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Cars, 2006


▶개봉: 2006.07.20.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코미디, 모험,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1분

▶배급: 브에나비스타코리아

▶감독: 존 라세터, 조 랜트

▶출연: 오웬 윌슨, 폴 뉴먼, 보니 헌트, 마이클 키튼


 살아 숨 쉬는 자동차들의 숨 막히는 레이스. 애니메이션 <카>입니다.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에선 살아 있는 장난감들을 볼 수 있었던 처럼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살아 있는 자동차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자동차들이 펼치는 속도감 넘치는 레이싱 경주와 점점 성장해가는 주인공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 친구들을 사귀고 또 다른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면서 자동차로서의 매력이 점점 더 증가하는 주인공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카>에는 인간의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습니다. 등장하는 인물이 전부 자동차입니다. 의인화된 자동차인데 레이싱 경주를 하는 레이싱카 주인공과 주변 다른 레이싱카들, 경주를 촬영하는 카메라 감독들, 경주를 중계하는 해설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까지 모두 자동차들입니다. 심지어는 파리로 보이는 개체들까지도 자동차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제목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설정과 컨샙입니다.

 의인화된 자동차들이나 보니 자동차의 앞면 유리 전체가 눈으로 표현되었고 입도 있고 치아도 심지어 혀도 있습니다. 바퀴는 인간으로 치면 다리의 기능뿐만 아니라 팔의 기능도 할 수 있습니다. 각 자동차들의 모델에 따른 디자인에 따라 모두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차종도 ‘포르쉐’, ‘페라리’, ‘쉐보레’, ‘포드’, ‘폭스바겐’, ‘BMW’ 등으로 정말 다양한 자동차들을 볼 수 있고 오래된 모델부터 최신형 모델까지 여러 종류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아는 모델은 몇 안되고 대부분 모르는 자동차들뿐이었습니다. 참고로 주인공 자동차는 ‘쉐보레’ 와 ‘포드’ 섞은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이 애니메이션 <카>의 그래픽이 정말 좋았습니다. 자동차들의 금속으로 된 차체의 질감이나 광택이 정말 잘 표현 되었습니다. 자동차 차체에 왁스를 잘 바른 듯한 광택과 타이어의 고무 같은 질감까지도 눈으로 볼 수 있고 비포장 도로를 달릴 때 휘날리는 먼지바람까지도 잘 표현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된 자동차지만 실제 자동차 같은 표현력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토리도 초반부의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과 레이싱을 마친 후의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인공이 어떤 성향과 성격인지를 보여주다가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점점 성숙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기 자신만 아는 이기적이고 배려심도 없어 주변에 친구 하나도 없는 주인공이 어떻게 레이싱에 임하는 지도 아주 잘 보여줍니다. 은근히 속도감 있는 레이싱 경주와 주인공의 모험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입니다. 거기에 스토리 중간중간 볼 수 있는 코믹한 요소도 있어 웃으면서 볼 수 있습니다.

 살아 있는 자동차들의 모험. 애니메이션 <카>였습니다. 의인화되어 표현된 자동차들의 모습과 행동이 인상적이었고 자동차들의 금속 차체의 질감이나 광택의 표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주인공의 성장과 모험을 다룬 스토리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코믹한 요소까지 더해져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캐딜락처럼 날아서 BMW처럼 쏴라!’ 애니메이션 <카>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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