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Moss, 2010


▶개봉: 2010.07.14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드라마, 범죄

▶국가: 한국

▶러닝타임: 163분

▶감독: 강우석

▶출연: 정재영, 박해일, 유준상, 유선, 허준호, 유해진, 김상호, 김준배


 이 곳, 이 사람들, 도대체 무엇인가?! 영화 <이끼>입니다. 수상한 마을, 수상한 사람들에 관한 긴장감 가득한 작품입니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의문점 투성이에 그런 의문들이 하나씩 풀릴 때마다 소름 돋기도 하고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하는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배우 ‘박해일’, ‘정재영’, ‘유해진’ 등의 인상적인 연기를 볼 수 있고 몰입감도 좋았고 공포감마저 감도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스토리 중간 중간 보여 지는 과거 이야기가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 약간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이끼>는 비밀이 많은 어떤 한 마을과 그 마을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마을에 외부인인 ‘박해일’ 이 방문하게 되면서 이상하게 사람들이 경계하고 얼른 떠나라는 듯한 느낌을 풍기게 되면서 슬슬 긴장감을 끌어 올립니다. 마을 사람들은 배우 ‘정재영’ 을 중심으로 ‘유해진’, ‘김상호’, ‘김준배’, ‘유선’ 등인데 ‘유선’ 을 포함해서 모두 이상해 보이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밤이건 낮이건 의문점 투성이인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그 의문점조차도 의문점으로 느껴질 정도로 좋은 연출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이끼>의 배우들은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배우 ‘정재영’ 이 어둠 속에서 지켜보는 섬뜩한 눈빛이나 ‘유해진’ 이 감정을 끌어올려 말하는 장면, ‘김상호’ 가 보여주는 추격 장면에서의 표정, ‘김준배’ 와 주인공의 대치상황에서의 연기 등이 인상적인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그 외에도 배우 ‘박해일’, ‘유준상’, ‘유선’ 등의 연기도 인상적이어서 어느 배우 하나 연기가 어색하거나 엉성한 배우는 없었습니다. 배우 캐스팅이 정말 연기력을 기반으로 잘 된 것 같아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 너무 좋았습니다. 배우 ‘유선’ 의 아역배우 ‘윤아름’ 의 연기는 조금 어색했지만 나머지는 모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이끼>는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물면서 긴장감이 점점 절정으로 향해가는 그런 스토리 전개입니다. 의문을 풀면서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의문에 쌓이고 쌓이다가 마지막에 한꺼번에 팍하고 풀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때까지 긴장에 긴장이 쌓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절정에 다다르면 큰 긴장감에 공포감마저 느낄 수 있는데 그러다가 의문이 풀리면 시원한 느낌이 들다가도 마지막 결말 부분에서 느껴지는 잊혀졌던 의문이 다시 풀리면서 마지막까지 미스터리한 요소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다가 들었다 놨다 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이끼>는 조금은 자극이 있는 스토리에 비해 마지막에는 감동 같은 점은 느껴지지 않아 가슴에 남는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통쾌함은 있을지언정 감동 같은 부분은 없습니다. 그리고 권선징악으로 느껴지던 스토리가 찜찜함이 있는 권선징악이라 좋은 점도 있었지만 의문만 남긴 듯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몰입력은 좋은 연출과 전개는 좋았고 기억에 남는 장면들도 많았지만 남는게 없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조금 복잡한 과거 이야기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아직... 상상하지마! 영화 <이끼>였습니다.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싱크로율 높은 명배우들의 모습과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배우 ‘박해일’, ‘정재영’, ‘유해진’ 등의 몰입력 좋은 연기와 수상한 마을의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높은 긴장감이 공포심을 유발하기도 하고 의문에 의문이 쌓이다가 영화의 절정에서 한꺼번에 풀리는 점도 좋았습니다. 다만 이해하기 어려운 과거 이야기와 기억에 남는 장면들에 비해 전체적으로 남는게 없는 듯한 느낌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유해국씨? 유목형 선생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와보셔야겠죠?’ 영화 <이끼> 재밌게 봤습니다.


최종병기 활 War of the Arrows, 2011


▶개봉: 2011.08.10.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전쟁

▶국가: 한국

▶러닝타임: 122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김한민

▶출연: 박해일, 류승룡, 김무열, 문채원


 김한민 감독, 박해일, 류승룡, 김무열, 문채원 주연의 조선시대 최고의 명궁을 다룬 영화 <최종병기 활>입니다. 조선시대의 병자호란 때의 활의 명수가 주인공인데, 그런 주인공 역을 박해일이 맡았습니다. 주인공의 맞수로는 청나라 제일의 명장인 쥬신타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 쥬신타 역을 카리스마 넘치게 류승룡이 연기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 박해일이 납치된 여동생을 구하기위해 청나라 병사들에 맞서 싸우는 내용입니다. 주인공은 활의 명수인데, 그냥 활의 명수가 아닙니다. 엄청난 활의 명수입니다. 조선 시대 판 스나이퍼인데, 바람과 장애물을 잘 이용해서 흐름을 읽어 백발백중의 정확성을 자랑합니다. 활을 쏘는 액션씬을 보면 2008년에 개봉한 영화 <원티드>가 생각납니다. 스토리가 비슷하다거나 그런 것은 없지만 원티드에서 보여주는 총알이 휘어서 장애물을 피해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장면이 이 영화에서도 연출됩니다. 바람과 화살의 회전을 이용해서 그런 기술을 사용합니다.

 이런 주인공을 상대로 쥬신타라는 역의 류승룡이 맞수로 등장하는데, 청나라 제일의 명장이라고 합니다. 전략 전술에 능한 것 같고, 무예 실력도 출중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쥬신타도 활을 잘 쏘는 인물입니다. 이 영화는 끝까지 주인공과 주인공을 추격하는 쥬신타와의 추격전을 보여주고, 그 추격전 속에 활을 이용한 전투를 보여줍니다. 주인공과 쥬신타의 머리 싸움도 볼 만 합니다. 무엇보다 이런 쥬신타를 연기한 류승룡의 멋진 카리스마 연기가 눈에 띄입니다.

 활 하나로 이루어지는 박진감 넘치는 조선 시대 액션을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 동안 봐왔던 총격 액션과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른 액션이 인상 깊고 긴장감과 박진감을 더해줍니다. 그리고 그런 액션 속에 녹아 있는 박해일과 류승룡의 멋진 연기가 영화에 몰입감을 한 층 더해줍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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