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 The Man Who Invented Christmas, 2017


▶개봉: 2018.01.11.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드라마, 판타지

▶국가: 아일랜드, 캐나다

▶러닝타임: 104분

▶배급: (주)이수C&E

▶감독: 바랫 낼러리

▶출연: 댄 스티븐스, 크리스토퍼 플러머, 조나단 프라이스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 의 탄생. 영화 <찰스 디킨스의 지밀 서재>입니다. 소설가 ‘찰스 디킨스’ 가 자신의 대표작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 을 완성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명작 소설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찰스 디킨스’ 가 어떻게 소설을 쓰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 의 주인공 ‘스크루지’ 의 탄생 배경도 알 수 있고 그 인물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는 초반 스토리는 잔잔하게 흘러갑니다. 잘 나가는 소설가 ‘찰스 디킨스’ 는 3개의 작품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게 되고 슬럼프에 빠진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찰스 디킨스’ 의 현 상태를 보여주고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 을 쓰게된 배경을 보여줍니다. ‘찰스 디킨스’ 가 어떤 상태인지 어떤 상태에서 ‘크리스마스 캐롤’ 을 어떤 계기로 쓰게 된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주인공 ‘찰스 디킨스’ 가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 을 쓰기 시작하면서 소설 속 주인공 ‘스크루지’ 가 탄생한 배경도 알 수 있습니다. ‘찰스 디킨스’ 가 설정한 ‘스크루지’ 의 성격, 인격, 성향 등을 잘 알 수 있고 그런 ‘스크루지’ 에 깊은 공감과 감정이입으로 소설을 써내려 가는 과정이 잘 표현되었습니다. 그런 ‘스크루지’ 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것 같은데 영화를 보다보면 ‘찰스 디킨스’ 와 ‘스크루지’ 가 정말 많이 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크루지’ 를 통해 자신을 보고 자신을 통해 ‘스크루지’ 를 써내려 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스크루지’ 의 모습도 재밌습니다. 굉장히 인색하고 정이 없고 사랑을 모르는 설정이라 그런지 모습 또한 그런 사람이라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벗겨진 머리에 찢어진 눈매, 깊게 내려온 매부리코가 ‘스크루지’ 하는 인간이 어떤 인간인지를 예상할 수 있게 합니다. 이런 ‘스크루지’ 가 주인공 ‘찰스 디킨스’ 를 끝까지 쫓아 다니면서 괴롭히는 과정을 통해 소설이 점점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기뻐하는 주인공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이 영화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는 스토리가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좀 지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반까지는 상당히 전개가 느린 편입니다. 주인공 ‘찰스 디킨스’ 가 슬펌프를 겪고 있는 모습이 조금 길게 나오는 편인데 그래도 중반 이후부터는 흥미로운 전개로 높은 몰입도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중반부의 지루했던 부분도 영화가 진행될 수록 스토리의 완성도를 더해주는 요소로 작용해 탄탄한 스토리로 느껴집니다.

 소설가 ‘찰스 디킨스’ 가 그려내는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 의 탄생 비화. 영화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였습니다. 주인공 ‘찰스 디킨스’ 가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 을 써내려가는 과정과 그 소설 속 주인공 ‘스크루지’ 의 탄생을 볼 수 있고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찾아오는 기쁨과 고통이 잘 표현된 작품입니다. 창작이라는 과정이 큰 고통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결과물에 따라 엄청난 희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가 진행될 수록 점점 커지는 몰입도와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짐을 덜어주는 사람은 소중하다.’ 영화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 잘 봤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롤 A Christmas Carol, 2009


▶개봉: 2009.11.2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판타지, 가족,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96분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짐 캐리, 콜린 퍼스, 게리 올드만, 로빈 라이트


 크리스마스에 떠나는 환상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입니다. 3D 애니메이션으로 배우 ‘짐 캐리’ 가 주인공 ‘스크루지’ 로 등장합니다. 외모도 비슷하고 목소리도 딱 어울려 애니메이션이지만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거기에 다른 화려한 배우진들도 눈에 띄는 작품인데 크리스마스에 보기에는 정말 제격인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의 주인공인 ‘스크루지’ 는 구두쇠의 대명사로 유명한 그 ‘스크루지’ 입니다. 돈 밖에 모르는 지독한 노인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애니메이션 초반부터 그런 ‘스크루지’ 가 어떤 인물인지를 자세히 보여줍니다. 주변에 대한 사랑이나 기쁨, 행복 보다 돈을 더 중요시 여기는 차가운 인물인데 애니메이션 초반부에 보여주는 그런 ‘스크루지’ 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런 ‘스크루지’ 의 성향과 성격으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주변 환경도 볼 수 있는데,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자 다른 사람들은 웃음이 넘쳐나고 기뻐하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밝은 분위기를 보여주지만 그러다가도 ‘스크루지’ 주위로 장면이 바뀌면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고 ‘스크루지’ 주위에는 아무도 없고 어두컴컴한 분위기의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런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장면으로 ‘스크루지’ 라는 인물과 ‘스크루지’ 의 인간 관계나 주변 환경을 알 수 있고 크리스마스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스크루지’ 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은 크리스마스를 기뻐하지 않고 주변에 대한 사랑이나 행복, 기쁨을 받아들이지 않는 ‘스크루지’ 가 환상의 모험을 떠나게 되면서 크리스마스에 대한 생각을 둘러보게 됩니다. 크게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통한 ‘스크루지’ 의 모험을 볼 수 있는데 굉장히 스펙타클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화려하기도 하고 다이나믹하기도 하고 느낄 점도 많은 모험입니다. 게다가 다양한 카메라의 시점 표현이 인상적인데 그래서 ‘스크루지’ 의 모험이 더 환상적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이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의 분위기는 다크합니다. 그래서 어린아이들이 보기에는 약간 무섭다고 느낄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어둡기도 하고 모험을 통해 보여지는 ‘스크루지’ 의 모습이나 행동도 약간 공포스럽기도 합니다. ‘스크루지’ 에게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존재들도 혼령 내지 유령 같은 존재들이기 때문에 상상 이상의 행동들을 보여주거나 ‘스크루지’ 에게 공포감을 주는 모습들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래도 느낄 점 많고 교훈을 주기도 하기 때문에 따뜻함을 느끼면서 볼 수도 있습니다.

 구두쇠 ‘스크루지’ 를 통한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인물인 ‘스크루지’ 를 통해 주변에 대한 사랑과 기쁨,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부정하지만 주변에는 사랑이 남쳐나는 상반되는 장면을 통해 ‘스크루지’ 에 대한 이미지와 성향을 확실히 느낄 수 있어서 ‘스크루지’ 가 떠나는 모험이 주는 교훈을 보다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약간 다크한 분위기로 어둡기도 하고 공포스럽기도 하지만 따뜻함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보기에는 정말 좋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죽을 사람은 죽어야지! 인구도 넘쳐나는데.’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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