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바다로 간 산적 The Pirates, 2014


▶개봉: 2014.08.06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모험,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130분

▶감독: 이석훈

▶출연: 김남길, 손예진


 조선을 뒤흔든 최강 도적들의 대격전.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입니다. 조선시대의 해적과 산적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해적은 바다에서 활동하는 도적이고 산적은 산에서 활동하는 도적이라는 점에서 두 집단 모두 좋은 집단은 아니지만 이 영화에서는 두 집단이 모두 유쾌하게 그려지고 코믹한 장면들도 많이 보여줍니다. 도적 집단들이지만 욕설이 난무하지도 않고 잔혹하거나 잔인한 면모도 많이 보이진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집단들 사이에 고래가 연관되어 있어 고래를 포함한 바다에서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도적 집단인 해적과 산적이 펼치는 바다에서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다에서 활동하는 해적이야 당연히 바다에 있지만 산에서 활동하는 산적이 바다로 나가 있는 모습과 바다에서 처음 활동해 보는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져 웃으면서 볼 수 있습니다. 육지에서 쎈 모습을 보여주는 산적들이 바다로 나가자 굉장히 헤매는 모습과 어설픈 모습, 적응을 못하는 다양한 모습들에서 웃음이 나기도 하고 산적들의 이미지가 유쾌하게 연출되어 좋았습니다.

 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 등장하는 해적들은 산적들도 그렇지만 해적들도 해적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습니다. 산적들보다는 유쾌한 면이 적은 것 같지만 산적들과 함께 등장해서 보여주는 케미가 웃기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산적들과 좋은 케미를 보여주는 해적들도 있었지만 아예 반대 성향의 해적도 있었습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잔인하거나 하진 않지만 좀 더 악당다운 모습을 보여주거나 인정사정이 없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처럼 유쾌한 분위기가 크게 느껴지고 해적을 다룬 점에서는 비슷하게도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배경이 조선시대의 완전 초기라는 점이 참신 했습니다. 예전 우리나라의 과거사에 대한 영화들을 보면 욕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는데 이 영화는 그런 점은 별로 없었습니다. 욕설도 적게 나오면서 코믹한 장면들이 중간 중간 나와 웃으면서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 등장하는 해적 중 주요 인물은 배우 ‘손예진’ 이 연기한 인물인데 해적단의 두목으로 등장합니다. 한 해적단을 이끄는 인물인데 생각보다 그런 느낌은 적었습니다. 해적이지만 정의롭기도 한데 해적단을 이끄는 모습이 생각보다 어울리지 않은 느낌이었고 해적단을 이끌기에는 리더쉽이나 카리스마 등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예쁜 미모를 보여주긴 하지만 한 해적단을 이끄는 인물로서는 조금 부족해 보여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 등장하는 산적단의 두목으로는 배우 ‘김남길’ 이 등장합니다. 과거 조정과 관련 있는 인물로 무술 실력이 뛰어난 인물인데 젊어 보이지만 산적단의 두목입니다. 하지만 상당히 어설픈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 두목이라고 해서 무거운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모습들과 함께 유쾌한 인물로 표현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코믹한 장면을 많이 보여줘서 영화를 보면서 많은 웃음을 주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배우 ‘유해진’ 과 함께 가장 많은 웃음을 주는 인물이면서도 가장 많은 활약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배우 ‘김남길’ 과 함께 또 많은 웃음을 주는 인물이 배우 ‘유해진’ 이 연기한 인물입니다. 바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데 그렇다고 유식한 인물은 아닙니다. 단지 산적들보다 바다에 대해 많이 아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산적들이 바다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인데 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감초 역할입니다. 어떤 인물이든지 함께 등장하면 웃을 수 있는 장면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가장 눈길이 많이 가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김남길’ 과의 케미가 좋아서 두 명아 함께 등장할 때가 가장 재밌었습니다.


 ‘김남길’, ‘손예진’, ‘유해진’ 외에도 배우 ‘이경영’, ‘김태우’, ‘박철민’, ‘신정근’, ‘김원해’, ‘조달환’, ‘조희봉’, ‘안내상’ 등 명배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각자의 역할이 뚜렷하면서도 그 분량이나 비중이 아쉬운 면도 있었습니다. ‘이경영’ 이나 ‘김태우’ 는 그 활약이나 스토리에서의 비중이 어느 정도 차지하는 인물이지만 다른 인물들은 배우들의 이름값에 비해 그 비중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이 조금씩은 코믹한 장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유쾌하게 느껴지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시원하고 유쾌하게 즐겨라!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었습니다. 바다에서 펼쳐지는 해적과 산적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두 도적단이 등장하지만 유쾌한 분위기가 강해서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코믹한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명배우들이 출연하여 다양한 장면과 그 활약으로 많은 볼거리들을 볼 수 있고 해적과 산적이 등장하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해적과 산적 두 집단 사이의 자존김 대결이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나라는 구하지 못해도, 소중한 사람을 구하지 못하면 어찌 사내라고 할 수 있겠나!’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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