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촌 보리밥·돈까스



맛있는 돈까스가 먹고 싶어


찾게 된 동촌


오랜시간


거여동을 지켜온 맛집이에요.



건물 외관부터


오래된 듯한 한옥 같은 모습이에요.


이런 전통적인 모습이


돈까스나 보리밥의 맛을


기대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입구를 들어서면


이렇게 좁은 계단을 올라


2층으로 올라가요.


1층도 있는데


1층은 한 번도 들어간 적이 없어 잘 모르겠더라구요.



계단을 다 올라서면



이런 싸인들이 걸려있는 걸 볼 수 있어요.


누구의 싸인인지는 잘 살펴보질 않아서


모르겠지만 사진보다 더 많은 싸인이


가게 내부에 걸려있어요.


그리고 벽면을 보면


이리저리 낙서 투성이인데


이 낙서들은 오랜세월


이 가게를 거쳐간 손님들이 남긴 것 같아요.


가게 내부 전체적으로


이런 낙서들을 볼 수 있어요.



자리에 앉아 자리마다 준비돼 있는


메뉴판을 보면


식사류부터 안주류, 주류, 음료를 볼 수 있어요.


우리는 동촌의 대표 메뉴인


돈까스보리밥을 주문했어요.


생선까스와 치즈돈까스도 눈에 들어왔지만


그래도 대표메뉴가 먹고 싶더라구요.


주문하고 잠시 앉아 있다보니


생각보다 금방 나왔어요.



먼저 도토리묵이 올라간 보리밥


보리밥과 함께 먹을 열무김치와 나물들이 나왔어요.


담겨나온 그릇과 접시도


뭔가 전통적인 느낌이 나는 듯해서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나물을 보면


콩나물이 있고


고사리


애호박볶음


무생채


그리고 맨 왼쪽에 나물 무침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상추 같은 것을 무친것 같은데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것은


보리밥과 같이 먹을 된장찌개에요.


대단한 재료가 들어간 된장찌개는 아니지만


보리밥과 같이 먹기에는 궁합이 정말 좋았어요.


엄청 구수한 맛은 아니지만


적당하게 맛있는 된장찌개 좋았어요.



그리고 이건 돈까스!!!


땅콩이 들어간 소스가 올려져있어요.


단무지와 양배추 샐러드, 마카로니가


돈까스 답게 한 그릇에 담겨 나와요.


그리고 약간의 밥도 같이 나와요.


옛날식 돈까스로 나오자마자


뜨끈한 느낌이 나고


맛있는 냄새가 얼른 먹고 싶어지게 해요.


얼른 썰고 싶지만


썰기 전에 보리밥을 비벼야 겠지요?



보리밥에 각종 나물과


테이블 한켠에 구비돼 있는


양념장을 얹었어요.


이제 숟가락으로 슥슥 비비는 일만 남았네요.



보리밥이 비벼지는 동안


돈까스를 다 썰었어요.


한 입크기로 잘라


포크로 콕콕 집어 먹는 걸 좋아해


좀 작게 잘랐어요.



돈까스를 집어보면


생각보다는 두툼한 사이즈에요.


거기에 땅콩이 들어간 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어


바삭한 맛은 줄어들지만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돈까스 고기의 식감도


질긴 부분이 없이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어요.



아참 그리고


동촌에서 주는 물은


정수기 물이나 생수가 아니라


보리차라서 좋았어요.


보리차가 담긴 통은


헛개열매차라고 적혀 있지만


마셔보니 보리차더라구요.


물도 보리차라 그런지 전통적인 느낌이 나네요.


아무튼 생수나 정수기 물이 아닌


보리차를 주는 점이 너무 맘에 들었어요.



고소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보리밥


땅콩의 고소함에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돈까스


이따금씩 생각나는 맛으로


보리밥돈까스의 궁합이 정말 좋았어요.


나중에 또 와야 겠어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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