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워터 2: 어드리프트 Open Water 2: Adrift, 2006


▶개봉: 2006.08.10.(Germany)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스릴러

▶국가: 독일

▶러닝타임: 94분

▶감독: 한스 혼

▶출연: 수잔 메이 플랫, 리처드 스파이트 주니어


 올라가야 산다. 영화 <오픈 워터 2: 어드리프트>입니다. 바다 한 가운데서 조난을 당하여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 작품입니다. 전작인 <오픈 워터>가 워낙 혹평을 많이 받아서 그런진 몰라도 이 영화는 전작보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작은 그냥 맨몸으로 바다에 둥둥 떠다니는 상황이지만 이 영화에는 그 보다는 조금 더 다른 요소가 있어 긴장감을 주기도 하고 등장인물도 전작보다 많아 다른 불안요소를 더 보여줍니다. 그리고 하찮은 실수에서 비롯된 절망적인 상황을 잘 표현한 것 같아 좋았습니다.

 이 영화 <오픈 워터 2: 어드리프트>는 요트에서 조난을 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친구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모인 친구들이 요트를 타고 바다에 나갔다가 조난을 당하는데 작은 실수 때문에 모두 바다에서 요트로 오르지 못하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되는데 바다에 빠지면 요트에 오르는게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런 상황을 사실적으로 아주 잘 묘사한 것 같습니다. 발 디딜 곳 이라고는 바다뿐인 상황에서 도움닫기를 통해서 요트에 오르기도 쉽지 않고 별다른 도구도 없어 요트 근처 바다에서 둥둥 떠다니기만 합니다.

 바로 지척에 살 수 있는 바다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요트가 있지만 어찌하지 못한다는 상황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다들 점점 초조해지고 패닉에 빠지고 처음에는 금방 해결될 것 같은 상황 같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별다른 진척이 없자 다들 변하게 되는 얼굴 표정까지 잘 보여줍니다. 그러자 서로를 의지하던 모습들도 서로를 비난하게 되고 갈등이 생기고 사고로 이어지는 상황을 볼 수 있고 결국은 최악의 상황까지도 발생하면서 극적인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사실적인 상황과 연출이 리얼하게 표현되어 몰입되기도 하지만 그 많은 인원으로 해결 못할 상황은 아닌 것 같은 느낌도 크게 들어 의아한 면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오픈 워터 2: 어드리프트>는 주인공이 바다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인물인데 그 점에 대한 설정이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크게 작용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영화의 시작이 그로인해 발생하는 점도 있지만 그런 설정을 이용해서 상황을 벗어난다던가 주인공이 극복한다던가 하는 그런 점을 보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설정이 꼭 필요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굳이 그런 설정 없이도 등장인물들은 사고를 당하고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 설정에 대한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전작 <오픈 워터>보다는 더 극적이고 다양한 상황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전작에서는 두 주인공이 그냥 맨몸으로 망망대해에 둥둥 떠다니면서 살아남는 스토리였지만 이 영화 <오픈 워터 2: 어드리프트>는 전작보다 많은 등장인물에 요트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조금 더 역동적인 상황들을 만들어줍니다. 대신 전작에서는 상어떼가 등장하여 주인공들을 위협하는 바다 속에서의 위협도 존재했지만 이 영화는 바다 속보다는 바다 위의 다른 인물들과 오르지 못하는 요트에서만 고난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그런 상황들이 생각보다는 몰입이 되고 긴장감이 느껴지는 상황들이었습니다.

 살고 싶었을 뿐이야. 영화 <오픈 워터 2: 어드리프트>였습니다. 바다에서 펼쳐지는 생존을 그린 작품입니다. 전작 <오픈 워터>와는 다르게 등장인물들도 다수 등장하고 요트라는 소재를 이용하였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역동적이고 다른 많은 상황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요트에서 빠진 사람들의 심리와 심리변화, 감정변화 등을 대화나 행동에서 볼 수 있었고 사실적인 표현과 연출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장면들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난 언제나 당신을 기다릴거야.’ 영화 <오픈 워터 2: 어드리프트>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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