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배드 3 Despicable Me 3, 2017


▶개봉: 2017.07.2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90분

▶감독: 카일 발다, 피에르 꼬팽

▶출연: 스티브 카렐, 크리스틴 위그, 트레이 파커


 악당을 악당답게.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3>입니다. 악당을 그만둔 악당 ‘그루’ 와 ‘그루’ 의 형제가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전작 <슈퍼배드 2>에서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였고 악당을 그만두고 악당을 잡는 일을 하는 ‘그루’ 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루’ 의 형제인 ‘드루’ 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루’ 와 ‘드루’ 가 보여주는 같은 듯 다른 모습이 또 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합니다. 스토리 전개가 다소 산만하긴 하지만 나름대로의 교훈도 있고 새로운 악당인 ‘발타자르 브래트’ 의 비쥬얼과 행동이 고전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신선하고 악당으로서의 충분한 역할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3>는 오프닝부터 흥미롭습니다. 그동안의 시리즈 <슈퍼배드>와 <슈퍼배드 2>에서 보여주었던 주인공 ‘그루’ 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루’ 의 파트너이자 아내인 ‘루시 와일드’ 와 함께 역동적인 액션을 보여줍니다. 상당히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코믹한 모습을 기반으로 웃기는 액션을 보여줍니다. 그때 상대로 함께 등장하는 새로운 악당인 ‘발타자르 브래트’ 의 고전적이면서도 새로운 느낌의 비쥬얼과 액션이 앞으로의 ‘그루’ 와의 대결에서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3>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슈퍼배드> 시리즈의 주인공 ‘그루’ 와 ‘그루’ 의 수양딸들인 ‘마고’, ‘에디스’, ‘아그네스’ 는 물론 전작 <슈퍼배드 2>에서 합류한 ‘루시 와일드’ 까지 등장하고 새로운 인물로 ‘그루’ 의 형제인 ‘드루’ 와 악당인 ‘발타자르 브래트’ 가 등장합니다. 기존의 인물들과 새로운 인물들이 각자의 역할과 분량으로 알맞은 활약을 보여주고 그 조화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작에서도 매력적이라고 느꼈던 ‘루시 와일드’ 가 이 애니메이션에서도 그 매력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유쾌하고 허술한 면이 있는 책임감 강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3>의 새로운 인물인 ‘드루’ 는 주인공 ‘그루’ 와 그 모습이 매우 닮은 형제입니다. 다른 점은 악당으로서의 격과 대머리가 아닌 금발인 점입니다. ‘그루’ 와 같은듯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여러 코믹한 상황과 ‘그루’ 를 더 악당다워 보이게 해줍니다. 그리고 악당인 ‘발타자르 브래트’ 는 첫 등장부터 코믹했습니다. 외모부터 패션까지 비쥬얼 전체가 조금 촌스러운 인물입니다. 어깨에는 뽕이 가득하고 촌스러운 헤어스타일에 유행 지난 춤까지 춥니다. 하지만 그런 괴상한 동작과 사상으로 <슈퍼배드>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당 중 가장 악당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매력 있는 악당은 아니지만 ‘그루’ 의 상대역으로는 케미 좋은 악당인 것 같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3>는 전체적으로는 약간 산만한 느낌입니다. 주된 스토리는 ‘그루’ 의 가족에 관련된 스토리에 악당을 물리치는 스토리이지만 중간 중간 미니언들의 이야기, ‘아그네스’ 의 이야기, ‘루시 와일드’ 와 딸들의 이야기 등 다른 이야기들이 진행됩니다. 주된 스토리인 ‘그루’ 와 ‘그루’ 의 가족에 관련된 스토리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어 진행되었다면 더 깔끔하고 탄탄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허술한 면이나 어색한 점이 없어 전체적으로는 즐겁게 감상한 것 같습니다. ‘아그네스’ 는 여전히 귀여운 매력을 보여줍니다.

 나쁘게 살자.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3>였습니다. 주인공인 악당 ‘그루’ 가 악당을 물리치는 작품으로 귀여운 미니언들의 모습까지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루’ 의 형제인 ‘드루’ 의 같은 듯 다른 모습과 활약, 캐미가 생각보다 잘 표현되었고 ‘드루’ 가 보여주는 활약으로 ‘그루’ 를 더 돋보이게 만들면서 자신만의 매력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또 전작 <슈퍼배드 2>에서 합류한 ‘루시 와일드’ 의 통통 튀는 매력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중간 중간 다른 스토리들이 많이 나오면서 산만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메인 스토리에 좀 더 포커스를 맞췄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인생은 유니콘을 기대했는데 염소를 얻을 때도 있는 거야.’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3>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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