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A: Dead Or Alive, 2006


▶개봉: 2006.10.1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국가: 독일, 영국

▶러닝타임: 85분

▶감독: 원규

▶출연: 제이미 프레슬리, 데본 아오키, 홀리 밸런스


 전세계를 사로 잡을 그녀들이 온다! 영화 <DOA>입니다. 유명한 게임을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유명하긴 유명한데 압도적으로 남성들의 팬층이 두터운 게임인데 등장하는 캐릭터들 대부분이 몸매도 좋고 이뿌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그런 여성 캐릭터들이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비치 발리볼을 하는 스핀오프 게임이 제작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여성들 중심의 영화이고 게임처럼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비치 발리볼을 하는 팬서비스처럼 느껴지는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격투 액션 영화이지만 액션의 볼거리가 그리 대단하지는 않았고 스토리 또한 별로였습니다.


 이 영화 <DOA>는 유명 게임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원작 게임도 격투 게임인데 이 영화도 액션 영화입니다. 여성들이 메인인데 여성들과 남성들이 출전한 격투 대회에서 성별, 체급 상관없이 격투를 벌입니다. 그런데 여성 중심의 영화라 그런지 여성과 남성이 붙어도 대부분 여성들이 남성들을 무찌릅니다. 실제로는 그런 일이 일어나기 매우 어렵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체급 차이도, 성별 차이도 별다른 핸디캡으로 작용하지 않고 오로지 실력 대 실력으로 겨루는 느낌입니다.

 이 영화 <DOA>는 스토리는 그저 그렇습니다. 스토리 전개는 좀 빠른 편인 것 같지만 배경설명 부족에 급작스런 전개, 엉성한 구성 등 엉성한 스토리입니다. 그저 몸매 좋은 여배우들과 조금은 봐줄만 한 외모에 격투 액션만 내세운 것 같습니다. 스토리의 부실함은 이 영화에 대한 몰입을 방해하는 것 같았고 그렇다고 액션도 대단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퀄리티가 높지도 않은 원작 게임을 겨냥한 듯한 액션은 그리 와 닿지 않았고 액션을 보면서 느낄 수 있는 박진감이나 시원시원한 그런 느낌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 <DOA>는 원작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주요 인물들로 그대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게임 속의 캐릭터들을 코스프레한 듯한 느낌만 들뿐 크게 매칭 되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저 그럴듯하게 분장하고 꾸며 놓고 싸우는 느낌인 데다가 몸매는 좋고 외모도 괜찮았지만 게임 속 캐릭터들과 비교해보면 어설프게 따라한 느낌이 크게 들었습니다. 그런 여성 인물들 중에는 암살자도 있고 싸움꾼도 있고 닌자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설정이 개성 있는 느낌은 없었고 각 인물들을 설정에 맞게 제대로 살리지 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 <DOA>에 등장한 주요 인물들 중 배우 ‘데본 아오키’ 가 연기한 ‘카스미’ 가 있는데 원작 게임을 해보진 않았지만 게임 속에서 가장 중심에 있는 캐릭터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작 게임 안에서도 상당히 미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데본 아오키’ 는 그런 설정의 ‘카스미’ 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연기도 표정이 단조로웠던 것 같았고 중심인물이라지만 그리 큰 존재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감정 연기도 아쉬웠고 여러 가지로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도발적인 그녀들이 찾아온다! 영화 <DOA>였습니다.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하지만 그리 완성도가 높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는데 스토리 구성도 엉성하고 급작스런 전개도 펼쳐지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게임 속 캐릭터들을 따라하려 애쓴 느낌이 다분한 등장인물들도 아쉬웠고 각 인물의 설정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빨리 안 올라오고 뭐해?’ 영화 <DOA> 그냥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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