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The Witch : Part 1. The Subversion, 2018


▶개봉: 2018.06.27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미스터리,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125분

▶감독: 박훈정

▶출연: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모든 것이 뒤집힌다. 영화 <마녀>입니다. 신선한 장르, 퀄리티 좋은 액션이 인상적이었던 피가 난무하는 작품입니다.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시작하여 평온하게 진행되다가 갑작스러운 분위기 반전으로 몰입하여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액션도 강도 높고 화려했고 등장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특히 감정을 표현하는 표정 연기가 좋았는데 화면에 얼굴이 꽉 차게 클로즈업되어 보여 지는 표정이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기본적인 배경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어 스토리 자체에 대해서는 몰입하기 어려웠습니다.

 이 영화 <마녀>는 직접적인 장면은 보여주지 않지만 잔인하고 피가 난무하는 고강도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총을 쏘고 칼을 휘두르는 것은 기본이고 맨 손을 이용한 타격에서도 많은 피를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사람 죽이는 것에 거리낌 없고 여유마저 보이는 모습에 소름 끼치기도 합니다. 잔인한 이유는 사람 죽이는 방법도 방법이지만 아무런 감정 없이 오히려 재미로 사람을 죽이는 것을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는 그만큼 퀄리티 있는 영상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런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마녀>는 주인공이 ‘구자윤’ 으로 배우 ‘김다미’ 가 연기하였습니다. 잘 모르는 처음 보는 배우였는데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구자윤’ 이라는 인물에 대해 잘 소화했는데 초반과 후반이 완전 다른 모습과 분위기를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특히 표정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표정 하나만으로 초반과 후반을 극명하게 구분했습니다. 그런 표정을 카메라가 클로즈업한 장면이 리얼하게 느껴졌고 소름 끼치는 표정도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액션도 잘 소화한 것 같은데 다부진 체격이 아님에도 강도 높은 액션을 훌륭하게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 <마녀>는 영화 <기생충>에서 아들인 ‘기우’ 로 나왔던 배우 ‘최우식’ 도 등장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뛰어난 능력으로 아무 거리낌 없이 재미로 사람을 죽이기도 하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런 비슷한 성향의 무리를 이끄는 리더격 인물입니다. 보여 지는 외모와는 달리 첫 등장 때부터 섬뜩하게 등장합니다. 그런 성향으로 영화 끝까지 등장하는데 ‘최우식’ 도 ‘김다미’ 만큼이나 강도 높은 액션을 훌륭히 보여줍니다. 함께 등장하는 배우 ‘다은’ 의 연기가 약간 어색하게 느껴지긴 했는데 ‘최우식’ 의 존재감으로 조금 덮어주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 <마녀>에는 배우 ‘조민수’ 도 등장합니다. 이 영화에서 악역으로 등장하는데 그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표정 연기는 물론이고 대사의 억양까지도 너무 좋았고 굉장히 잔인한 성격에 진취적인 여성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등장할 때마다 시선을 사로잡는 인물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또 배우 ‘박희순’ 이나 ‘고민시’ 도 등장하는데 ‘박희순’ 이 보여주는 터프한 모습도 좋았고 여유가 느껴지는 연기도 좋았습니다. ‘고민시’ 는 이 영화에서 가장 밝은 인물로 ‘구자윤’ 의 친구 ‘명희’ 로 등장합니다. 은근이 시선을 사로잡는 인물로 밝은 모습과 친구로서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 영화 <마녀>는 급박한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는 오프닝으로 흥미로운 시작을 보여주고 평온한 초반부의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위기가 조금씩 다가오고 후반부로 가면 갑작스런 분위기 반전으로 소름 돋는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때부터 엄청 급박해지고 긴장되는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고 주인공 ‘구자윤’ 의 엄청나게 다른 모습으로 인해 몰입이 잘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스토리의 배경 설명이 조금 부족한 편이라서 이해가 안 되거나 엉성한 스토리 구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고 싶었습니다. 영화 <마녀>였습니다. 살기 위해 움직이는 반전을 가진 주인공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흥미로운 오프닝과 평온한 초반부를 지나 급작스러운 분위기 반전이 일어나는 후반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우 ‘김다미’ 나 ‘조민수’, ‘최우식’ 등이 보여주는 연기도 너무 좋았고 피 튀기는 강도 높은 액션 또한 좋았습니다. 하지만 다소 부족한 배경 설명으로 인한 엉성한 스토리 구성은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솔직히 기대 이상이네.’ 영화 <마녀> 재밌게 봤습니다.

