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나라의 앨리스 Alice Through the Looking Glass, 2016


▶개봉: 2016.09.07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모험, 가족,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2분

▶감독: 제임스 보빈

▶출연: 조니 뎁, 앤 해서웨이, 미아 와시코브스카, 헬레나 본햄 카터, 사챠 바론 코헨, 앨런 릭먼, 마이클 쉰


 이번엔 시간 여행이다. 영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입니다. 거울을 통해 다시 이상한 나라로 돌아간 주인공 ‘앨리스’ 의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전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이은 후속작으로 전작에 이어 뛰어난 색감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이루어진 배경을 볼 수 있습니다. 더 색다르고 더 역동적인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앨리스’ 의 모험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악당으로 등장하는 붉은 여왕과 모자 장수의 과거를 통해 다른 캐릭터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전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후속작으로 ‘앨리스’ 가 다시 이상한 나라로 돌아가서 펼치는 모험을 보여줍니다. 뛰어난 색감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이루어진 이상한 나라는 전작에서도 그렇지만 이 영화에서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개성 강한 인물들이 전작 그대로 등장하고 새로운 인물의 가세로 모험의 다양성이 더 많아졌습니다. 주인공 ‘앨리스’ 도 전작에서보다 더 성숙해진 것 같고 내면적으로도 더 성장한 것 같았습니다.

 이 영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은 주인공 ‘앨리스’ 가 전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후로 성장하여 당차게 살아가는 모습부터 보여줍니다. 남녀가 차별 받는 시대에서 여자 홀로 여장부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런 현실에서의 싸움과 처지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이상한 나라로 돌아가면서 좀 더 활기차고 반가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확실히 곤란한 현실보다는 자신을 반기고 사랑해주는 이상한 나라가 더 좋은 모양입니다.

 이 영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주인공 ‘앨리스’ 는 전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의 모습보다 더 능동적인 것 같습니다. 그런 모습은 이 영화 오프닝부터 알 수 있는데 리더쉽 있고 당차고 더 강인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의 스토리를 ‘앨리스’ 가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스스로 모험을 시작하고 모험을 이끌어 가고 위기를 해결하고 현실에서의 시대상과는 다른 여성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원래 시대상과는 반대되는 성향의 주인공이지만 그런 모습이 이 영화의 스토리를 더 매끄럽게 진행하는 듯한 느낌이고 주인공다운 성향을 보여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이 영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는 전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상당수 그대로 등장합니다. 하얀 여왕부터 붉은 여왕, 모자 장수, ‘압솔렘’, 토끼, ‘트위들디’, ‘트위들덤’, ‘체셔’ 등 볼 수 있습니다. 이들 중 이 영화에서는 모자 장수가 핵심 역할입니다. 모자 장수로 인해 ‘앨리스’ 의 모험이 시작되고 끝나게 됩니다. 모자 장수의 활약은 전작보다는 덜 한 것 같지만 모자 장수로 분장한 배우 ‘조니 뎁’ 의 화려한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하얀 여왕은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주인공보다도 뛰어난 미모를 보여줍니다. 전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와 똑같이 배우 ‘앤 해서웨이’ 가 연기하였고 온 몸이 온통 하얀색이고 피부도 하얀색인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악독한 붉은 여왕과는 차별되는 모습과 성격은 그대로였지만 붉은 여왕의 과거를 통해 보여 지는 하얀 여왕의 모습은 약간 의외였습니다. 전작에서는 상상도 못했던 모습인데 붉은 여왕이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는 전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도 악당으로 등장한 붉은 여왕이 또 등장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인물인데 배우 ‘헬레나 본햄 카터’ 의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여왕이라는 직책이지만 성숙하지 못한 듯한 어린애 같이 순수한 모습도 보이고 순수하게 악한 듯한 모습도 보이는 그런 모습을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붉은 여왕의 과거를 통해 붉은 여왕이 왜 나쁜 여왕인지 머리가 왜 커진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 영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는 전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시간’ 이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합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간에 관련된 인물인데 배우 ‘사챠 바론 코헨’ 입니다. 이 인물은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악역인지 선역인지 gpt갈렸습니다. 이 인물로 인해 교훈을 얻기도 하고 주인공을 곤경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도 매우 중요한 인물인데 이 영화를 보다보면 이 인물이 ‘앨리스’ 의 모험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인물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현재에서 과거로 과거에서 현재로 왔다갔다하는 모험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모험의 중심에는 단연 주인공 ‘앨리스’ 가 있고 ‘앨리스’ 가 펼치는 모험은 생각보다 몰입도도 좋았고 박진감도 있었습니다. 모험을 통한 스토리에 강약 조절도 잘 돼 있어 지루한 느낌도 없었고 예상외의 스토리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스토리 전가 속도도 느리지 않게 쭉 흘러가는 느낌으로 적당한 굴곡의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마지막에 생각보다 극적인 느낌이 없는 점입니다. 긴장감은 느껴지지만 마지막에 극적인 느낌은 조금 덜한 편인 것 같습니다.

 이제 이상한 나라로 돌아갈 시간! 영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였습니다. 전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로 주인공 ‘앨리스’ 가 단독으로 이끌어가는 보다 확실한 ‘앨리스’ 중심의 모험을 볼 수 있습니다. 전작에 등장했던 인물들 대부분이 그대로 등장하고 스토리 전개도 적당한 굴곡에 강약 조절도 잘 돼 있어 지루한 느낌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박진감 있는 모험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긴장감 느껴지는 마지막에 생각보다 극적인 면이 덜해서 그런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가능하다는 믿음만이 불가능을 이길 수 있어.’ 영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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