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오브 더 씨 In the Heart of the Sea, 2015


▶개봉: 2015.12.03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1분

▶감독: 론 하워드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킬리언 머피, 벤 위쇼


 흰고래 ‘모비딕’ 의 시작. 영화 <하트 오브 더 씨>입니다. 드넓은 바다에서 고래를 잡아 기름을 얻던 시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주인공으로는 영화 <토르> 시리즈와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토르’ 로 유명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 입니다. 강력한 ‘토르’ 의 모습이 아닌 항해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포스터만 봐도 거대한 고래와의 대결을 기대하게 만들고 범선을 사용하던 시대에 어떻게 고래를 상대할 지 기대하게 됩니다.


 이 영화 <하트 오브 더 씨>는 아직 석유를 사용하기 전의 시대적 배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석유 대신 고래의 기름을 사용하던 시대인데 고래를 잡아 고래로부터 기름을 퍼내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큰 생물인 고래를 잡아 고래 내부에서 기름을 퍼내고 그 기름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합니다. 난로나 등불 등에 필요한 기름인데 고래를 잡기 위해 먼 바다로 나가야만 하는 위험한 직업을 볼 수 있고 그런 고래를 잡는 여정에 주인공이 동행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그런 고래를 잡는 여정에 동행한 주인공은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 입니다. 금발과 근육질의 몸은 여전하지만 바다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항해사로 ‘토르’ 을 연상하게 하는 액션을 보여주진 않습니다. 그래도 항해사로서 리더쉽 있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신분에 대한 차별이 있던 시대라서 높지 않은 신분으로 무시당하는 등의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망치를 든 ‘크리스 헴스워스’ 가 아닌 작살을 든 모습도 멋있었습니다.

 이 영화 <하트 오브 더 씨>는 거대한 고래를 잡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모비딕’ 이라는 거대한 고래를 소재로 한 장편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는데 이 영화에 ‘모비딕’ 의 모티브라고 할 수 있는 엄청나게 거대란 향유고래를 볼 수 있습니다. 압도적인 크기에 바다를 누비는데 한낱 인간으로서는 커다란 배를 탔을지라도 그 고래에 비하면 작은 조각배나 다름 없게 느껴졌습니다. 인간의 욕심에 의한 결과겠지만 그 고래에 대항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고래의 분노를 그대로 다 받아 버리고 그때부터 또 다른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이 영화 <하트 오브 더 씨>가 고래에 의한 공격으로부터 살아남거나 고래를 잡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진짜 스토리는 그 이후에 볼 수 있었습니다. 바다에 표류하게 되어 생존하는 스토리인데 고래와의 조우보다 생존을 위한 싸움이 다 처절하게 느껴졌습니다. 정처 없이 물도 없고 식량도 없고 햇빛을 막아줄 가림막도 없이 바다 위를 하염없이 떠다니는 모습이 굉장히 처참해 보였습니다. 과욕이 부른 참사인데 그 안에서도 생존을 위해 선택하는 방법들이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하트 오브 더 씨>는 그런 주인공과 동료들의 여정을 그 당시의 생존자가 인터뷰를 통해 기억을 더듬고 기술하는 형식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그런 방식에 진행되는 스토리는 고래와의 조우로 인해 기대감과 긴장감이 느껴지고 바다를 표류하는 과정에서는 처참하고 충격적인 장면을 볼 수 있긴 하지만 살짝 늘어지는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드넓은 바다 위에서의 스릴감은 있었지만 표류 중일 때는 조금 정적이고 역동적이지 않아서 지루하게 다가올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생존을 위한 처절한 싸움이 리얼하게 느껴지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전설이 된 실화. 영화 <하트 오브 더 씨>였습니다. 거대한 고래로 인한 처절한 생존 싸움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토르’ 로서의 모습이 아닌 바닷사람의 모습인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 를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액션을 볼 순 없지만 거대한 고래와의 싸움과 바다에서의 살아남기 위한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과정이 스릴감도 있긴 했지만 스토리의 중후반부부터는 역동성이 줄어들어 조금 늘어지는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스펙타클한 드넓은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우리를 살릴 수 있어.’ 영화 <하트 오브 더 씨>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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