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Solo: A Star Wars Story, 2018


▶개봉: 2018.05.24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5분

▶감독: 론 하워드

▶출연: 엘든 이렌리치, 에밀리아 클라크, 우디 해럴슨, 폴 베타니


 히어로의 기준이 바뀐다!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입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역 ‘한 솔로’ 의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한 솔로’ 가 젊은 시절 이야기라서 배우 ‘해리슨 포드’ 가 아닌 ‘엘든 이렌리치’ 가 ‘한 솔로’ 역을 맡았습니다. ‘해리슨 포드’ 의 ‘한 솔로’ 와는 느낌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엘든 이렌리치’ 만의 ‘한 솔로’ 를 잘 소화한 것 같고 생각보다 긴장감 있고 박진감 있는 스토리와 <스타워즈> 시리즈와의 연관성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주인공이 ‘루크 스카이워커’ 도 아니고 ‘레이’ 도 아닌 ‘한 솔로’ 입니다.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에서 처음 볼 수 있었던 ‘한 솔로’ 의 그 이전 모험을 주 내용으로 그렸는데 그 모험이 생각보다 박진감 있는 다이나믹한 모험이었습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보다 보여 지는 전투의 스케일이나 모험의 스케일의 규모는 조금 작을 순 있지만 ‘한 솔로’ 에 포커스를 맞춘 스토리라서 ‘한 솔로’ 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토리를 보는 데에는 더 좋았습니다.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나 다른 스핀오프 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와는 조금 다릅니다. <스타워즈> 시리즈나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제국군과 저항군 간의 싸움을 보여주지만 이 영화는 오직 ‘한 솔로’ 만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스타워즈> 시리즈에 아예 동떨어진 스토리는 아닙니다. 제국군과 저항군 간의 싸움을 아주 큰 그림처럼 그려져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그리 구체적이지는 않습니다.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시대적으로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다음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스타워즈> 시리즈의 다른 스핀오프 작품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이전 시간대입니다. 정확하게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로부터 10년 후의 이야기이고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서 10년 전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스타워즈> 시리즈를 보고 가면 더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안 봐도 무방할 정도로 거의 독립적인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의 주인공인 ‘한 솔로’ 는 매우 능청스럽고 능글맞고 유쾌한 인물입니다. 그런 점을 예전에는 배우 ‘해리슨 포드’ 가 매우 잘 보여주었었고 ‘한 솔로’ 하면 흔히 기억하는 모습이 ‘해리슨 포드’ 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젊은 ‘한 솔로’ 를 연기한 배우 ‘엘든 이렌리치’ 는 ‘해리슨 포드’ 의 ‘한 솔로’ 와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능글맞고 능청스러운 모습을 ‘해리슨 포드’ 가 보여준 느낌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보여주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엘든 이렌리치’ 만의 ‘한 솔로’ 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하는데 ‘해리슨 포드’ 가 워낙 인상적이어서 조금 묻히는 듯 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한 솔로’ 의 젊은 시절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한 솔로’ 하면 떠오르는 ‘츄바카’ 와 ‘밀레니엄 팔콘’ 이 어떻게 ‘한 솔로’ 와 함께 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츄바카’ 와의 첫 만남이나 ‘밀레니엄 팔콘’ 을 얻게 되는 과정을 상세히 알 수 있었고 게다가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활약했던 ‘랜도’ 를 다시 볼 수 있는데 ‘한 솔로’ 와 ‘랜도’ 의 인연이 어떻게 시작되고 어떤 관계였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에는 또 다른 인상적인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배우 ‘에밀리아 클라크’ 가 연기한 ‘키라’ 인데 이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쾌활하고 유쾌한 소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조숙하고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 영화가 후반부로 가서는 멋진 여전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많은 의문을 간직한 인상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이 ‘키라’ 로 인해 이 영화의 후속작이 기대가 되는 점도 있습니다.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의 스토리는 의외로 지루한 구석이 없는 괜찮은 구성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스토리 전개도 강약 조절이 잘 돼있는 적당한 굴곡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전투 장면에서는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대규모의 우주 전투는 아니지만 박진감이 느껴지는 지상 전투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츄바카’ 의 활약도 좋았고 ‘한 솔로’ 의 활약도 좋았습니다. 게다가 배우 ‘우디 해럴슨’ 이 연기한 ‘토비아스 베킷’ 의 활약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 마지막까지 예상치 못한 전개를 볼 수 있기도 해서 몰입감도 좋았습니다.

 최강 문제적 콤비 탄생.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였습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역 중 한 명인 ‘한 솔로’ 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 이은 두 번째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제국군과 저항군의 싸움이 중심인 스토리가 아니라 ‘한 솔로’ 에 집중된 스토리를 볼 수 있고 ‘한 솔로’ 와 ‘츄바카’, ‘밀레니엄 팔콘’, ‘랜도’ 등의 인연이 어떻게 맺어지는 지도 알 수 있습니다. 배우 ‘에밀리아 클라크’ 와 ‘우디 해럴슨’ 의 활약도 인상적이었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들이 있는 몰입감 좋은 스토리도 좋았습니다. ‘나 따라와서 손해본거 없잖아.’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재밌게 잘 봤습니다.

