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 Peter Pan, 2003


▶개봉: 2004.01.1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액션, 판타지,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5분

▶감독: P. J. 호건

▶출연: 제이슨 아이삭스, 제레미 섬터, 레이첼 허드 우드, 올리비아 윌리암스, 루디빈 사니에, 리처드 브라이어스, 린 레드그레이브, 제프리 파머


 상상 속의 전설이 새롭고 거대한 모험으로 부활한다! 영화 <피터팬>입니다. 어른이 되지 않고 영원히 어린이로 사는 ‘피터팬’ 의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자연 속에 살며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고 ‘팅커벨’ 이라는 요정과 함께 다니는 것으로 유명한 ‘피터팬’ 중심의 스토리입니다. ‘피터팬’ 의 영원한 맞수 ‘후크’ 선장도 등장하고 환상의 나라로 모험을 떠나는 ‘웬디’ 도 등장합니다. 순수한 동심을 가진 자와 동심을 잃어버린 자와의 대결을 볼 수 있고 그런 동심을 많이 느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피터팬>은 어른이 되지 않고 영원히 어린 아이로 사는 ‘피터팬’ 의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모습만 어린 아이가 아니라 내면의 성장도 없는 모든 면에서 그냥 정말로 어린 아이입니다. 그런 ‘피터팬’ 연기를 당시 아역배우 ‘제레미 섬터’ 인데 앳된 얼굴과 뽀얀 피부, 곱슬곱슬한 머리를 볼 수 있습니다. ‘피터팬’ 역할에 정말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연기도 좋았습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연기도 꽤나 자연스럽게 느껴졌고 ‘피터팬’ 의 성향에 맞는 행복해 보이는 모습을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피터팬>에서 볼 수 있는 ‘피터팬’ 의 맞수 ‘후크’ 선장은 역시 오른쪽의 갈고리손이 인상적입니다. 잘려나간 오른손으로 어깨부터 보조기를 착용하고 의수에 갈고리를 장착하는 모습부터 볼 수 있습니다. 그런 ‘후크’ 선장을 배우 ‘제이슨 아이삭스’ 가 연기했는데 생각보다 카리스마는 조금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동심을 잃은 인생에 찌든 ‘후크’ 선장 연기는 좋았는데 ‘피터팬’ 과 왜 다투는지 서로가 서로를 노리는지를 영화를 보다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이 영화 <피터팬>은 주인공 ‘피터팬’ 과 악당 ‘후크’ 선장이라는 서로 정반대되는 인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동심으로 가득 차 있는 어린아이 ‘피터팬’ 과 동심을 잃은 어른 ‘후크’ 선장인데 한 명은 친구들도 많고 거의 항상 행복하고 또 다른 한 명은 주위에 친구들도 거의 없고 외톨이 신세입니다. 완전 반대의 두 명인데 이 둘의 대립과 대결을 통해 어린아이와 어른의 대결이지만 행복과 불행이 싸우면 어떤 결과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불행이라고 해서 행복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행복의 관점이 다르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피터팬>에는 요정 ‘팅커벨’ 도 등장합니다. 주인공 ‘피터팬’ 의 영원한 친구로 엄청 작은 미니미 사이즈로 반짝 반짝 주위를 날아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사고뭉치에 개구쟁이인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게다가 엄청난 질투쟁이에 감정 변화의 폭이 엄청 큰데 투정부리는 모습도 귀엽게 보였습니다. 영화 중후반부에는 가슴 찡한 장면도 볼 수 있어서 많은 매력을 보여주는 요정입니다. 딱히 크게 대사가 있는 인물은 아니지만 존재감이 느껴져 좋았고 ‘피터팬’ 과 함께 하늘을 나는 장면도 좋았습니다.

 이 영화 <피터팬>의 스토리는 ‘웬디’ 로부터 시작합니다. ‘웬디’ 가 우연히 ‘피터팬’ 을 만나게 되고 ‘피터팬’ 과 모험을 떠나고 ‘피터팬’ 과 함께 모험을 해쳐나갑니다. 초중반부터 보여주는 모험은 박진감이 느껴졌고 ‘피터팬’ 과 ‘후크’ 선장의 대결에서는 순수한 어린아이의 심리를 뒤흔드는 전술을 사용하려 대결의 퀄리티를 더 높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환상의 나라 ‘네버랜드’ 가 생각보다 그 세계관이 작은 것 같아 볼 수 있는 모험에 한계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거대한 세계인 것 같지만 볼 수 있는 부분이 몇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어른이 된다. 영화 <피터팬>이었습니다. 영원이 어린아이인 ‘피터팬’ 의 모험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어린아이 ‘피터팬’ 과 어른 ‘후크’ 의 대결을 통해 동심을 있고 없고의 차이와 행복의 관점에 대해 조금 알 수 있었습니다. ‘피터팬’ 을 연기란 당시 아역배우 ‘제레미 섬터’ 의 연기가 생각보다 좋았고 ‘후크’ 선장의 생각보다 덜한 카리스마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네버랜드’ 라는 환상의 나라의 세계관이 너무 한정적인 것 같아 보여 지는 모험에 한계가 느껴져 그런 부분도 아쉬웠습니다. ‘난 요정이 있다는 걸 믿어요. 정말로 믿어요.’ 영화 <피터팬>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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