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인스 The Ruins, 2008


▶개봉: 2008.04.04.(USA)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독일, 오스트레일리아

▶러닝타임: 91분

▶감독: 카터 스미스

▶출연: 조나단 터커, 지나 말론


 심연보다 깊은 끝없는 공포가 시작된다!! 영화 <루인스>입니다. 식물을 공포의 소재로 나오는 작품입니다. 식충식물처럼 인간을 공격하는 식인식물인데 독특한 소재로 느껴져서 좋았고 식물이 주는 공포가 어떤 건지 어느 정도인지 흥미가 생기는 작품입니다. 약간 눈살을 찌뿌릴 정도의 잔인한 장면도 있고 호러 요소도 있어 긴장감 느껴지는 공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식물에게서 긴장감이 느껴지는 공포가 느껴진다는 점이 신기하기도 했고 생각보다 역동성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루인스>는 식인식물에 둘러싸여 한 공간에 갇혀 생존해 나가는 작품입니다. 공간에 제약이 있어 조금 루즈하거나 몰입감이 떨어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런 면은 적었습니다. 작은 공간에서도 여러 상황들이 발생하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발생하는 상황들도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데 식물에 의한 공포가 처음에는 와닿지 않았습니다. 움직이는 동물도 아니고 가만히 있는 식물이 인간을 공격하는 모습이 상상이 되지 않았었는데 이 영화를 보면 식물에 대한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루인스>에서 인간을 공격하는 식물은 정말 잔인합니다. 웬만한 공포 영화에 등장하는 살인마보다 더 잔인한 면을 많이 보여줍니다. 그런 부분이 징그럽고 흉측한 측면도 있지만 식인식물에 의한 직접적인 죽음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이 식물에 의해 사람들이 패닉에 빠지고 그로 인해 혼란과 갈등이 오면서 죽음으로 이어지는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그 과정에서 정체불명의 식인식물이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죽음으로 가는 그 과정이 스멀스멀 진행되기 때문에 긴장감이 천천히 다가오면서 심장 쫄깃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루인스>는 깜짝 깜짝 놀라는 장면이 없는 공포 영화입니다. 공포 영화를 잘 못 보시는 분들 중에 깜짝 놀라는 장면들 때문에 못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영화는 깜짝 놀라는 장면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런 분들에게도 이 영화는 관람 가능할 것 같습니다. 편안하게 볼 수는 없지만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공포감과 긴장감, 약간은 징그럽고 혐오스러운 장면들이 있긴 하지만 공포 영화의 요소 중 하나인 소리에 의한 공포도 적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루인스>에 등장하는 인물 중 배우 ‘조나단 터커’ 가 연기한 ‘제프’ 라는 인물이 있는데 이 ‘제프’ 가 이 영화의 스토리를 거의 이끌어가는 중심인물 역할을 합니다. 뭔가 상황이 발생하면 해결하고자 하는 리더격의 인물인데 이 ‘제프’ 가 은근히 긴장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해결하려는 과정이 혹독하기도 하고 리스크가 있기 때문인데 영화를 보면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이 ‘제프’ 라는 인물의 존재가 이 영화를 더 긴장감 있게 몰입감 있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정체불명 식물의 공격. 영화 <루인스>였습니다. 식물이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식인식물로서 식물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그 공포로 사람들에게 역동적인 부분을 부여하고 패닉 상황에 빠지게 하면서 혼란과 갈등에 빠지게 합니다. 그로인해 스멀스멀 긴장감이 올라오고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약간 징그럽고 혐오스러운 장면들도 있어 그 공포감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깜짝 깜짝 놀래키는 장면은 없어서 심장 벌렁거리는 느낌은 적었습니다. ‘여기에서 죽을 순 없어.’ 영화 <루인스>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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