물괴 Monstrum, 2018


▶개봉: 2018.09.12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105분

▶감독: 허종호

▶출연: 김명민, 김인권, 혜리, 최우식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괴이한 짐승, 놈이 깨어난다. 영화 <물괴>입니다. 조선 중종 때 기록을 토대로 허구로 창작된 작품입니다. 조선을 배경으로 한 사극으로 ‘물괴’ 라는 존재를 쫓는 과정과 조정의 뒤 세력과의 견제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중종은 나라의 백성을 위해 움직이는 왕이고 그런 왕보다 자신들의 야망과 안위를 생각하는 간신들이 있고 그런 상태의 조정의 상황을 반영해주는 백성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들은 왕과 백성을 연결해주는 역할과 ‘물괴’ 를 쫓는 과정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 <물괴>는 괴이하고 미스터리한 존재인 ‘물괴’ 를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커다란 괴수의 형상으로 전해지는데 초반부 불가사의한 존재인 ‘물괴’ 가 실체하는지 아닌지 헷갈리게 하는 스토리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물괴’ 로 인해 사람이 죽는 등 괴이한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지만 그런 사건이 ‘물괴’ 에 의한 것인지 인재인지 정확하게 묘사되지 않습니다. 그런 헷갈리는 전개로 초반에 괜찮은 몰입을 느낄 수 있지만 갈수록 약간 진부해지는 스토리는 아쉬웠습니다. 특별한 반전도 없었고 긴장감도 별로였고 개연성 부족한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물괴>의 액션 장면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조선 시대 사람들의 복장과 검을 차고 화살을 쏘는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런 무기들을 가지고 펼치는 액션이 좋았습니다. 배우 ‘김명민’ 이 보여주는 액션이나 ‘김인권’ 의 액션 모두 좋았는데 소수 대 다수가 펼치는 액션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약간 잔인하기도 하고 피가 흐르고 터지는 등 리얼한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칼을 쓰기도 하고 낫을 쓰기도 하고 활을 쏘기도 하는 등 많은 액션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괜찮은 액션 장면에 비해 그런 액션을 살리지 못한 스토리는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물괴>의 주인공은 배우 ‘김명민’ 입니다. 백성들을 생각하고 왕을 존중하는 무관 출신입니다. 올곧은 성품으로 정의로운 인물로 등장하면서 가족들까지도 생각하는 전형적인 주인공의 모습입니다. ‘김명민’ 의 연기도 좋았고 액션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배우 ‘김인권’ 도 등장하는데 ‘김명민’ 의 부하로서 이 영화에서는 개그 부분을 담당하는 인물 같습니다. 물론 보여주는 연기와 액션 모두 좋았는데 이 영화에서 거의 유일한 개그감을 보여주지만 그런 개그를 받아주는 인물이 없어 크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물괴>에는 가수 그룹 ‘걸스데이’ 의 멤버 ‘혜리’ 도 등장합니다. 요즘 영화에 아이돌 멤버가 많이 출연하는데 영화 <안시성>에서의 ‘설현’ 도 그렇고 이 영화의 ‘혜리’ 도 그렇고 출연한 영화에서 가장 어울리지 않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많은 명배우들 사이에서 유난히 어색한 연기를 보여준다고 느꼈습니다. 이 영화에서 ‘혜리’ 도 마찬가지인데 연기의 흐름을 뚝뚝 끊어 먹고 어색한 대사처리와 표정 등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사극이라서 그런가 생각도 해봤지만 장르를 불문하고 그냥 경험이 적운 연기가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물괴>의 스토리는 생각보다 진부하게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물괴’ 라는 불가사의한 존재가 민심을 흐트러뜨리고 왕위를 위협하고 그런 위기를 기회로 삼는 자들이 있고 뒤에서 음모를 꾀하는 세력이 있는 등 많은 요소들을 갖추었지만 전부 예상 가능한대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극적인 면도 부족하고 개연성 부족한 장면들도 조금 보이기 때문에 스토리 구성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마지막 또한 약간은 어안이 벙벙한 느낌도 있어서 조선 시대의 괴수 영화라는 좋은 소재를 가지고도 아쉬움이 많았던 영화입니다.

 놈이 조선의 심장을 노린다. 영화 <물괴>였습니다. 조선 약사에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허구로 창작된 작품입니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괴수 영화로 좋은 소재인 것 같지만 개연성 부족한 스토리와 아쉬운 구성이 있었습니다. 많은 배우들의 연기와 액션 등은 좋았지만 몇몇 배우의 어색한 연기가 너무 눈에 띄었고 액션만큼은 좋았던 영화이지만 그런 액션을 살리지 못했던 스토리는 아쉬웠습니다. ‘너는 내가 만든 허상이다.’ 영화 <물괴> 잘 봤습니다.

