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패 The City Of Violence, 2006


▶개봉: 2006.05.25.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92분

▶감독: 류승완

▶출연: 류승완, 정두홍, 이범수


이것이 액션이다. 영화 <짝패>입니다. 이 영화는 액션으로 시작해 액션으로 끝나는 작품입니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액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화려하고 다양하고 퀄리티 있는 액션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치고 박는 액션들도 있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연출 방식도 인상적입니다. 이 영화는 스토리에 집중하기 보단 그런 액션과 연출 방식을 눈여겨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짝패>는 그 동안 한국 영화에서 잘 보지 못했던 액션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액션으로 시작해 액션으로 끝난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영화로 영화 초반부터 액션을 보여줍니다. 액션의 퀄리티가 상당히 괜찮은데 대부분 격투 액션을 보여주고 그런 액션만으로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는 점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비록 액션이 전부인 듯한 영화지만 액션 보는 재미가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액션들이 단순한 구도로 평이하게 치고받고 하는 장면이 연출된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 <짝패>는 액션이 끝났다 싶으면 다시 시작하고 다시 보여주는 들었다놨다하는 방식을 액션으로 보여줍니다. 그냥 단순히 보여주기 보단 그런 액션을 보여주는 연출 방식이 조금 독특하고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천장에서 찍은 듯한 카메라 구도나 중간중간 액션 장면을 스톱모션처럼 연출한 점이나 신선한 점이 있어 단조로울 수 있는 액션에 참신함을 더했습니다. 그래서 액션 보는 재미를 더 끌어올린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짝패>에서는 주인공들 친구 관계가 중요한 포인트인데 그런 친구들의 현재 상황과 과거 이야기를 번갈아 보여줍니다. 청소년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의 모습과 현재 각자의 생활이 대조되면서 긴장감을 더 조성하기도 합니다.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친구들의 관계를 알 수 있고 현재의 관계를 대조해보면서 보니 좀 더 영화에 극적인 면을 볼 수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약간 아쉬운 면도 있었습니다. 배우 '이범수’ 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이 인상적인 연기였습니다. 하지만 주요 인물인 무술감독 ‘정두홍’ 의 연기는 많이 어색하기도 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론 전문 배우가 아닌 무술감독이지만 그런 아쉬움이 있긴 했습니다. 그래도 연기보다는 액션에 집중된 영화라서 그런 아쉬움이 강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보다는 액션 보는 재미가 더 풍부했기 때문입니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영화 <짝패>였습니다. 액션으로 시작해 액션으로 끝나는 작품으로 액션에 의한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액션이 끝났다 싶으면 또 다른 액션이 시작되고 영화 중간중간 액션을 많이 볼 수 있어 지루할 틈은 없었습니다. 배우 ‘이범수’ 를 비롯해 연기력 좋은 배우들도 많이 등장하고 그 안에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무술감독 ‘정두홍’ 의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정두홍’ 의 연기는 조금 아쉽지만 그러한 면 보다는 액션에 집중된 영화로 볼 수 있어 크게 와닿진 않습니다. ‘강한 놈이 오래 가는 게 아니라, 오래 가는 놈이 강한 거드라.’ 영화 <짝패>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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