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랜드 Zombieland, 2009


▶개봉: 2009.10.02 (USA)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코미디, 모험,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88분

▶감독: 루벤 플레셔

▶출연: 우디 해럴슨, 제시 아이젠버그, 엠마 스톤, 아비게일 브레스린


 우린, 좀비와 맞짱뜬다! 영화 <좀비랜드>입니다. 유쾌하고 경쾌하면서 통쾌하게 연출된 좀비물로 코믹한 요소가 많은 작품입니다. 깜짝 깜짝 놀라기도 하고 징그러운 장면들도 있는 좀비 영화지만 전체적으로 가벼운 분위기와 코믹한 장면들이 기존의 좀비 영화들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좀비들로 넘쳐나는 세상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고 제각각의 사연이 있는 주인공들의 설정과 그런 설정에서 오는 위기감 그리고 마지막에 펼쳐지는 좀비들과의 사투에서는 박진감과 긴장감이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좀비랜드>는 기존의 좀비 영화들과는 그 분위기가 너무 달랐습니다. 기존의 좀비 영화에서는 천천히 걸어오던 뛰어오던 갑작스레 나타나는 좀비들에게 공포감을 느끼면서 도망가고 도망치면 칠수록 쫓아오는 좀비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엄청난 좀비떼에게 쫓기는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좀비 영화의 설정이나 요소들 보다는 좀비들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에게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추었고 그 분위기도 공포감보다는 유쾌하고 경쾌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둡고 긴장감 넘치는 기존의 좀비 영화들과는 달리 조금 가벼운 느낌과 분위기가 많이 느껴집니다. 생존한 사람들이 좀비 세상을 여행하고 모험을 펼치면서 다양한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서로 각자가 좀비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한 자신들만의 규칙들이 있는데 그런 규칙들을 잘 지키면서 생존해 왔습니다. 그렇게 좀비 세상을 여행하면서 쇼핑도 즐기고 맛있는 먹거리도 찾아다니고 좀비들이 나타나도 별다른 긴장 없이 위기를 잘 헤쳐 나갑니다. 좀비 세상에 이미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 긴장감 보다는 코믹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 분위기를 보여주는 이 영화 <좀비랜드>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로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좀비의 등장과 공격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과 좀비로부터 죽임을 맞이하고 점점 안 좋은 상황으로 치닫는 그런 전개가 일반적인 좀비 영화인데 이 영화는 그런 전개와는 전혀 다른 전개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는 좀비가 전혀 공포의 대상으로 느껴지지 않았고 좀비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생각보다 손쉽게 처리가 되어 박진감도 덜했습니다.


 이 영화 <좀비랜드>에는 지금은 유명 배우들이지만 당시에는 신인급 배우들인 배우 ‘제시 아이젠버그’, ‘우디 해럴슨’, ‘엠마 스톤’, ‘엠버 허드’ 를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보면 상당히 호화로운 멤버들입니다. 이 영화에서 ‘제시 아이젠버그’ 는 찌질하지만 나름대로의 탄탄한 생존 메뉴얼이 있는 소심남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우디 해럴슨’ 은 상당히 마초적인 남자로 등장하는데 좀비를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좀비 죽이기를 잘하는 인물로 나옵니다. ‘엠마 스톤’ 은 동생으로 등장하는 배우 ‘아비게일 브레스린’ 과 함께 생존자들을 등쳐먹고 다니는 사기꾼 자매로 등장합니다. ‘엠버 허드’ 는 조연급으로 출연하여 그리 많은 분량과 비중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제시 아이젠버그’, ‘우디 해럴슨’, ‘엠마 스톤’, ‘아비게일 브레스린’ 네 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활약합니다. 스토리 중간 좀비에 대응하는 장면들에서는 별다른 긴장감이나 박진감이 느껴지진 않았지만 마지막 사투에서는 정말 처절함이 느껴지는 멋진 장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서야 기존의 좀비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제대로 들었고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코믹한 장면은 이 영화 <좀비랜드>의 마무리로 잘 어울렸습니다.

