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 Deep Trap, 2015


▶개봉: 2015.09.10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스릴러, 범죄

▶국가: 한국

▶러닝타임: 96분

▶감독: 권형진

▶출연: 마동석, 조한선, 김민경, 지안


 SNS를 통해 사람들이 사라진다. 영화 <함정>입니다. 숨 막히는 살인자로부터 살아 남기위한 작품입니다. SNS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된 장소로 가게 되어 수상한 낌새가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약간의 공포감도 느껴집니다. 배우 ‘마동석’ 의 모습과 그 존재감이 인상적이고 배우 ‘조한선’ 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초반에는 조금 지루하지만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긴장감 느껴지는 장면도 볼 수 있고 몰입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딘가 조금은 허술한 스토리 구성은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함정>은 어느 부부의 아픈 과거로 인해 우연히 알게 된 작은 섬의 산 속 식당으로 찾아가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그 식당을 찾아가는 과정도 순탄치가 않으면서 뭔가 일이 터질 것 같은 예고를 해주는 것 같습니다. 식당의 모습도 허술하게 식당 같지도 않고 식당 사람들의 행동도 수상하게 느껴졌습니다. 후에 벌어질 일들에 대한 여러 복선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의문점과 궁금증만 가득 느낄 수 있는 초반부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함정>에 등장하는 배우 ‘마동석’ 의 연기가 의외로 좋았습니다. 특유의 커다란 덩치로 터프하고 거침없는 연기를 보여주는데 가장 인상적인 점이 ‘마동석’ 의 눈빛이었습니다. 어두운 장소에서도 섬뜩한 느낌이 나는 두 눈을 볼 수 있는데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습니다. ‘마동석’ 이 등장할 때면 왠지 모르게 긴장되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첫 등장부터 강렬한 느낌을 받았는데 약간은 징그러운 장면과 함께 기대감을 가지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함정>에 등장하는 배우 ‘조한선’ 의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섬세한 연기를 보여준 인물 중 한 명인 것 같은데 두려워하는 장면이나 필사적인 어떤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배우 ‘김민경’ 이나 ‘지안’ 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배우 ‘지안’ 은 상당히 파격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영화를 통해서 처음 보는 배우이지만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설정상 대사가 거의 없지만 표정에서 느껴지는 다급함이나 절심함 등과 같은 감정이 잘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함정>은 스토리가 탄탄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고립된 장소와 그 안에서의 수상한 일들이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지만 그런 볼거리를 연출하는데 있어서 아쉽기도 했습니다. 스토리는 그 산 속 식당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왜 벌어지는지 살인자는 왜 살인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미흡합니다. 이유 없이 그러는 거라면 단순 싸이코패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부실하게만 설명되어 의문점을 안고 영화를 보게 됩니다. 확실한 설정과 설명이 있었다면 영화에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함정>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내용이 실화라는 점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놀라운데 이 영화는 그런 사건의 전말을 자세하게 다룬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연출력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사건의 잔인함이나 잔혹한 측면은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SNS의 정보를 함부로 믿으면 안 되고 의심을 해볼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굉장히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최근 5년, 실종 신고 25만건, 2만 3천 명의 생사 불명자. 영화 <함정>이었습니다. SNS를 통해 알게 된 고립된 수상한 장소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배우 ‘마동석’, ‘조한선’, ‘김민경’, ‘지안’ 등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공포가 느껴지는 긴장감 있는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소 어설픈 설정과 배경 설명이 부족한 점은 스토리의 구성이 부족하게 느껴져 몰입감이 떨어지는 아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내가 잘 해줬잖아. 왜 가려고 그래.’ 영화 <함정>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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