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 Ice Age: Continental Drift, 2012


▶개봉: 2012.07.25.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코미디,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92분

▶감독: 스티브 마티노, 마이크 트메이어

▶출연: 존 레귀자모, 레이 로마노, 데니스 리어리, 퀸 라티파, 제니퍼 로페즈


 대륙과 바다가 쩍!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입니다. 전작 <아이스 에이지 3: 공룡 시대>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작품입니다. 주인공들은 여전히 맘모스 ‘매니’ 와 검치 호랑이 ‘디에고’, 나무늘보 ‘시드’ 입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진정한 주인공 다람쥐 ‘스칼렛’ 이 등장합니다. 이 외에도 기존의 캐릭터들과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새로운 모험늘 보여주는데 제목만 조면 대륙이 이동하는 엄청난 스케일의 모험 같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스케일이 엄청난 느낌은 아니었고 대륙이 이동하는 점이 크게 부각되고 큰 위기를 초래하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은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입니다. 빙하기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해빙기를 거치고 숨겨져 있던 공룡 이야기도 나오고 이번에는 하나의 대륙이었던 지구의 대륙이 갈라져 이동하는 배경입니다. 시간 순으로만 생각해보면 다음 이야기는 멸종 이야기일 것 같은 느낌인데 아무튼 이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주는 대륙이동은 생각보다는 그리 크기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대륙이동으로 인해 새로운 모험이 펼쳐질뿐 그것에서 오는 위기가 크게 적용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전작 <아이스 에이지 3: 공룡시대>에서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는지 맘모스 ‘매니’ 와 ‘엘라’ 사이의 딸인 ‘피치스’ 가 사춘기 소녀로 등장합니다. 그 모습도 ‘매니’ 와 ‘엘라’ 와는 약간 다른 스타일리쉬한 헤어스타일을 보여주는데 맘모스로 치자면 꽤나 미인으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매니’ 와 ‘엘라’ 의 모습도 더 성숙해진 것 같고 덩치도 더 커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행동도 어느 덧 더 어른스러워진 한 가정의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고 가족에 대한 생각이 가장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에서는 검치 호랑이 ‘디에고’ 의 활약과 분량이 기존의 시리즈에서보다 더 많아서 좋았습니다. 첫 등장한 <아이스 에이지>말고 <아이스 에이지 2>나 <아이스 에이지 3: 공룡시대>에서는 가장 날쌔고 사나운 이미지의 검치 호랑이로서의 활약이 조금 부족했다고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디에고’ 의 활약이 인상적이었고 단독 에피소드가 있어 더 좋았습니다. 사나운 검치 호랑이이지만 따스한 마음을 가진 캐릭터라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에는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악당이 등장합니다. ‘거트’ 라는 원숭이인데 덩치도 크고 포악하게 생겨 악당 이미지를 풀풀 풍깁니다. 이 ‘거트’ 라는 원숭이는 주인공 일행들과는 완전 다른 생각과 사상을 가진 캐릭터인데 그동안의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에 등장했던 악당 중에서는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악당으로서의 행보와 보여 지는 액션이 좋았는데 캐릭터 자체는 비호감이지만 주인공 일행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존재감이 좋았습니다.


 기존의 캐릭터들은 더 호감으로 느껴졌고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도 좋았습니다. 주인공들 말고는 전작의 캐릭터들의 활약은 조금 줄어든 느낌이지만 새로운 캐릭터들의 합세가 새로운 조합과 새로운 위기를 보여주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숨겨진 진정한 주인공 다람쥐 ‘스크랫’ 의 도토리를 향한 광적인 집착은 이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에서도 여전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오프닝과 중간 중간 보여주는 꿀잼 에피소드는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또 다른 재미를 보장해줍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의 스토리는 무난하게 다가왔습니다. 크게 굴곡진 느낌은 아니었지만 편안하게 무난하게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초반부에 펼쳐진 큰 위기에 몰입감이 좋았고 후반부 마지막 장면에서 몰입감이 좋았습니다. 특히 초반부의 큰 위기는 앞으로의 전개에 흥미가 생기는 부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큰 스케일의 초반부라서 그런 것 같은데 아쉬운 점은 그런 스케일이 이 애니메이션 전체를 아우르지는 못했다는 느낌입니다. 끝까지 끌고 가지 못한 스케일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빙하기 예능 대세! 이번엔 진짜 쎄고 독한(?) 해적들이닷!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이었습니다. 빙하기와 해빙기를 거쳐 이제는 대륙이 이동하는 스케일을 들고 나온 작품입니다. 기존의 주인공들을 비롯한 주변 캐릭터들 그리고 새로운 캐릭터들과 악당들의 등장이 새로운 조합과 새로운 위기, 새로운 에피소드를 보여줍니다. 많은 캐릭터들이 펼치는 에피소드 하나하나 다 좋았지만 거대한 스케일로 시작하는 초반의 웅장한 분위기를 후반까지 이어나가지 못한 듯한 느낌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편하고 무난하게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예전에 누가 그러더라. 어떤 경우에서도 친구를 버리고 가면 안된다고.’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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