 좀비들과의 겁 없는 한 판이 시작된다! 영화 <좀비랜드>였습니다. 기존의 좀비 영화와는 다른 유쾌하고 경쾌한 분위기의 작품입니다. 깜짝 놀라고 긴장감 가득한 분위기의 좀비 영화가 아니라 조금은 가벼운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전체적으로 코믹한 요소들이 많아 웃으면서도 볼 수 있는 좀비 영화입니다. 좀비 세상을 여행하는 듯한 전개도 좋았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의 좀비 영화라서 조금 적응이 안 되어 그런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의 처절한 사투는 인상적이었습니다. ‘걔들 사진도 누군가의 지갑에 있었겠죠.’ 영화 <좀비랜드> 잘 봤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The Amazing Spider-Man 2, 2014


▶개봉: 2014.04.23.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42분

▶배급: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주)

▶감독: 마크 웹

▶출연: 앤드루 가필드, 엠마 스톤


 더 강력해져서 돌아 온 ‘스파이더맨’과 악당과의 대결을 볼 수 있는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입니다. 전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는 주인공 ‘피터 파커’가 고등학생으로 나왔지만 이번 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시점부터 나옵니다. 그래서 좀 더 성숙하고 성장한 ‘피터 파커’와 ‘스파이더맨’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전작보다 더 화려한 이펙트를 볼 수 있고 더 화려해진 액션을 선보입니다. 악당이 보여주는 능력이나 모습이 꽤나 인상 깊게 느껴졌고, 그 만한 연출로 더욱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피터 파커’와 ‘그웬 스테이시’의 관계도 더욱 뚜렷해져서 그들 사이에서의 스토리 또한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전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피터 파커’는 약간 마른 듯한 느낌의 체형이었는데, 이번 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피터 파커’는 좀 더 근육도 붙었고 더 늠름해진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그래서 더 히어로다운 모습을 볼 수 있고 듬직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의 ‘피터 파커’는 원작과는 꽤나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안 좋아하시는 팬들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늠름하고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으로서 더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이번 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악당으로 ‘일렉트로’가 등장하는데, 이 ‘일렉트로’를 연기하는 배우는 헐리우드의 명배우 ‘제이미 폭스’입니다. 영화 초반부터 등장하는 ‘제이미 폭스’는 초반부터 연기다운 연기를 보여줍니다. 자신의 존재감에 대해서 항상 고뇌하고 ‘스파이더맨’을 동경하는 인물인데, 약간은 어벙벙한 착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어떠한 계기로 인해 악당 ‘일렉트로’로 거듭나는데 ‘일렉트로’가 되는 과정을 잘 보여줍니다. 배우 ‘제이미 폭스’의 연기는 이때 가장 인상 깊었는데, 처음 ‘일렉트로’가 되어 보여주는 혼란스러워 하는 연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이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히어로 액션 영화이지만, 멜로 로맨스로서의 장르성이 매우 강한 작품입니다. 전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도 그런 장르성이 도드라 졌지만 이번 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는 보다 더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정말 한 편의 멜로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 정도인데, 이 멜로를 보여주기 위해 액션을 소재로 한 듯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히어로 액션을 가장한 멜로 영화라는 평을 듣기도 하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멜로적인 요소가 강하게 나타나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히어로와 악당 사이의 격렬한 전투에 좀 더 비중을 두었으면 하는 분들도 많지만 이런 멜로스러운 연출이 강하게 드러나면서 액션의 비중이 다소 작게 느껴지기도 하는 느낌이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결말이 엄청 충격적인데, 원작과 정말 비슷하게 연출된 결말 장면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이 장면이 원작에서도 정말 엄청난 충격을 준 장면으로 ‘그웬 신드롬’이라고 불리기까지 했습니다. 그 만큼 스토리 상에서 엄청 큰 사건인데, 이 사건으로 인해 이후의 상황에 큰 변화가 오기까지 합니다. 이러한 점을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납니다. 정말 충격적인 장면이었습니다.

 히어로 액션을 가장한 멜로 로맨스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입니다. 더 늠름해지고 더 듬직해진 ‘스파이더맨’이 강력한 악당과 펼치는 화려한 액션이 볼 만한 영화입니다. 그리고 ‘피터 파커’와 ‘그웬 스테이시’의 절절한 사랑이야기까지 더해져 액션 뿐만 아니라 멜로 로맨스적인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고, 배우 ‘제이미 폭스’의 인상 깊은 연기까지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마지막 충격적인 장면이 계속 생각나게 됩니다. 멜로로서의 장르성이 강해 호불호가 많이 갈릴 영화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점도 좋은 느낌으로 봤습니다. ‘남의 삶을 살지 말고 자신의 꿈을 쟁취하세요.’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재밌게 잘 봤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The Amazing Spider-Man, 2012


