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그런 반전 매력이 있어 인상적인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기젯’ 이라는 강아지 캐릭터입니다. 상당히 귀여운 외모를 가진 암컷 강아지인데 강인하고 굳은 의지를 가진 멋진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쇳소리 가득한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적인데 목소리 더빙은 배우 ‘제니 슬레이트’ 가 맡았습니다. 이 목소리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기젯’ 의 목소리를 계속 듣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캐릭터의 성향이나 매력이나 ‘기젯’ 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에 반해 살짝 아쉬운 캐릭터도 있었습니다. 바로 매 ‘티버리어스’ 입니다. 처음 등장할 때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으로 등장해서 엄청난 역할을 보여주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등장 때의 임팩트 있는 모습에 비해 별다른 활약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른 동물들이 개, 고양이, 토끼, 기니피그 등인 점을 봤을 때 약간은 애완동물로서는 조금 다른 느낌인 매가 등장해서 다른 캐릭터들이 보여줄 수 없는 뛰어난 모습을 기대했었지만 존재감도 그렇고 이 애니메이션 <마이 펫의 이중생활>이 끝날 때까지도 기대했던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애니메이션에서 ‘티버리어스’ 의 존재와 활약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루 종일 이렇게 보낼 것 같죠? 애니메이션 <마이 펫의 이중생활>이었습니다. 주인은 절대 알 수 없는 애완동물들의 비밀스런 생활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각자의 개성을 살린 활약을 보여줍니다. 많은 캐릭터들이 펼치는 끊임없는 모험에서 스릴을 느낄 수 있고 스릴 만점의 추격 액션이 너무 좋았습니다. 모든 등장 캐릭터들이 좋았지만 매로 등장하는 ‘티버리어스’ 의 활약은 기대와는 달라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집에 돌아온 걸 환영해.’ 애니메이션 <마이 펫의 이중생활>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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