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시디어스 3 Insidious: Chapter 3, 2015


▶개봉: 2015.07.09.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7분

▶감독: 리 워넬

▶출연: 스테파니 스콧, 더모트 멀로니, 린 샤예, 앵거스 심슨


 살아있는 공포와 마주하라. 영화 <인시디어스 3>입니다. 영화 <인시디어스>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으로 시간상으로는 영화 <인시디어스>보다 더 과거의 이야기입니다. 같은 세계관으로 <인시디어스>의 영매사로 등장하는 ‘앨리스’ 의 활약이 이전 작품들보다 더 방대해졌습니다. 게다가 영화 <인시디어스>와의 연관성을 볼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전작들에 비해 느껴지는 공포감은 약간 덜 한 느낌인데 그래도 충분한 긴장감이나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이 영화 <인시디어스 3>는 전작 <인시디어스>나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과는 느껴지는 공포감이 조금 달랐던 것 같습니다. 전작들에서는 공포감을 주었던 존재가 주인공 가족 바로 지척에 존재하면서 깜짝 놀라게 하고 근접해있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처음에는 멀리에 있던 공포가 영화가 진행될 수록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진행될 수록 긴장감도 더 크게 느껴지고 더 공포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점점 다가오는 듯한 느낌이 몰입도도 더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그리고 영화 <인시디어스> 시리즈의 핵심인물인 배우 ‘린 샤예’ 가 연기한 영매사 ‘앨리스’ 가 정말 돋보였습니다. 전작들에서도 중요한 인물로 조연에 가까운 역할이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가진 역할로 나왔었는데 이 영화 <인시디어스 3>에서는 확실한 주인공으로 더 큰 활약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앨리스’ 의 현재 상황, 영매사로서의 역량 등을 이 영화를 통해 보다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앨리스’ 의 과거나 전작들과의 연개성 등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인시디어스 3>는 ‘퀸’ 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사건을 보여줍니다. 그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 인물이 당연히 ‘앨리스’ 인데 독특한 점은 ‘퀸’ 이나 ‘앨리스’ 나 자신들만의 문제로 인해 악령에 제대로 대항하지 못하는 점을 보여줍니다. 주인공 ‘퀸’ 은 제대로 대항할 수도 반항할 수도 없는 어려운 처지로 나와 그 공포감을 눈 뜬 상태 그대로 다 받아들여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런 무방비 상태에서의 공포감이 생각보다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앨리스’ 에게도 제재가 있어 처음부터 확실하게 활동하지 못하고 제대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더 크게 느끼게 해줍니다.

 전작들인 영화 <인시디어스>나 <인시디어스 2>를 생각해보면 이 영화 <인시디어스 3>는 공포를 보여주는 과정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습니다. 공포를 느끼게 해주는 과정의 많은 부분이 깜짝깜짝 놀라는 장면들이 많았고 딱히 임팩트 있는 장면도 별로 없었습니다. 악령에 대항하는 모습도 생각보다는 그리 정교하게 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공포스런 장면에서는 공포감을 느낄 수 있었고 공포 요소도 확실하게 있어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전작들과 비교하면 조금 아쉬운 정도인거지 작품 자체가 아쉬운 것은 아닙니다.

 눈조차 깜박일 수 없다. 영화 <인시디어스 3>였습니다. 영화 <인시디어스> 시리즈 중 세번째 작품으로 영매사 ‘앨리스’ 의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인시디어스> 시리즈와 같은 세계관을 보여주고 연관성 있는 장면이나 요소도 있어 전작들을 본 분들에게는 깨알 재미가 있습니다. 시간상으로는 시리즈들 중 가장 과거의 이야기를 그렸고 스토리상으로는 크게 연관은 없었습니다. 점점 다가오고 크게 느껴지는 공포를 잘 보여주었고 깜짝 놀라는 장면이 많긴 하지만 그런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들에게 있는 약점으로 인해 공포감이나 긴장감이 더 크게 느껴졌고 악령의 모습 또한 무섭게 그려졌습니다. ‘죽은 자들과 대화를 하면 그 주위에 있는 모든 죽은 자들이 듣는다.’ 영화 <인시디어스 3> 재밌게 봤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