기생충 PARASITE, 2019


▶개봉: 2019.05.30.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31분

▶감독: 봉준호

▶출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 영화 <기생충>입니다. 많은 의미와 메세지를 담고 있는 아카데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등장하는 배우들의 연기 모두 좋았고 대사 하나하나 놓쳐서는 안 될 것 같은 스토리와 느낄 점이 많았습니다. 제목 그대로의 상황들을 보여주면서 여러 요소에서 비교되고 대비되는 장면과 코믹하면서도 스릴러 요소가 많아 한 순간 휘몰아치는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전개도 펼쳐지고 반전의 요소도 있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전반에 걸쳐 감독의 트릭이나 맥거핀이 깔려 있어 속고 속이는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기생충>은 전체적으로 스토리 자체가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영화의 전반부는 코믹한 시트콤 같은 느낌의 범죄 드라마처럼 느껴지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장면 하나하나 웃음이 끊이질 않는 장면들을 볼 수 있는데 유치하다거나 억지 웃음 같은 느낌도 없는 억지스러운 개그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냥 주인공 가족 자체의 삶과 그런 어려운 처지를 해결하고자 하는 상황이 웃음을 주었습니다. 초반부터 버릴 장면 하나도 없고 흘려들을 대사 한 마디 없었습니다. 물론 그때는 몰랐지만 영화를 보고나니 모두 의미가 있는 장면들과 대사들이었습니다.


 이 영화 <기생충>은 웃음 코드 많았던 전반부가 지나면 미스터리, 스릴러, 호러 등 긴장감 넘치고 엄청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전개가 펼쳐집니다. 갑작스런 분위기의 변화로 인해 처음에는 어리둥절하기도 했지만 아주 잠깐이었습니다. 바로 휘몰아치는 긴장감과 몰입감에 손에 땀을 쥐면서 보게 됐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긴장감을 크게 느꼈던 부분이 이때였습니다. 영화의 전반부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 전환이 일어나는 장면입니다. 정말 귀신 하나가 튀어나올 듯한 분위기를 볼 수 있고 정말 그런 느낌까지 받았는데 그런 분위기 전환의 타이밍이 정말 기가 막히게 잘 연출되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좋았습니다. 배우 ‘송강호’ 의 연기는 워낙 유명하고 그 외 다른 배우들인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 모두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다들 정말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고 어색한 모습 하나 없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웃길 때는 웃기고 슬플 때는 슬프고 섬뜩할 때는 섬뜩한 모습을 잘 보여주는데 각자의 설정과 역할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배우 ‘송강호’ 는 역시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줍니다. 표정, 대사, 억양, 행동 등 어느 것 하나 자연스럽지 않은 부분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배우 ‘최우식’ 의 연기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송강호’ 의 아들 역할로 나와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 <기생충>은 영화가 전체적으로 많은 단서와 복선이 깔려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그런 부분들을 놓치지 십상입니다. 그런 여러 단서들과 복선들이 하나씩 보이고 해석이 되는 등 그런 장면들을 알아보고 찾아보면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교되고 대비되는 요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상류층과 하류층이라던가 지하와 지상, 올라가는 계단과 내려가는 계단 등 전혀 반대되는 것들에 대한 비교와 대비가 많이 드러납니다. 그런 부분들을 통해 오묘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영화의 극적인 부분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기생충>은 영화 처음부터 어딘가에 기생하면서 삶을 살아가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제목이 왜 기생충인지 전혀 모르고 영화를 봤었는데 보면 볼수록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기생이라는 단어의 뜻에 부합되는 전개를 잘 보여주는데 영화를 끝까지 다 보고나서 느낄 느낌을 영화를 보다보면 느끼게 됩니다. 그 느낌은 뭔가 씁쓸하기도 하지만 그런 씁쓸함을 웃으면서 보고 느낄 수 있어 신기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 <기생충>에는 페이크 요소가 많습니다. 뭔가 예상이 되는 전개가 발생할 단서를 보여주고 그 예상대로 전개가 되는 듯 하다가도 전혀 다른 전개를 보여줍니다. 그런 연출 방식을 맥거핀이라고 하는데 ‘봉준호’ 감독이 그런 연출을 잘 보여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반전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것 같고 예상을 벗어나는 뒤엎는 스토리 전개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예상을 뒤엎는 부분들이 많아 영화를 더 몰입해서 볼 수 있고 참신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대사 한마디 놓칠 것 없는 작품입니다.

 두 가족의 만남 뒤에 펼쳐진 걷잡을 수 없는 사건. 영화 <기생충>이었습니다. 작품성은 두 말할 필요도 없고 의미도 있고 느낄 점도 있는 작품입니다. 전반부는 코믹한 요소가 많았는데 중반부부터는 분위기가 급반전 되면서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인상적이었고 제목 그대로의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상을 뒤엎는 장면이 많아 몰입감도 좋았고 배우들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 놓쳐선 안 되는 작품입니다. ‘아들아, 역시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영화 <기생충>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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