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버드 더 무비 The Angry Birds Movie, 2016


▶개봉: 2016.05.19.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액션, 코미디

▶국가: 핀란드, 미국

▶러닝타임: 97분

▶감독: 클레이 케이티스, 퍼갈 레일리

▶출연: 제이슨 서디키스, 조시 게드, 대니 맥브라이드


 오구오구 화나셨새오? 애니메이션 <앵그리버드 더 무비>입니다. 모바일 게임으로 유명한 ‘앵그리버드’ 를 바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게임 속에서 새를 날려서 건물을 부수고 악당 돼지를 무찌르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 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새들이 전부 등장합니다. 각각의 개성이 강한 새들이 각자의 능력을 보여주어 활약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고 악당으로 등장하는 초록색 돼지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픽도 뛰어나서 몰입감도 좋았고 게임의 컨샙을 잘 유지한 것 같아 좋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앵그리버드 더 무비>는 모바일 게임인 ‘앵그리버드’ 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게임하면서 느꼈던 새총으로 새를 발사해서 건물 같은 것들을 부수는 재미가 이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새가 날아가서 건물의 한 부분을 부수고 그 건물이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과 느낌은 게임에서와 비슷했습니다. 연쇄 추돌까지도 표현되었는데 게임의 컨샙과 묘미를 그대로 잘 연출한 것 같아 이런 점이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앵그리버드 더 무비>의 주인공은 게임에서의 가장 기본적인 빨간 새입니다. 이름은 ‘레드’ 로 등장하는데 다혈질에 쉽게 화를 내는 캐릭터입니다. 화가 나있는 듯한 검댕이 눈썹까지 잘 표현되었고 쉽게 화를 내는 앵그리한 성격도 잘 표현되었습니다. 그리고 ‘척’ 이라는 이름을 가진 노란 새도 등장합니다. 게임에서 날아가다가 터치하면 직선으로 속도가 올라가는 새로 ‘레드’ 와 함께 이 애니메이션의 주요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건들면 폭발하는 검은 새 ‘밤’ 도 등장하는데 ‘레드’ 와 ‘척’ 과 마찬가지로 게임 속 모습으로 잘 표현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요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이 애니메이션 <앵그리버드 더 무비>에 등장하는 악당은 게임에서도 악당으로 등장하는 초록색 돼지입니다. 애니메이션 안에서 ‘피그’ 라고 불리는데 엄청 많이 등장합니다. 초록색도 묘하게 초록색이라서 눈에 잘 뛰기도 하고 누가 봐도 수상한 언행을 하기 때문에 괜히 더 쳐다보게 됩니다. 귀엽게 보려고 해도 능글맞게 수상한 언행과 표정이 징그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피그’ 들도 게임 속에서의 모습과 판박인데 게임 속에 등장하는 각종 도구들도 그대로 등장합니다. TNT 폭탄이나 뚫어뻥, 돌무더기 등이나 ‘피그’ 들이 쓰는 각종 모자들이나 소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앵그리버드 더 무비>의 스토리는 몰입력 좋은 전개를 보여줍니다. 전체적으로 코미디 성향이 강한데 특히 주인공 ‘레드’ 가 화를 내면서 웃픈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고 그런 ‘레드’ 를 중심으로 ‘척’ 의 폭풍 수다와 촐싹거림, ‘밤’ 의 묵직하면서도 엉성한 개그가 조화롭게 느껴져 재밌는 상황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상당히 좋은 콤비를 보여주는 ‘레드’ 와 ‘척’, ‘밤’ 을 볼 수 있는데 이들 외에도 다른 새들도 웃긴 모습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게다가 ‘피그’ 들이 보여주는 모습들도 많은 웃음을 주는데 새들과 ‘피그’ 들의 콤비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위기에 빠진 새계를 구하라! 애니메이션 <앵그리버드 더 무비>였습니다. 모바일 게임 ‘앵그리버드’ 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마치 게임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게임 속 요소를 잘 사용하였는데 새를 날려서 건물을 부수는 컨샙이 이 애니메이션에 잘 녹아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 속 캐릭터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린 모습으로 등장하여 그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고 악당인 초록색 돼지 ‘피그’ 들도 인상적인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새들이나 ‘피그’ 들이나 웃긴 장면들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화낸다고 일이 다 풀리는건 아니야.’ 애니메이션 <앵그리버드 더 무비> 재밌게 봤습니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Men in Black: International, 2019


▶개봉: 2019.06.1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SF,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5분

