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묘지 Pet Sematary, 2019


▶개봉: 2019.04.10.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스릴러,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1분

▶감독: 케빈 콜쉬, 데니스 위드미어

▶출연: 제이슨 클락, 존 리스고, 에이미 세이메츠, 주테 로랑스


 때론 죽는 것이 더 낫다. 영화 <공포의 묘지>입니다. 애완동물들이 죽으면 뭇는 묘지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그 묘지는 죽은 애완동물을 묻으면 그 애완동물이 다시 살아 돌아오는 묘지인데 그로인해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공포감이 감도는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 중간 중간 개연성 부족한 부분은 아쉬웠고 초반부터 끌어올린 공포감을 더 끌어올리지 못한 연출이나 스토리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공포의 묘지>는 초반부터 의미심장하고 미스터리한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평범한 숲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음침하기도 하고 그 숲을 지나 나오는 애완동물 묘지는 긴장감마저 감돌고 다른 존재가 있을 것 같은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곳곳에 꽂혀있는 십자가도 묘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고 애완동물을 묻으러 가는 가면 쓴 사람들은 긴장감과 공포감까지 들게 합니다. 그리고 그런 애완동물 묘지에는 의미를 알 수없는 아직은 정체를 모르는 단서들이 있어 앞으로 이곳이 어떻게 다시 등장할지 기대하게 합니다.

 이 영화 <공포의 묘지>는 초반부에 주인공이 의사이기 때문에 겪을 수 있는 상황부터 불길함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그때의 그 상황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고 어째서 주인공에게 그 상황에 발생하는지 무슨 연유인지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알 수 없었습니다. 이런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중요할 것 같은 요소인데 궁금증만 유발시키고 설명이 없어 의아했습니다. 의문점만 남기는 단서들이 몇 있어 그런 부분은 조금 아쉬웠고 후반부가면 벌어지는 상황으로 인해 기억 속에 묻어 두게 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공포의 묘지>는 초반부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그런 분위기를 점점 끌어 올리는 점은 좋았습니다. 그렇게 분위기가 조성되고 중반까지 가족들에게 평상시와 다른 부분들이 삐걱거리게 시작합니다. 작은 것부터 묘하게 가족 주변에 이상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하고 중반부가 지나면 초반부와 중반부에서 벌어진 이상한 일들이 절정에 이루게 됩니다. 그렇게 조성된 절정의 요소는 공포감보다는 긴장감을 더 조성해줍니다. 공포라는 장르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심장 쫄깃한 긴장감은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공포의 묘지>는 가족에 대한 사랑에서 정확히는 딸에 대한 사랑 때문에 벌어지는 일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딸에 대한 사랑 때문에 잘못된 생각으로 인해 큰 좌절을 느끼게 되는데 그런 스토리에 아주 핵심적인 딸을 아역배우 ‘주테 로랑스’ 가 아주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의 전반부에서 보여준 딸 ‘엘리’ 의 연기와 중후반부터 보여주는 연기는 아주 다른 연기이지만 잘 소화한 것 같습니다. 유령이 등장하지도 악령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지만 단지 분위기와 가족의 상황 속에서의 딸 ‘엘리’ 의 연기는 인상적이었고 긴장감이 느껴지는 연기였습니다.

 아빠, 왜 나를 살렸어...? 영화 <공포의 묘지>였습니다. 정채불명의 미스터리한 애완동물의 묘지로부터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을 그린 작품입니다. 유령이나 악령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의 상황과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공포 영화로서 공포감으로 인한 긴장감과는 조금 다른 긴장감이어서 공포라는 장르가 크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결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딸 ‘엘리’ 를 연기한 아역배유 ‘주테 로랑스’ 의 연기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만 풀어놓은 단서들에 대한 불충분한 설명과 조금은 개연성 떨어지는 부분은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때론 죽는 편이 더 나을 때가 있지.’ 영화 <공포의 묘지>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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