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 바바리안 Conan: The Barbarian, 1981


▶개봉: 1983.05.20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액션,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8분

▶감독: 존 밀리어스

▶출연: 아놀드 슈왈제네거


 피의 전사가 찾아 나선 복수의 길. 영화 <코난: 바바리안>입니다. 1981년도에 제작된 오래된 작품으로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의 근육질 몸매로 펼치는 복수의 과정을 담은 스토리입니다. 고전 작품이라 액션도 그렇고 연출도 그렇고 현대의 영화들과 비교해보면 많이 부족한 점은 사실이지만 생각보다 세세한 곳까지 신경 써서 제작되었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CG가 거의 없는 직접 만들어진 세트와 소품에서 느낄 수 있는 질감은 왠지 정감이 가고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코난: 바바리안>은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원맨쇼의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코난’을 연기하면서 멋진 팔뚝과 근육들을 보여주면서 야만적인 전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노출 많은 복장을 통해 근육질의 몸을 보여주고 적들을 때려잡는 터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바바리안’ 이라는 제목에 부합되는 모습들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약간 의아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예상과는 다른 잠입을 통한 액션이 많았습니다. 터프한 전사의 모습으로 잠입을 통한 액션을 보니 예상과 기대와는 살짝 달라서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가 보여주는 ‘코난’ 연기는 거의 액션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잠입이든 전투 액션이든 피 튀기는 액션은 잘 보여주지만 표정이 클로즈 업 되는 장면이나 감정 연기에서는 그다지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배우 출신이 아닌 점도 있겠지만 거의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T-1000'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무표정 일관의 연기가 많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수에 불타는 주인공의 분위기가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사실 이 영화 <코난: 바바리안>에서는 전체적으로 인물들이 대사가 별로 없습니다. 처음부터 ‘코난’ 의 일대기를 설명하는 듯한 나레이션을 시작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중간 중간에도 나레이션이 들어가 있고 마지막에도 나레이션이 등장해서 영화를 정리해줍니다. 많지 않은 대사량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부족한 부분 같은 경우는 나레이션으로 대체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배경 설명이나 적들의 목적 같은 그런 설정들에 대한 설명은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코난: 바바리안>은 오래된 영화지만 판타지 영화로서의 요소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화려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판타지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모험이나 배경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너무 과하지도 않았고 갖출 건 갖춘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불을 쏘고 번개를 쏘는 등의 마법 같은 화려한 요소를 절제하면서 판타지 세계에서 보여줄 수 있는 요소들은 잘 보여준 것 같았습니다.

 도둑, 전사, 검투사, 왕. 영화 <코난: 바바리안>이었습니다. 전사 ‘코난’ 의 피비린내 나는 복수를 위한 여정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CG가 아닌 실제로 만들어진 세트와 소품에서 느낄 수 있는 질감에서 찾아오는 정감 가는 느낌이 좋았고 주인공 ‘코난’을 연기한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의 멋진 근육질 몸매로 펼치는 액션을 볼 수 있었습니다. 화려한 액션은 아니지만 터프한 전사의 모습이 인상적이기도 했었고 그런 모습을 과하지 않은 판타지 세계에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스토리 전개는 빠른 편은 아니어서 초중반 지루한 면도 있었지만 생각보다는 볼 만해서 좋았습니다. ‘만일 내 소원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지옥에나 가버리십시오.’ 영화 <코난: 바바리안>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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