▶감독: F. 게리 그레이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테사 톰슨


 지구는 너무 좁다. 이번엔 우주적 스케일로 돌아온다!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입니다. 우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미스터리한 단체의 활약을 그린 <맨 인 블랙>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그동안의 시리즈 <맨 인 블랙>과 <맨 인 블랙 2>, <맨 인 블랙 3>에서는 배우 ‘윌 스미스’ 와 ‘토미 리 존스’ 가 주축이 된 작품이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 와 ‘테사 톰슨’ 이 호흡을 맞췄습니다.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에 이어 두 배우의 호흡을 다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게다가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 온 만큼 확실히 큰 스케일의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영화 <맨 인 블랙>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주인공이 배우 ‘윌 스미스’ 와 ‘토미 리 존스’ 에서 ‘크리스 헴스워스’ 와 ‘테사 톰슨’ 으로 바뀌었고 남남 커플에서 남녀 커플로 바뀌면서 색다른 조합의 활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인상적인 존재감과 활약을 보여주었던 ‘테사 톰슨’ 은 이 영화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크리스 헴스워스’ 는 ‘토르’ 의 모습은 아니지만 <맨 인 블랙>에서 ‘윌 스미스’ 가 연기한 ‘J’ 가 겹쳐 보이는 듯한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에는 또 다른 매력 있는 배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배우 ‘리암 니슨’, ‘레베카 퍼거슨’, ‘엠마 톰슨’ 등이 등장합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리암 니슨’ 이 등장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처음 등장했을 때는 특별출연이나 카메오인 줄 알았는데 이 영화에서 꽤나 중요한 역할이었습니다. 배우 ‘리암 니슨’ 만의 멋진 중저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영화 <테이큰>에서의 대사처럼 외계인들에게 찾아가서 죽이겠다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배우 ‘레베카 퍼거슨’ 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에서 멋진 액션을 보여줍니다. 보여주는 액션의 타격감도 좋았고 화려한 동작들도 많아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배우 ‘엠마 톰슨’ 도 볼 수 있었는데 전작 <맨 인 블랙 3>에 이어 에이전트 ‘O’ 로 등장합니다. 이 배우로 인해 이 영화가 기존의 <맨 인 블랙> 시리즈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볼 수 없었지만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참 반갑기도 했고 또 기존의 시리즈와는 다른 배우들의 출연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맨 인 블랙>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답게 큰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등장하는 악당도 영화 <맨 인 블랙 3>의 ‘보리스’ 보다 더 강력한 느낌이었고 명확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 더 미스터리한 느낌을 줍니다. 베일에 싸인 악당의 존재가 이 영화의 스토리를 더 비틀기도 하고 반전의 매력도 있고 어느 정도 감성적인 자극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리 큰 위기나 위협적인 존재로 다가오진 못했고 그들의 행보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그 의도를 파악하기 힘들어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에는 일명 ‘포니’ 라고 불리는 ‘폰스’ 라는 외계인이 등장합니다. 사람 손바닥만한 작고 귀여운 외계인인데 이 영화에서 씬스틸러 역할이나 마스코트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보이는 모습도 그렇고 행동이나 대사가 모두 웃기기도 했는데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귀엽긴 귀여웠습니다. 머리 속에 딱 떠오르는 장면도 있지만 그만한 활약이나 분량이 그리 대단하단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대사나 행동이 조금 웃길 뿐이지 만족감을 주진 않았습니다.

 이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의 스토리는 스케일은 있었지만 긴장감 느껴지는 부분은 별로 없었습니다. 스토리에 완급 조절은 잘 돼있지만 극적인 부분이나 액션의 퀄리티가 그리 대단하진 않았고 반전의 매력도 영화를 보면서 계속 예상하면서 생각했던 부분이라 그리 크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보는 입장에서 긴장감을 크게 느끼기 힘들어 스토리를 보는 것 보다 다른 부분에서 볼거리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외계인과의 대결 그 자체나 ‘맨 인 블랙’ 의 무기나 장비를 보게 됩니다.


 또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어떤 한 부분에 대해서 단서가 나오고 복선, 떡밥이 깔리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마무리를 지어주지 않았습니다. 후속편을 염두에 둔 것인지는 몰라도 이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에서는 설명되지 않고 영화가 끝나버립니다. 그런 부분들을 다시 언급해서 더 극적인 면을 만들거나 반전의 요소가 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좀 더 스토리를 비틀거나 반전에 반전을 더했으면 볼거리 다양한 단순 SF 액션 영화로 느껴지진 않았을 것 같았습니다.

