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천도룡기 Kung Fu Master, 1993


▶개봉: 1994.01.22.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국가: 홍콩

▶러닝타임: 103분

▶감독: 왕정

▶출연: 이연걸


 신화에 도전한다! 영화 <의천도룡기>입니다.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중원에서 펼쳐지는 무렵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으로 배우 ‘이연걸’ 이 등장하고 ‘홍금보’, ‘조민’, ‘구숙정’, ‘오요한’ 등이 등장하여 개성 있는 모습과 액션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방대한 원작 소설의 내용을 한 편의 영화로 담아내기가 조금 버거웠던 느낌입니다. 너무 많은 내용이 들어가 있고 후속작이 있을 듯한 느낌의 결말이지만 아직까지도 후속작에 대한 소문이 없어 조금 아쉬운 면도 있습니다.

 이 영화 <의천도룡기>는 무협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무협지에서나 볼 수 있을듯한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는데 각종 무술과 무공, 내공 등이 표현되었습니다. 그런 무공을 이용한 액션이 CG 없이 특수효과 등으로만 연출되어 어색한 면도 있지만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장풍을 쏜다던가 기를 발산할 때 연기가 발산되는 정도입니다. 그래도 권이나 각을 쓰는 무공을 펼치는 액션은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배우 ‘이연걸’ 의 액션이 좋았습니다. 절도 있는 동작이나 기를 운용할 때의 동작이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영화 <황비홍> 시리즈나 <소림오조>, <태극권>, <방세옥>에서 보던 ‘이연걸’ 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무협 소설의 주인공에다 기를 이용한 무공을 쓰는 모습도 현대적인 무술을 하는 ‘이연걸’ 의 모습과는 다른 매력이 있었고 상대적으로 조금 작은 체구라고 느껴지긴 했지만 그런 체구에서 보여주는 무술 액션이 좋았습니다.


 스토리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방대한 양의 소설 내용을 한 편의 영화에 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후속작을 예고하는 듯한 결말을 볼 수 있지만 후속작은 아직까지도 제작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튼 많은 소설 내용을 한 편의 영화로 만들다보니 장면의 연개성도 조금 떨어지고 필요치 않은 장면들도 보이면서 이해되지 않는 상황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영화 <의천도룡기>의 후속작을 바라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원작 소설의 내용도 많이 반영된 것 같지만 핵심요소는 크게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바로 ‘도룡도’ 와 ‘의천검’ 에 관한 내용인데 원작 소설에서는 엄청 중요한 중원의 혈겁을 불러 일으킨 원인이 된 소재인데 이 영화 <의천도룡기>에서는 그리 중요하게 언급되진 않았습니다. 등장하긴 하지만 그냥 좀 좋은 칼 정도로 사용됩니다. 스토리의 중심축 역할로 등장하진 않습니다. 주인공의 성장 스토리와 정의구현이 중심인 스토리라서 그런지 크게 부각시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천하를 호령하라! 영화 <의천도룡기>였습니다. 주인공으로 배우 ‘이연걸’ 이 등장하여 CG 없는 무협 액션을 보여줍니다. 많은 양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해서 다소 스토리에 연개성이 부족하기도 하고 소설의 느낌 그대로 표현되지 못했지만 무협 액션 영화로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후속작을 예고하는 듯한 결말을 보여주어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낫긴 했지만 1993년에 제작된 점을 보면 후속작은 사실상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런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여자를 믿지 말아라. 특히 이쁜 여자일수록 거짓말을 잘한단다.’ 영화 <의천도룡기>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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