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즉시공 시즌 2 Sex Is Zero 2, 2007


▶개봉: 2007.12.12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코미디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5분

▶감독: 윤태윤

▶출연: 임창정, 송지효


 애들은 가라! 영화 <색즉시공 시즌 2>입니다. 전작 <색즉시공> 이후 다시 돌아온 두 번째 작품입니다. 전작에서는 배우 ‘임창정’ 과 ‘하지원’ 이 호흡을 맞췄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송지효’ 가 ‘임창정’ 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전작보다 수위는 더 낮아진 것 같지만 재미와 감동은 한 층 더 좋아진 느낌이었습니다. 많은 웃음이 있고 전작의 느낌도 어느 정도 살리고 이어지면서 감동까지 있었습니다. 게다가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각자 웃음을 주기도 하지만 전작보다는 각 인물을 제대로 살리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색즉시공 시즌 2>는 전작 <색즉시공>에서 주인공이었던 ‘하지원’ 대신 ‘송지효’ 가 등장합니다. ‘하지원’ 의 모습도 잠깐 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더 귀염성이 있는 ‘송지효’ 가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임창정’ 과의 케미도 ‘하지원’ 보다는 ‘송지효’ 가 더 잘 어울렸고 더 재밌고 웃겼습니다. 마치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합을 맞췄던 ‘차태현’ 과 ‘전지현’ 커플이 연상되기도 했습니다. 정말 즐겁게 사귀는 커플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이 영화 <색즉시공 시즌 2>는 그런 ‘임창정’ 과 ‘송지효’ 커플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전작 <색즉시공>에서는 ‘임창정’ 이 ‘하지원’ 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과정과 그들끼리의 스토리를 보여줬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이미 ‘임창정’ 은 ‘송지효’ 와 연인관계이고 그런 관계에서 겪는 다양한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런 ‘임창정’ 과 ‘송지효’ 주변 인물들을 이야기도 보여주면서 다양한 볼거리와 웃음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작에 비해서는 수위가 많이 약해지기도 했고 전작과 비슷한 구도와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배우 ‘유채영’ 은 이 영화 <색즉시공 시즌 2>에서 완전 씬스틸러였고 ‘최성국’ 보다 다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작 <색즉시공>에서도 그 누구보다 눈에 띄는 인물이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독보적인 존재감은 보여줍니다. 심하게 표현하면 이 영화를 거의 이끌어갔다고 해도 될 정도인데 다른 인물들의 역할이나 설정이 전작에 미치지 못한 면도 있겠지만 표정이면 표정, 행동이면 행동 등 모두 큰 웃음이 나는 모습들뿐이었습니다. 그런 ‘유채영’ 의 연기를 잘 받아내는 ‘최성국’ 도 좋았고 새로이 등장해서 이 둘 사이를 더 재밌게 만들어주는 ‘이화선’ 의 역할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색즉시공 시즌 2>에는 배우 ‘김형일’ 과 ‘명규’ 가 등장합니다. 이 두 배우의 역할은 전작 <색즉시공>에서 ‘박준규’ 와 ‘남창희’ 가 맡았던 역할과 거의 똑같은 역할인데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박준규’ 와 ‘남창희’ 가 변태라는 역할로 확실하게 인상적인 역할을 보여주었지만 ‘김형일’ 과 ‘명규’ 콤비는 그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박준규’ 와 ‘남창희’ 는 척하면 척하는 호흡이 좋은 콤비였다면 ‘김형일’ 과 ‘명규’ 는 보여 지는 이미지도 역할에 맞지 않아 어색했고 ‘박준규’ 와 ‘남창희’ 가 보여준 역할을 그대로 해서 그런지 신박한 느낌도 덜 했습니다.

 5년을 기다렸다! 이제는 실전이다! 영화 <색즉시공 시즌 2>였습니다. 다양한 웃음 포인트와 19금 개그에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전작 <색즉시공>의 주인공인 배우 ‘임창정’ 이 그대로 이어서 등장하지만 여주인공으로는 ‘하지원’ 이 아닌 ‘송지효’ 가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송지효’ 가 ‘임창정’ 과 더 케미가 좋아서 더 보기 좋았고 독보적인 존재감의 ‘유채영’ 과 ‘유채영’ 의 개그 파트너 ‘최성국’ 의 역할도 너무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많은 웃음을 주지만 전작보다는 19금 요소가 많이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에 느낄 수 있는 감동 포인트는 전적에 비해 부족한 부분을 더 꽉 채워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너 빨리 안 일어나?’ 영화 <색즉시공 시즌 2>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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