좀비랜드 Zombieland, 2009


▶개봉: 2009.10.02 (USA)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코미디, 모험,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88분

▶감독: 루벤 플레셔

▶출연: 우디 해럴슨, 제시 아이젠버그, 엠마 스톤, 아비게일 브레스린


 우린, 좀비와 맞짱뜬다! 영화 <좀비랜드>입니다. 유쾌하고 경쾌하면서 통쾌하게 연출된 좀비물로 코믹한 요소가 많은 작품입니다. 깜짝 깜짝 놀라기도 하고 징그러운 장면들도 있는 좀비 영화지만 전체적으로 가벼운 분위기와 코믹한 장면들이 기존의 좀비 영화들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좀비들로 넘쳐나는 세상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고 제각각의 사연이 있는 주인공들의 설정과 그런 설정에서 오는 위기감 그리고 마지막에 펼쳐지는 좀비들과의 사투에서는 박진감과 긴장감이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좀비랜드>는 기존의 좀비 영화들과는 그 분위기가 너무 달랐습니다. 기존의 좀비 영화에서는 천천히 걸어오던 뛰어오던 갑작스레 나타나는 좀비들에게 공포감을 느끼면서 도망가고 도망치면 칠수록 쫓아오는 좀비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엄청난 좀비떼에게 쫓기는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좀비 영화의 설정이나 요소들 보다는 좀비들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에게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추었고 그 분위기도 공포감보다는 유쾌하고 경쾌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둡고 긴장감 넘치는 기존의 좀비 영화들과는 달리 조금 가벼운 느낌과 분위기가 많이 느껴집니다. 생존한 사람들이 좀비 세상을 여행하고 모험을 펼치면서 다양한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서로 각자가 좀비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한 자신들만의 규칙들이 있는데 그런 규칙들을 잘 지키면서 생존해 왔습니다. 그렇게 좀비 세상을 여행하면서 쇼핑도 즐기고 맛있는 먹거리도 찾아다니고 좀비들이 나타나도 별다른 긴장 없이 위기를 잘 헤쳐 나갑니다. 좀비 세상에 이미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 긴장감 보다는 코믹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 분위기를 보여주는 이 영화 <좀비랜드>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로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좀비의 등장과 공격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과 좀비로부터 죽임을 맞이하고 점점 안 좋은 상황으로 치닫는 그런 전개가 일반적인 좀비 영화인데 이 영화는 그런 전개와는 전혀 다른 전개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는 좀비가 전혀 공포의 대상으로 느껴지지 않았고 좀비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생각보다 손쉽게 처리가 되어 박진감도 덜했습니다.


 이 영화 <좀비랜드>에는 지금은 유명 배우들이지만 당시에는 신인급 배우들인 배우 ‘제시 아이젠버그’, ‘우디 해럴슨’, ‘엠마 스톤’, ‘엠버 허드’ 를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보면 상당히 호화로운 멤버들입니다. 이 영화에서 ‘제시 아이젠버그’ 는 찌질하지만 나름대로의 탄탄한 생존 메뉴얼이 있는 소심남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우디 해럴슨’ 은 상당히 마초적인 남자로 등장하는데 좀비를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좀비 죽이기를 잘하는 인물로 나옵니다. ‘엠마 스톤’ 은 동생으로 등장하는 배우 ‘아비게일 브레스린’ 과 함께 생존자들을 등쳐먹고 다니는 사기꾼 자매로 등장합니다. ‘엠버 허드’ 는 조연급으로 출연하여 그리 많은 분량과 비중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제시 아이젠버그’, ‘우디 해럴슨’, ‘엠마 스톤’, ‘아비게일 브레스린’ 네 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활약합니다. 스토리 중간 좀비에 대응하는 장면들에서는 별다른 긴장감이나 박진감이 느껴지진 않았지만 마지막 사투에서는 정말 처절함이 느껴지는 멋진 장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서야 기존의 좀비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제대로 들었고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코믹한 장면은 이 영화 <좀비랜드>의 마무리로 잘 어울렸습니다.

 좀비들과의 겁 없는 한 판이 시작된다! 영화 <좀비랜드>였습니다. 기존의 좀비 영화와는 다른 유쾌하고 경쾌한 분위기의 작품입니다. 깜짝 놀라고 긴장감 가득한 분위기의 좀비 영화가 아니라 조금은 가벼운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전체적으로 코믹한 요소들이 많아 웃으면서도 볼 수 있는 좀비 영화입니다. 좀비 세상을 여행하는 듯한 전개도 좋았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의 좀비 영화라서 조금 적응이 안 되어 그런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의 처절한 사투는 인상적이었습니다. ‘걔들 사진도 누군가의 지갑에 있었겠죠.’ 영화 <좀비랜드>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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