 우주적 스케일로 제대로 돌아온다!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이었습니다. 영화 <맨 인 블랙>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이자 새로운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주요 인물들이 배우 ‘윌 스미스’ 와 ‘토미 리 존스’ 에서 ‘크리스 헴스워스’ 와 ‘테사 톰슨’ 으로 바뀌었고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스토리로 돌아왔습니다. 유쾌하고 유머 가득한 재치 있는 인물과 남녀 커플의 새로운 조합과 호흡이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긴장감 떨어지는 스토리와 예상 가능한 부분들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볼거리는 가득한 스케일 있는 스토리는 좋았습니다. ‘맨 앤 “우먼” 인 블랙.’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재밌게 봤습니다.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 Martyrs, 2008


▶개봉: 2009.08.06.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드라마

▶국가: 프랑스, 캐나다

▶러닝타임: 103분

▶감독: 파스칼 로지에

▶출연: 모르자나 아나위, 밀레느 잠파노이


 잔혹함과 아름다움의 경계가 무너지다! 영화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입니다. 잔인하고 잔혹한 불편감이 있지만 작품성이 있는 작품입니다. 인간의 잔혹함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지만 잔인한 장면도 있고 인간으로서 끔찍한 장면도 있기 때문에 불편하거나 심지어는 역겨워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영화입니다. 종교적인 이야기도 보이고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이라서 재미를 느끼거나 공포를 크게 느낄 만한 작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고어물을 좋아하거나 잔인한 영화를 잘 보면서 생각할 만한 영화를 찾는다면 한 번 쯤은 볼 만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은 초반부부터 몰입이 되는 영화입니다. 인상적인 오프닝으로 몰입감을 높인 상태로 영화가 시작하고 궁금증을 유발시킵니다. 등장하는 인물의 몸상태가 궁금증을 유발시키기도 합니다. 그런 오프닝 이후에 볼 수 있는 핸드헬드 기법으로 촬영된 페이크 다큐 형식의 영상을 조금 볼 수 있는데 그런 부분으로 몰입감이 더 생기고 이후의 주인공 상태와 스토리 전개에 있어 흥미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 영화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의 초반에는 한 인물의 잔혹한 복수극이 펼쳐지면서 이 영화의 장르가 잔인한 액션 영화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복수극이 굉장한 액션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확실한 명분이나 이유가 결여되어 있어 이해가 되지 않는 장면이 대부분이었고 그래서 보이는 데로 보긴 하지만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보다보면 복수극에 중점을 둔 것이 아니라 그런 복수극을 하는 인물의 심리와 그 상태에 대한 것을 보여주고 주인공과의 관계에 대한 것을 보여주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잔인한 장면도 보이고 눈살 찌뿌릴 만한 장면도 보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이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영화의 분위기가 바뀌게 됩니다. 굉장히 미스터리해지고 으스스해지는 분위기인데 이때부터 영화가 끝날 때까지는 불편감도 같이 느껴집니다. 잔인하고 잔혹하한 고문이 이어지고 그런 장면에서 보여 지는 주인공이 굉장히 안쓰럽고 불쌍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떤 인물들이 자신들의 궁금증을 주인공을 통해 알아내고자 주인공에게 지속적으로 강도 높은 고문을 가하고 고통을 주는데 그 고통을 주는 고문이 인간이 제일 잔인한 존재라고 느끼게 해줍니다.

 그런 잔인하고 고통스런 고문을 받는 주인공은 배우 ‘모르자나 아나위’ 인데 주인공 ‘안나’ 의 연기를 아주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특히 고문과 실험을 받는 장면에서 고통에 몸부림치고 점점 극심한 고문과 고통을 견디고 받아내는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표정과 몸부림이 정말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그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충분히 보이지 않는 점은 조금 의아했습니다. 친구 ‘루시’ 의 영향 때문인지 탈출하려는 필사의 노력이나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는 점은 보는 입장에서는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잊을 수 없는 기억, 절대 멈출 수 없는 복수. 영화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이었습니다. 인간이 인간에게 주는 고통스런 고문과 실험이 잔인한 장면을 많이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아무런 의미 없는 실험은 아니지만 실험 대상자에게는 단순히 고통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을 고문입니다. 그 정도가 조금 잔인하여 보는 입장에서는 불편감을 느낄 수도 있을 수준입니다. 그런 고문과 실험을 당하는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 ‘모르자나 아나위’ 의 연기가 인상적이었고 리얼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제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영화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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