▶개봉: 2012.06.28.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6분

▶배급: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주)

▶감독: 마크 웹

▶출연: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리스 이판, 마틴 쉰, 샐리 필드


 새롭게 돌아온 ‘스파이더맨’을 볼 수 있는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입니다.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4편 제작이 무산되면서 기존의 ‘스파이더맨’을 연기했던 배우 ‘토비 맥과이어’가 하차하고 새로운 ‘스파이더맨’으로 배우 ‘앤드류 가필드’가 캐스팅 되었습니다. 배우 ‘앤드류 가필드’가 연기하는 ‘스파이더맨’은 어떤 모습일 지 기대가 되고 또 새롭게 리부트 되어 어떤 영화가 될 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스파이더맨’이야 세계적으로 워낙 팬층이 두터워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이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분위기는 기존의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 보다 더 밝은 느낌이었습니다. 영화 <스파이더맨>은 좀 더 인간적인 내면을 부각시킨 ‘스파이더맨’의 모습으로 내면의 어두운 면까지도 보여주었고, 암울한 현실까지 보여줘 우울하기도한 지극히 인간적인 ‘스파이더맨’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는 원작 ‘스파이더맨’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수다쟁이에 유머러스하고 사랑도 마음대로 하고 히어로 생활도 마음대로 하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보면 원작 ‘스파이더맨’에 가까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우 ‘앤드류 가필드’의 ‘스파이더맨’의 모습도 좋았습니다. 약간은 마른 듯한 체형으로 약한 듯한 모습의 이미지를 가진 학생으로 나오는데, 그런 모습을 가지고 ‘스파이더맨’이 되면 강한 히어로가 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피터 파커’일 때의 모습도 마찬가지고, ‘스파이더맨’일 때도 마찬가지로, 개인적으로는 배우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보다 배우 ‘앤드류 가필드’의 ‘스파이더맨’이 더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웹 슈터’도 제작하여 활용하고 다녀 정말 원작 ‘스파이더맨’에 가깝게 연출되었습니다. 


 여주인공으로는 ‘메리 제인 왓슨’이 아닌 ‘그웬 스테이시’가 나옵니다. ‘그웬 스테이시’를 연기한 배우는 당시 배우 ‘앤드류 가필드’와 실제 연인 사이였던 배우 ‘엠마 스톤’이었습니다. 실제 연인 사이라 그런지 ‘피터 파커’와 ‘그웬 스테이시’ 간의 애정 연기가 정말 자연스럽고 사랑스러워 보였습니다. ‘그웬 스테이시’를 연기한 ‘엠마 스톤’의 연기도 좋았고, 그 둘의 호흡이 정말 좋아 보기 편했습니다. 연기인지 실제 상황인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이런 두 배우의 상황과 리얼한 연기로 인해 이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히어로 액션 영화인지 멜로 로맨스 영화인지 장르를 불명확하게 만들었습니다. ‘스파이더맨’이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멜로 로맨스인지 멜로 로멘스 장르의 영화에 ‘스파이더맨’이라는 히어로가 소재로 쓰인 것인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그 만큼 이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피터 파커’와 ‘그웬 스테이시’의 관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이 이 영화에서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 정도까지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스파이더맨’의 히어로로서의 성장을 다루었습니다. ‘피터 파커’와 ‘그웬 스테이시’의 만남,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이 되는 과정, ‘스파이더맨’과 악당과의 대결 등 전형적인 히어로 액션 영화의 스토리입니다. 그런 스토리 안에 ‘그웬 스테이시’라는 절대적인 인물이 있어 멜로로써의 비중이 크긴 하지만 ‘스파이더맨’의 히어로다운 활약은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스파이더맨’ 다운 ‘스파이더맨’을 볼 수 있습니다.

 새롭개 태어난 다정한 이웃 ‘스파이더맨’을 볼 수 있는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었습니다. 새로 리부트된 <스파이더맨> 영화로 원작에 가장 가까운 ‘스파이더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만큼 캐릭터 설정이 잘 되어 있었고 그런 설정의 인물 연기를 배우 ‘앤드류 가필드’가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웬 스테이시’를 배우 ‘엠마 스톤’이 좋은 연기로 보여주면서 ‘피터 파커’와 ‘그웬 스테이시’ 간의 커플 연기를 너무나 잘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맬로 로맨스적인 요소가 강한 히어로 액션 영화이지만 ‘스파이더맨’ 그대로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비밀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이다.’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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