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 Martyrs, 2008


▶개봉: 2009.08.06.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드라마

▶국가: 프랑스, 캐나다

▶러닝타임: 103분

▶감독: 파스칼 로지에

▶출연: 모르자나 아나위, 밀레느 잠파노이


 잔혹함과 아름다움의 경계가 무너지다! 영화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입니다. 잔인하고 잔혹한 불편감이 있지만 작품성이 있는 작품입니다. 인간의 잔혹함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지만 잔인한 장면도 있고 인간으로서 끔찍한 장면도 있기 때문에 불편하거나 심지어는 역겨워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영화입니다. 종교적인 이야기도 보이고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이라서 재미를 느끼거나 공포를 크게 느낄 만한 작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고어물을 좋아하거나 잔인한 영화를 잘 보면서 생각할 만한 영화를 찾는다면 한 번 쯤은 볼 만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은 초반부부터 몰입이 되는 영화입니다. 인상적인 오프닝으로 몰입감을 높인 상태로 영화가 시작하고 궁금증을 유발시킵니다. 등장하는 인물의 몸상태가 궁금증을 유발시키기도 합니다. 그런 오프닝 이후에 볼 수 있는 핸드헬드 기법으로 촬영된 페이크 다큐 형식의 영상을 조금 볼 수 있는데 그런 부분으로 몰입감이 더 생기고 이후의 주인공 상태와 스토리 전개에 있어 흥미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 영화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의 초반에는 한 인물의 잔혹한 복수극이 펼쳐지면서 이 영화의 장르가 잔인한 액션 영화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복수극이 굉장한 액션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확실한 명분이나 이유가 결여되어 있어 이해가 되지 않는 장면이 대부분이었고 그래서 보이는 데로 보긴 하지만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보다보면 복수극에 중점을 둔 것이 아니라 그런 복수극을 하는 인물의 심리와 그 상태에 대한 것을 보여주고 주인공과의 관계에 대한 것을 보여주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잔인한 장면도 보이고 눈살 찌뿌릴 만한 장면도 보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이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영화의 분위기가 바뀌게 됩니다. 굉장히 미스터리해지고 으스스해지는 분위기인데 이때부터 영화가 끝날 때까지는 불편감도 같이 느껴집니다. 잔인하고 잔혹하한 고문이 이어지고 그런 장면에서 보여 지는 주인공이 굉장히 안쓰럽고 불쌍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떤 인물들이 자신들의 궁금증을 주인공을 통해 알아내고자 주인공에게 지속적으로 강도 높은 고문을 가하고 고통을 주는데 그 고통을 주는 고문이 인간이 제일 잔인한 존재라고 느끼게 해줍니다.

 그런 잔인하고 고통스런 고문을 받는 주인공은 배우 ‘모르자나 아나위’ 인데 주인공 ‘안나’ 의 연기를 아주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특히 고문과 실험을 받는 장면에서 고통에 몸부림치고 점점 극심한 고문과 고통을 견디고 받아내는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표정과 몸부림이 정말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그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충분히 보이지 않는 점은 조금 의아했습니다. 친구 ‘루시’ 의 영향 때문인지 탈출하려는 필사의 노력이나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는 점은 보는 입장에서는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잊을 수 없는 기억, 절대 멈출 수 없는 복수. 영화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이었습니다. 인간이 인간에게 주는 고통스런 고문과 실험이 잔인한 장면을 많이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아무런 의미 없는 실험은 아니지만 실험 대상자에게는 단순히 고통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을 고문입니다. 그 정도가 조금 잔인하여 보는 입장에서는 불편감을 느낄 수도 있을 수준입니다. 그런 고문과 실험을 당하는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 ‘모르자나 아나위’ 의 연기가 인상적이었고 리얼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제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영화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 재밌게 봤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