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문 외전 Master Z: The Ip Man Legacy, 2018


▶개봉: 2019.02.25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국가: 중국

▶러닝타임: 108분

▶감독: 원화평

▶출연: 장진, 양자경, 데이브 바티스타


 엽문에 가려졌던 영춘권의 또 다른 이야기. 영화 <엽문 외전>입니다. ‘엽문’ 이 아닌 ‘정천지’ 의 영춘권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배우 ‘견자단’ 의 ‘엽문’ 이 주인공이 아닌 배우 ‘장진’ 의 ‘장천지’ 가 주인공입니다. 영화 <엽문> 시리즈와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지만 영춘권을 이용한 멋진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엽문’ 의 부재를 ‘장천지’ 가 잘 메꿔주었고 다른 요소들도 많아서 다양한 볼거리를 볼 수 있습니다. 배우 ‘양자경’ 이나 ‘데이브 바티스타’ 등이 등장하여 보여주는 액션도 인상적이었지만 조금은 그 역할이 아쉬운 느낌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엽문 외전>은 영화 <엽문 3: 최후의 대결>에 등장하여 배우 ‘견자단’ 의 ‘엽문’ 과 인상적인 대결을 벌였던 배우 ‘장진’ 의 ‘장천지’ 가 주인공입니다. 제목에는 ‘엽문’ 이 들어가서 ‘엽문’ 에 대한 기대치가 있지만 아쉽게도 ‘엽문’ 의 모습은 정식으로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간혹 과거의 기억을 통해 흑백의 화면으로는 볼 수 있지만 그 외의 다른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장천지’ 또한 <엽문 3: 최후의 대결>에서 보여줬던 멋진 액션을 통해 이 영화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엽문’ 의 공백을 잘 메운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엽문 외전>은 ‘엽문’ 대신 ‘장천지’ 중심의 스토리를 보면서 멋진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엽문 3: 최후의 대결>을 통해서 보여준 ‘엽문’ 과의 대결에서 ‘엽문’ 과는 같은 영춘권이지만 조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엽문’ 의 영춘권이 강약 조절이 잘된 강함과 부드러움의 조화였다면 ‘장천지’ 의 영춘권은 강의 연속인 강함의 비중이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엽문 3: 최후의 대결>에 등장하는 다른 무술에 비해서는 부드러운 느낌이지만 인물의 성향을 반영한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 <엽문 외전>에서도 강의 느낌이 강한 액션을 보여주는 ‘장천지’ 를 볼 수 있습니다. ‘엽문’ 에 비해 좀 더 터프하고 뻣뻣한 느낌의 ‘장천지’ 라는 인물의 느낌도 그대로였는데 다른 점이 있다면 영화 <엽문 3: 최후의 대결>에서의 영향으로 무술계를 완전히 떠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심리적으로도 내면적으로도 무술계를 떠난 모습인데 그래서 영춘권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춘권의 고수지만 영춘권을 전체적으로 많이 보여주진 않습니다. 그래도 영춘권을 보여줄 때는 확실하게 보여줘서 인상적이긴 했습니다.


 이 영화 <엽문 외전>에는 배우 ‘양자경’ 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전 홍콩 영화에서 여성 배우로서 액션을 보여주는 원톱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나이가 많이 들었습니다. 나이 든 모습의 ‘양자경’ 이지만 예전의 모습은 많이 남아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젊은 시절 보여주었던 액션보다 좀 더 부드럽고 원숙한 느낌이 드는 무술 액션은 보여주는데 고수의 느낌도 물씬 나면서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영화 <엽문 외전>에는 배우 ‘데이브 바티스타’ 도 등장합니다. 프로레슬러 출신으로 엄청난 피지컬을 보여주는데 피지컬을 이용한 엄청난 파워를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엽문 3: 최후의 대결>에 등장했던 ‘마이크 타이슨’ 과 비슷한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그 활약은 조금 달랐습니다. 중간에 보여주는 액션은 정말 인상적으로 기대감을 가지게 했지만 나중에는 그에 미치지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배우 ‘양자경’ 이 보여준 유려한 액션보다도 못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엽문 외전>에서 반가운 인물이 등장합니다. 영화 <엽문>에 등장했던 배우 ‘석행우’ 가 등장합니다. 영화 <엽문>과는 다른 인물을 연기하지만 이 영화에도 등장하여 ‘장천지’ 의 조력자 역할을 잘 보여줍니다. 그 전보다 강도 높은 무술 액션을 보여주기도 했고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로 등장하면서 ‘장천지’ 와의 좋은 케미를 보여주었습니다. 영화 <엽문> 시리즈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었고 ‘엽문’ 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어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등장했을 때 ‘엽문’ 에 대한 다른 소식이라도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 점이 없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엽문 외전>에는 여자들도 몇 명 등장합니다. 배우 ‘주수나’ 같은 경우 영화의 분위기를 더 진하게 끌어올려주는 역할을 보여주었는데 그때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배우 ‘류옌’ 의 경우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거의 여주인공 급의 분량과 역할인 것 같지만 별다른 비중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초반에 주인공 ‘장천지’ 를 스토리에 끌어들이는 역할을 보여줄 뿐 그 이후에는 무슨 역할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민폐를 끼치진 않지만 그냥 ‘장천지’ 를 따라 다니는 느낌이 전부였습니다.

 이 영화 <엽문 외전>의 스토리는 주인공 ‘장천지’ 가 무술계를 떠났어도 다시 사건에 휘말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장천지’ 의 활약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악당이 ‘장천지’ 를 괴롭히는 모습을 보면 그런 느낌은 영화 <엽문> 시리즈에서 주인공 ‘엽문’ 이 당하는 모습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또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흑막인줄 알았던 악당이 사실은 흑막이 아니었고 또 다른 인물이 있다는 점은 좋았기도 했지만 끝맺음이 확실하게 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서 조금 찜찜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박진감 넘치는 액션은 좋았습니다.

 정의를 위한 최후의 결전. 영화 <엽문 외전>이었습니다. 영화 <엽문 3: 최후의 대결>에 등장했던 ‘엽문’ 의 맞수 ‘장천지’ 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입니다. 주인공 ‘장천지’ 역은 배우 ‘장진’ 이 그대로 보여주었고 ‘엽문’ 과는 조금은 다른 분위기의 영춘권을 이용한 액션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배우 ‘양자경’ 이나 ‘데이브 바티스타’, ‘석행우’ 등이 등장하여 멋진 액션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배우 ‘류옌’ 이 보여준 역할은 조금 애매하여 아쉽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영화 <엽문> 시리즈를 잘 계승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좋았습니다. ‘난 영웅이 될 생각 없어. 널 혼내주려는 거지. 영춘권, 장천지다.’ 영화 <엽문 외전>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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