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루션 Evolution, 2001


▶개봉: 2001.07.14.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코미디,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2분

▶감독: 이반 라이트만

▶출연: 데이비드 듀코브니, 올란도 존스, 숀 윌리엄 스코트, 줄리안 무어


 거대한 SF 액션 블록버스터가 진화한다. 영화 <에볼루션>입니다. 우연히 지구에 떨어진 유성으로 인해 벌어지는 한 마을의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계속해서 번식하고 진화하는 외계 생물로 인해 찾아오는 위기를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그런 과정을 코믹하게 잘 풀어냈습니다. 코미디 영화지만 SF 요소를 적극 활용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코미디 영화답게 막 엄청 웃기거나 SF 영화처럼 화려하거나 하는 그런 면은 좀 덜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에볼루션>은 기본적으로 외계 생물체가 지구에 출연하여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지구에 떨어진 유성에서 액체 생명체가 나오고 그 액체 생명체가 단세포 생물이 되고 그 단세포 생물이 다세포 생물이 되는 등 점점 그 형태가 진화를 하게 되면서 커지는 사건을 보여줍니다. 화학적이고 생물학적인 과학적인 요소들이 한데 섞여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적당히 진지하고 적당한 깊이로 다루기 때문에 너무 복잡하거나 어려운 설정은 없어서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에볼루션>은 생각보다 그리 크게 스펙타클한 느낌을 받진 못했습니다. SF 영화에 외계 생물체를 소재로 사용하여 생각보다 큰 스케일을 생각했었는데 기대보다는 그리 크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코믹한 요소 때문에 영화가 조금 가벼워 보이는 느낌도 있고 게다가 그 코믹함이 생각보다 그리 웃기진 않았습니다. 미국식 개그라서 그런지 이해가 안 되는 개그도 있었고 그냥 웃기지 않는 말장난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미국식 화장실 개그를 많이 보여주는데 차라리 등장하는 주요 인물 중 한 명이 배우 ‘짐 캐리’ 였다면 어땠을지 생각해봤습니다.


 이 영화 <에볼루션>에는 다양한 외계 생명체를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별다른 위협이 되지 않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에서 시작하지만 점점 진화하면서 생김새도 그렇고 움직임도 그렇고 점점 사람들에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러한 존재들을 적극적으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외계 생명체와의 사투나 큰 위기 상황이 생각보다 많이 보여 지지 않는데 그냥 이런 외계 생명체에 대해 연구하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을 더 보여줍니다. 그러한 과정 속에 사람들끼리 싸우고 망치고 하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크게 긴장감이 느껴지거나 액션으로서의 볼거리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후반부에서는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될지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외계 생명체에 대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확실한 방법을 보여주는데 중학생 시절에 배운 원소 주기율표를 이용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때는 머리 깨지도록 외웠었는데 그런 소재를 이 영화 <에볼루션>에서 보니 괜히 반가운 느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때 외웠던 원소 주기율표가 기억나는 건 아니었고 아예 처음 보는 듯한 원소를 사용하고 그 원소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소품에서 찾는 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고 어렵지 않은 해결책이라 더 좋았습니다. 마지막까지도 미국식 화장실 개그를 보여주면서 해결책을 사용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외계 생명체의 진화는 계속된다. 영화 <에볼루션>이었습니다. 지구에 떨어진 유성에서 등장한 계속 진화하는 외계 생명체와의 사투를 그린 작품입니다. 외계 생명체와의 사투를 코미디 장르를 기반으로 하여 SF 요소를 적극 활용하였지만 그렇게 크게 코믹하지도 SF 장르답게 화려하고나 스펙타클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정도가 조금 덜한 느낌이었고 코믹한 요소도 미국식 화장실 개그와 말장난이 대부분이어서 큰 웃음을 주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외계 생명체와의 사투도 그리 크게 다루진 않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 더 포커스를 맞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액션으로서의 볼거리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비듬 샴푸 작전, 아직 유효한가요?’ 영화 <에볼루션>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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