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유스틱빵



GS25 편의점에서 발견한 엄청난 길이의 빵이에요.


이름은 연유스틱빵으로 연유가 함유되어 있어


달콤한 맛이 기가 막힐 것 같은 기대감으로 픽해 왔어요.


파리바게뜨에서 먹어 본 연유브레드가 생각나더라구요.


연유브레드를 참 맛있게 먹었어 가지고


연유가 들어간 빵이라면 다 기대를 갖게 되더라구요.



엄청난 길이에 비해 가격은 1,300원으로 저렴한 편인 것 같아요.


그럼 이 연유스틱빵이 양으로 승부를 하는 것인지


맛까지 좋은 빵인지는 먹어봐야 알겠죠?


가격만 보면 저렴해서 기대가 안되기도 하지만


연유가 함유되어 있다는거에 기대감을 버리기는 어렵더라구요.



발효중 빵끼리 끝부분이 서로 달라붙어서 구워질 수 있다는데


그런 부분은 볼 수 없었고


그런 부분이 있었더라도 전혀 신경쓰지 않았을 거에요.


대충 30cm조금 안되는 길이에


100g의 무게지만 칼로리는 조금 있더라구요.


422kcal 왠만한 밥 한공기 칼로리보다 높더라구요.


고작 이 빵 하나가 든든한 밥보다 칼로리가 높다니...



포장지에서 꺼내 본 연유스틱빵


가히 그 길이가 엄청 길더라구요.


왠만한 음식들을 다 담아 본 그릇의 크기를


훨씬 뛰어 넘는 길이를 보여주더라구요.


일단 길이가 길고 양은 많은 것 같아서 그런 점은 마음에 드네요.


거기에 맛까지 좋으면 금상첨화일텐데...


아무튼 평범한 빵에 길이만 긴 듯한 느낌이었고


그래도 포장지를 뜯을 때는 달콤한 냄새가 나더라구요.



연유스틱빵의 가운데에는


연유크림으로 추정되는 크림이 빵 사이에 위치해 있었어요.


그런데 달콤한 냄새인 줄 알았던 크림의 냄새가


가까이서 맡아보니 그냥 일반 크림빵에서 맡을 수 있는


그런 크림의 냄새가 나더라구요.


연유크림도 그런 냄새가 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냄새에서는 특별한 느낌을 받진 못했어요.



빵을 잘라 단면을 보았는데


빵 가운데에 한 가득 크림이 들어 있는 느낌은 아니었고


반으로 가른 빵 사이에


크림을 죽~하고 짜 놓은 느낌이었어요.


빵도 약간 퍼석 퍼석할 것 같은 느낌의 빵이었고


수분기가 없어 먹다가 갈증을 느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반으로 가른 연유스틱빵을 한 조각 씩 먹어 봤어요.


연유의 단 맛을 기대하면서 빵을 씹어 봤는데


일단 한 입 만에 기대감이 무너지더라구요.


달콤한 연유의 맛을 기대했지만


그 맛은 일반 크림빵과 별 다를 바가 없더라구요.


달콤한 연유가 아닌 달달한 크림의 맛이 느껴졌고


빵은 예상대로 퍼석퍼석하더라구요.


우유와 함께 먹어야 할 것 같았어요.


양은 많아서 든든하긴 했지만


연유의 달달한 맛을 느낄 수 없는 점은 너무 아쉬웠어요.


다음에는 제대로 된 연유크림 빵을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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