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 7: 새로운 살인 Friday The 13th Part VII: The New Blood, 1988


▶개봉: 1988.05.13.(USA)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90분

▶감독: 존 칼 버에츨러

▶출연: 라 파크 링컨, 케빈 스피어타스, 수잔 블루, 테리 키저


 다시 전개되는 무차별 살인. 영화 <13일의 금요일 7: 새로운 살인>입니다. 전작 <13일의 금요일 6: 제이슨 살아있다>에서 많은 시간이 지나고 다시 살인마 ‘제이슨’ 이 부활하여 살인을 저지르는 스토리입니다. 그리고 그런 ‘제이슨’ 과 그동안의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타입의 주인공과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고 루즈한 스토리 전개로 긴장감은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황당한 결말까지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7: 새로운 살인>은 전작 <13일의 금요일 6: 제이슨 살아있다>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로 살인마 ‘제이슨’ 은 오랜 시간 동안 물속에 있다 부활했기 때문에 그 모습이 물속에서 썩고 부패해서 흉측하게 생겼습니다. 하키 가면은 그대로 쓰고 있지만 삭은 옷 사이로 부패한 피부의 색이나 상태가 보이고 심지어는 뼈까지 보일 정도입니다. 이제는 언데드를 넘어 완전 괴물이 되어버린 ‘제이슨’ 인데 모습은 괴물일지라도 본래의 그 카리스마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왠지 스토리의 희생양인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스토리의 희생양 같은 느낌은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7: 새로운 살인>의 주인공인 ‘티나’ 때문입니다. ‘티나’ 는 정신력으로 물건을 움직일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살인마와 초능력을 가진 주인공이라니 정말 어색한 조합입니다. 그런데 이 주인공인 ‘티나’ 는 영화 <13일의 금요일 5: 새로운 시작>과 < 금요일 6: 제이슨 살아있다>의 주인공인 ‘토미’ 와는 다른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토미’ 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작품에서는 ‘토미’ 와 ‘제이슨’ 의 스토리가 같은 방향으로 진행되면서 겹쳐 보이기까지 한 전개였는데 이 영화의 주인공 ‘티나’ 는 ‘제이슨’ 과 전혀 그런 접점이 없었습니다.


 주인공 ‘티나’ 와 ‘제이슨’ 의 어색한 조합은 스토리를 굉장히 루즈하게 만들었고 어이없는 황당한 결말을 보여주었습니다. 황당한 전개도 보이고 ‘제이슨’ 이 저지르는 살인에서는 긴장감을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제이슨’ 이 등장할 타이밍도 알 수 있었고 이전 시리즈에서부터 느껴왔지만 ‘제이슨’ 이라는 살인마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분명 매력적인 인물이지만 초능력을 쓰는 ‘티나’ 와의 조합은 ‘제이슨’ 만의 매력을 많이 다운시키는 것 같았습니다. 분명 초능력을 쓰는 인물의 등장은 신선할 것 같았지만 결과는 별로였습니다.

 그런 설정을 가진 인물이 살인마 ‘제이슨’ 의 숙적으로 등장하니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7: 새로운 살인>의 긴장감을 전체적으로 떨어뜨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분명 ‘제이슨’ 이 칼을 들고 도끼를 들고 어둠 속에서 갑작스럽게 등장해서 놀라키는 것 같지만 전혀 놀랍지도 않았고 강력한 대항마가 있으니 공포감도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제이슨’ 이 분명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그 모습에서 확실하게 한계를 보여주는 느낌이었고 흉측한 외모와 모습에 비해서는 그 활약이 그리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살인마와의 처절한 사투. 영화 <13일의 금요일 7: 새로운 살인>이었습니다. 전작 <13일의 금요일 6: 제이슨 살아있다> 이후 살인마 ‘제이슨’ 이 살아나면서 펼쳐지는 무차별 살인을 보여줍니다. 오랜 세월의 풍파를 맞은 부패하고 흉측한 괴물이 된 ‘제이슨’ 과 초능력을 가진 주인공 ‘티나’ 가 등장하여 사투를 벌이지만 신선할 것 같았던 초능력 주인공은 오히려 영화의 긴장감을 떨어뜨리면서 긴장감 없는 공포를 보여주었습니다. 주인공의 활약과 설정이 아쉬웠던 작품이었고 흉측한 ‘제이슨’ 의 한계를 느끼게 해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내가 그를 죽였어.’ 영화 <13일의 금요일 7: 새로운 살인>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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