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파이터 Fighter In The Wind, 2004


▶개봉: 2004.08.1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20분

▶감독: 양윤호

▶출연: 양동근


 한국인으로 태어나 조센진으로 살았던, 파이터로 기억될 이름...최배달. 영화 <바람의 파이터>입니다. 우리나라의 실존인물인 ‘최배달’ 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유명한 일화가 많은 무술가인 ‘최배달’ 이 주먹 하나로 일본에 대항하는 스토리와 자신을 단련하는 이야기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무술을 통한 액션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너무 비현실적인 액션이 아니라 리얼한 무술 액션을 보여줍니다. 주먹과 발차기가 난무하는 액션이 아닌 실전 무술을 보여주는 듯한 액션입니다. 몇몇 배우들의 연기가 어색하게 보일 때도 있었지만 배우 ‘양동근’ 과 ‘정태우’ 등의 주요 인물들의 연기는 좋았습니다.

 이 영화 <바람의 파이터>는 우리나라 무술계의 대부인 본명 ‘최영의’ 인 ‘최배달’ 이 일제 탄압에 대항하는 내용입니다. 배경은 일본으로 일본에서 살아가는 조선인들이 일본인들에게 차별 당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고 탄압 당하는 모습들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자라 온 ‘최배달’ 은 같은 조선인들 사이에 있을 때는 밝지만 그 지역을 벗어나면 약간 주눅 든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조선인들이 살기에 절망적인 분위기이고 일본인들에게 무시당하고 멸시 당하는 모습들을 통해 일본인에 대한 감정을 고조시킵니다.

 이 영화 <바람의 파이터>는 일본인들에게 무시와 멸시, 차별을 받으면서 분노를 느끼게 되고 절망을 느끼게 되면서 힘을 필요로 하게 되어 수련을 떠나는 ‘최배달’ 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최배달’ 의 수련 과정도 볼 수 있는데 그 수련 과정을 보면 ‘최배달’ 의 수련 상대는 산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산 속에서의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고 나무와 바위를 치고 차면서 자신을 단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오랜 시간 수련한 듯한 헤져버린 도복을 보면 진짜처럼 느껴집니다. 오로지 수련에만 몰두하는 배우 ‘양동근’ 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최배달’ 의 가장 친한 친구인 ‘춘배’ 라는 인물도 인상적인데 항상 ‘최배달’ 곁에서 도움을 주고 친구로서 의리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 ‘춘배’ 를 연기한 배우는 ‘정태우’ 입니다. 이 영화 <바람의 파이터>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등장하는 인물들 중 가장 감정의 변화가 큰 인물이고 비관적인 시대상의 조선인들 중 그래도 가장 밝고 유쾌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주인공 ‘최배달’ 이 가장 친한 친구로서 의지하기도 하고 항상 같이 하는 친구입니다.

 이 영화 <바람의 파이터>에서 볼 수 있는 액션은 무술을 통한 실전처럼 느껴지는 액션입니다. 막 다른 액션 영화처럼 화려하게 공중제비를 하고 날아다니면서 발차기를 하는 등의 그런 비현실적인 액션이 아니라 주먹 한 방, 발차기 한 번에도 치명타가 될 수도 있는 리얼한 액션입니다. 물론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다른 액션 영화들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더 현실적인 액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툭탁 툭탁 투박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한 방 한 방에 담긴 위력은 강력해 보였습니다.

 신화가 된 파이터. 영화 <바람의 파이터>였습니다. 무술인들에게 존경 받는 무술계의 신화인 ‘최배달’ 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주인공 ‘최배달’ 을 배우 ‘양동근’ 이 연기하였고 조선인에 대한 일본의 무시와 멸시, 차별 등을 견디면서 자신을 단련하고 수행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최배달’ 은 한 층 더 성장하게 되고 무술의 고수가 되면서 일본의 고수들을 한 면 한 명 격파해 나가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액션은 투박함까지 느껴지는 현실적인 액션입니다. 그래서 더 리얼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넌 내가 넘어야 할 작은 산에 불과하다.’ 영화 <바람의 파이터> 재밌게 봤습니다.

짝패 The City Of Violence, 2006


▶개봉: 2006.05.25.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92분

▶감독: 류승완

▶출연: 류승완, 정두홍, 이범수


이것이 액션이다. 영화 <짝패>입니다. 이 영화는 액션으로 시작해 액션으로 끝나는 작품입니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액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화려하고 다양하고 퀄리티 있는 액션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치고 박는 액션들도 있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연출 방식도 인상적입니다. 이 영화는 스토리에 집중하기 보단 그런 액션과 연출 방식을 눈여겨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짝패>는 그 동안 한국 영화에서 잘 보지 못했던 액션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액션으로 시작해 액션으로 끝난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영화로 영화 초반부터 액션을 보여줍니다. 액션의 퀄리티가 상당히 괜찮은데 대부분 격투 액션을 보여주고 그런 액션만으로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는 점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비록 액션이 전부인 듯한 영화지만 액션 보는 재미가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액션들이 단순한 구도로 평이하게 치고받고 하는 장면이 연출된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 <짝패>는 액션이 끝났다 싶으면 다시 시작하고 다시 보여주는 들었다놨다하는 방식을 액션으로 보여줍니다. 그냥 단순히 보여주기 보단 그런 액션을 보여주는 연출 방식이 조금 독특하고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천장에서 찍은 듯한 카메라 구도나 중간중간 액션 장면을 스톱모션처럼 연출한 점이나 신선한 점이 있어 단조로울 수 있는 액션에 참신함을 더했습니다. 그래서 액션 보는 재미를 더 끌어올린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짝패>에서는 주인공들 친구 관계가 중요한 포인트인데 그런 친구들의 현재 상황과 과거 이야기를 번갈아 보여줍니다. 청소년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의 모습과 현재 각자의 생활이 대조되면서 긴장감을 더 조성하기도 합니다.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친구들의 관계를 알 수 있고 현재의 관계를 대조해보면서 보니 좀 더 영화에 극적인 면을 볼 수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약간 아쉬운 면도 있었습니다. 배우 '이범수’ 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이 인상적인 연기였습니다. 하지만 주요 인물인 무술감독 ‘정두홍’ 의 연기는 많이 어색하기도 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론 전문 배우가 아닌 무술감독이지만 그런 아쉬움이 있긴 했습니다. 그래도 연기보다는 액션에 집중된 영화라서 그런 아쉬움이 강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보다는 액션 보는 재미가 더 풍부했기 때문입니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영화 <짝패>였습니다. 액션으로 시작해 액션으로 끝나는 작품으로 액션에 의한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액션이 끝났다 싶으면 또 다른 액션이 시작되고 영화 중간중간 액션을 많이 볼 수 있어 지루할 틈은 없었습니다. 배우 ‘이범수’ 를 비롯해 연기력 좋은 배우들도 많이 등장하고 그 안에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무술감독 ‘정두홍’ 의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정두홍’ 의 연기는 조금 아쉽지만 그러한 면 보다는 액션에 집중된 영화로 볼 수 있어 크게 와닿진 않습니다. ‘강한 놈이 오래 가는 게 아니라, 오래 가는 놈이 강한 거드라.’ 영화 <짝패>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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