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 2006
데이빗 프랭클 감독,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스탠리 투치 주연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입니다.
뉴욕 패션 잡지 업계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과
그 속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려는 주인공의 고군분투를 다룬 작품입니다.
정말 패션 업계와는 거리가 있는 주인공이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런웨이' 라는 패션 잡지 회사에 우연히 입사하게 됩니다.
딱 그곳에서 1년만 일해보기로 다짐하고 들어가면서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처음 입사해서는
그 곳에서의 생활에 적응하는데 많이 힘들어합니다.
까칠하고, 이기적이고, 배려심 없고, 히스테리끼 있는 직장 상사 비위 맞추기도 힘들고,
패션에는 별로 관심도 없는데
패션 잡지 회사에서 일하려니 힘들겠죠.
이 영화는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신입사원들에게는 깊은 공감을 줄 영화입니다.
워낙 어려운 직장 상사때문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나를 무시하는 듯 한 눈빛과 말투에
존중해주지 않는 태도로 일관하는 상사 눈치 보랴 되지도 않는 일 하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제가 지금 봐도 너무 깊은 공감이 되네요.
그럼 신입사원이 아니라 그냥 직장인들은 다 공감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아무튼 주인공은 자신의 꿈을 위해 참고 참으면서
잡일하고 상사 쌍둥이 자식들 돌보고
말도 안되는 오더 수행하고 등등....
그래도 모두 클리어하면서
점점 성장하게 되죠.
이 영화는 그런 치열한 사회에서도 적응해버리고
생활 패턴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찾아오는 변화를 잘 표현해주었습니다.
그런 변화를 주인공은 알아차리지 못하여 생기는 갈등까지도 잘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메릴 스트립' 의 연기는 꽤나 인상적입니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야하는 역할의 특성상
많은 표정을 지을 수 없을 텐데도,
감정의 병화가 느껴지는게 신기하더라구요.
정말 작은 표정 변화와 행동만으로 표현하는 것 같은데,
정말 명배우가 맞는 것 같아요.
명품 연기였습니다.
이 영화는 스토리도 탄탄합니다.
웃음 코드도 영화 전반에 걸쳐 드러나고,
인생 얘기가 주를 이루다 보니
영화에 몰입도 잘되고, 공감도 잘되고,
참 재밌게 봤습니다.
패션에 대해 잘 모르는데,
옷 한 벌이 나오게 참 힘들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됐습니다.
꿈과 이상의 차이를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인생의 치열함까지 느끼게 해주죠.
의외로 생각을 많이 하게되는 영화입니다.
가벼워 보이는 분위기 안에 깊은 속 뜻이 가득한 영화입니다.
공감 많이 되는 영화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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