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 KATA



카페도 많고 맛집도 많은 위례 쪽에


화로구이 집이있어 가보게 되었어요.


<카타>라는 곳인데


야키니쿠 전문점이라고 적혀있는데


야키니쿠는 고기구이를 통칭하는 말이에요.


아무튼 여기 <카타>는 주차가 가능하긴 한데


주차 공간이 넉넉하진 않아요.


그냥 가게 앞에다 주차하는데


이중 주차도 하고


되는데로 주차를 해야되더라구요.



<카타>는 자리마다 화로가 하나 씩 나와요.


그리고 환기구도 하나씩 달려 있어서


연기가 자욱하지도


고기 굽는 냄새가 심하지도 않아서 좋았어요.



메뮤판을 보면 크게 세가지에요.


고기 종류와 사이드 메뉴, 주류/음료 이렇게 있더라구요.


우리는 살치살과 닭목살, 유부우동, 맥주 레드락을 주문했어요.


살치살은 소고기라서 먹어 본 부위지만


닭목살이라는 메뉴는 다른 고기 집에서도 보지 못했던 메뉴에요.


닭목살을 구워 먹는 다는 것 가체가 처음이라서 주문해봤어요.


그리고 고기만 구워먹기 좀 그래서


유부 우동에 맥주 레드락을 한잔 주문했지요.



기본으로는 샐러드와 오이 겨자 초무침(?)을 주더라구요.


샐러드는 정말 양이 가득했어요.


접시 한 가득을 넘어서


샐러드 양이 수북하더라구요.


오이 겨자 초무침은 고기 먹다가


느끼할 때 한 조각씩 먹으면 너무 좋겠더라구요.


적당한 겨자 맛에 적당한 신맛이 좋았어요.



살치살을 먼저 먹어보기로 했어요.


살치살은 바로 눈 앞에서 고기 한 덩이를 썰어주더라고요.


보라고 그런 건 아니지만


바 형식의 테이블이라서 보이더라구요.


버섯과 함께 소금이 살짝 얹어진 살치살이 먹음직 스럽네요.


와사비도 있는 것이 역시 소고기는 와사비죠.



세 가지 소스도 함께 주는데


데리야끼 소스인 것 같고


소고기 찍어 먹을 소금도 나오고


나머지 하나는 정확히 무슨 소슨지는 모르겠더라구요.


중요한 것은 세가지 모두 맛있었어요.



살치살을 화로위 불판에 올렸어요.


고기 굽는 냄새와


소리가 군침돌게 하네요.


고기 구울  때 나오는 연기는


환풍구로 잘 빨려 들어가더라고요.



살치살이 적당히 익어서


한 번 뒤집었어요.


한 쪽 면은 벌써 먹어도 될 정도로 잘 익었네요.


얼른 다른 쪽 면도 익길 기다리게 되네요.



젓가락도 있지만


개인 집게를 줘서 우리는 집게로만 고기를 굽고 먹고 했어요.


집게로 먹으니 훨씬 편하더라구요.


다 익은 살치살이 너무 먹음직 스러워서


사진 한 장을 찍었어요.


살치살 한 점이 다 익으면


어느 소스에 찍어 먹을 지 고민을 하게 되요.


사실 안 찍어 먹어도 정말 맛있었어요.



유부우동은 한창 살치살 구울 때 나왔는데


그릇 가득 담겨있더라구요.


유부도 많이 있고


팽이버섯도 들어가 있고


튀김볼도 많이 들어가 있었어요.


유부 우동의 맛은 사실 흔한 우동의 맛이었어요.


특별한 유부 우동의 맛은 아니지만


고기 먹고 한 번씩 먹기에는 정말 너무 좋았어요.



맥주 레드락도 유부 우동과 같이 나왔는데


화루구이에는 개인적으로는 맥주가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고요.


레드락 맥주를 레드락 잔에 주니 더 좋았어요.


거품도 적당하고 살치살과 괜찮은 조합 같았어요.



닭목살은 겉보기에는 먹음직 스러워 보이진 않더라구요.


닭 목에서 떼어낸 살인 것 같은데


닭 목에서 꽤 많은 닭목살이 나오네요.


여기에도 생와사비가 있고


그리고 초장을 주더라고요.



닭목살도 화로 위에 올려서 구웠는데


일단 냄새는 그냥 닭고기 굽는 냄새였어요.


냄새는 일단 고소했고


먹어 본적 없는 부위라서 기대가 되기도 했어요.



다 익은 닭목살은 곱창 느낌이 나기도 하고


장어 느낌이 나기도 하네요.


노릇노릇 잘 익긴 했는데


생선이 익은 느낌이 나기도 했어요.


그런데 맛은 기대와는 달리 맛있었어요.


노가리 맛이 나기도 하고


살짝 오독오독한게


꼼장어를 먹는 느낌도 났어요.


쫄깃하기도 하고 오독오독한 식감이 너무 좋더라고요,


초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와사비를 얹어서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었어요.


살치살보다는 이 닭목살이 맥주에는 더 잘어울리더라고요.



화로구이로 먹은 살치살과 닭목살.


함께 먹은 유부우동과 레드락 맥주.


조합이 좋았어요.


위례에 있는 화로구이집 <카타>.


야키니쿠 전문점으로 한 번씩 편안히 먹기에는 좋은 곳 같아요.


살치살, 닭목살 모두 맛있게 잘 먹었어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