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X Jason X, 2001


▶개봉: 2002.11.22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SF, 코미디, 액션,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3분

▶감독: 제임스 아이삭

▶출연: 렉사 더그, 리사 라이더, 척 캠벨, 조나단 포츠


 악마가 업그레이드되었다. 영화 <제이슨 X>입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열 번째 작품으로 그동안 주요 배경이었던 크리스탈 호수를 벗어나 이제는 우주로 진출한 살인마 ‘제이슨’ 을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공포 호러 슬래셔 장르에 SF가 더해졌지만 생각보다 퀄리티 떨어지는 연출과 개연성 부족한 스토리는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액션성이 짙어져 공포는 물론 긴장감마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중후반부부터 느껴지는 병맛의 느낌은 어이없기도 하고 영화에 대한 흥미를 확 떨어뜨렸습니다.

 이 영화 <제이슨 X>의 가장 큰 특징은 살인마 ‘제이슨’ 이 활동하는 배경이 우주라는 점입니다. 그동안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에서는 주요 배경으로 ‘제이슨’ 이 탄생한 크리스탈 호수였고 한 번은 뉴욕의 맨하탄이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지구를 떠나 우주에서 활동하는 ‘제이슨’ 을 볼 수 있습니다. 배경도 2455년으로 엄청난 미래 세계인데 지구는 황폐해져서 사람들이 우주로 떠나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황폐해진 지구는 별다른 메리트가 없었고 ‘제이슨’ 이 우주로 가기 위한 배경만 될 뿐입니다.

 배경이 우주라고 그래서 엄청난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배경만 크리스탈 호수에서 우주선으로 바뀌었을 뿐 그동안의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와 별다른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제이슨’ 이 돌아다니면서 한 명 한 명씩 처리하고 주인공은 ‘제이슨’ 으로부터 살아 남기위해 도망 다닙니다. 살인 방식은 오히려 더 평범해진 느낌입니다. 그동안의 시리즈에서는 다양한 살인 방식을 볼 수 있었는데 이 영화 <제이슨 X>에서의 ‘제이슨’ 은 거의 그냥 갑자기 튀어 나와서 칼로 찌르거나 베거나 합니다. 우주에서의 첫 살인 빼고는 별다른 인상 깊은 살인은 없었습니다.


 이 영화 <제이슨 X>는 스토리의 개연성도 부족하고 설명도 부족합니다. ‘제이슨’ 이 우주로 가는 과정은 나오지만 그 계기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지구를 떠난 사람들이 왜 다시 지구에 와서 ‘제이슨’ 이 있던 장소로 왔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그리고 스토리에 우연성도 있어 기막힌 우연을 통해 ‘제이슨’ 이 우주선에서 업그레이드되어 파워업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설정이 너무 말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 무리한 설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제이슨 X>를 보다보면 중후반부에 병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 갑작스럽게 펼쳐지는데 많은 아쉬움 속에서도 그나마 남아 있던 영화에 대한 집중력이 확 떨어집니다. 어이없기도 한 연출이 펼쳐지는데 그중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다였고 이 영화에서 가장 이질적인 느낌이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또 파워업한 ‘제이슨’ 의 모습과 설정은 생각보다는 위압적이었습니다. 굉장히 파워풀하고 막강해 보이는데 아마도 그동안의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에서 가장 강력한 상태의 ‘제이슨’ 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약간 무리한 감이 있긴 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악과 대면하게 될 것이다. 영화 <제이슨 X>였습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열 번째 작품으로 우주에서 활동하는 살인마 ‘제이슨’ 을 볼 수 있습니다. 시리즈와 스토리가 이어지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주 받은 살인마라는 설정은 그대로였고 하키마스크도 그대로였습니다. 하지만 배경이 우주로 바뀌었음에도 너무 그대로인 스토리 전개는 아쉬웠고 개연성 부족한 스토리도 아쉬웠습니다. 중후반부에는 병맛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했지만 파워업 한 ‘제이슨’ 은 조금 무리한 감이 있긴 하지만 인상적이긴 했습니다. ‘그를 잡지 못 할 거예요.’ 영화 <제이슨 X> 그냥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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