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시움 Elysium, 2013


▶개봉: 2013.08.29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SF, 액션,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9분

▶감독: 닐 블롬캠프

▶출연: 맷 데이먼, 조디 포스터, 샬토 코플리


 선택받은 1% 세상을 점령하라! 영화 <엘리시움>입니다. 황폐해진 지구와 ‘엘리시움’ 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먼 미래의 지구 이야기를 그렸는데 사회 비판적인 여러 메시지가 담겨 있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반부격차, 신분차별, 이민규제 등 현대 사회를 비판하는 듯한 느낌과 그런 메시지를 적절한 액션과 SF 요소들과 함께 조화를 이뤄 진행되는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딘가 살짝 엉성한 설정들로 이루어진 세계관과 중요한 인물이지만 존재감 없는 역할 등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엘리시움>은 먼 미래의 지구가 배경입니다. 하지만 이 지구에는 가난한 사람들이자 평민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사는 척박한 환경의 지구입니다. 상위 1%의 사람들은 황폐해진 지구를 버리고 ‘엘리시움’ 이라는 거대한 공중 요새 같은 곳에서 거주합니다. 지구에 사는 사람들은 출입하기가 하늘의 별 같은 곳인 ‘엘리시움’ 은 최첨단 장비들로 이루어진 세상입니다. 외부 침략자들에 대한 방위 시스템도 완벽하고 인간들의 편의시설이 즐비한 고급스러운 장소입니다. 그래서 지구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꿈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 <엘리시움>은 완전 다른 영화이긴 하지만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의 세계관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알리타: 배틀 엔젤>에서도 지상과 ‘자렘’ 이라는 공중 도시 두 곳으로 사람들이 거주하는 구역이 나뉘어 있는데 ‘자렘’ 도 사람들에게 꿈의 도시이듯이 이 영화<엘리시움>에서의 ‘엘리시움’ 도 비슷한 장소입니다. ‘자렘’ 과 ‘엘리시움’ 모두 몇몇의 선택 받은 인간들만 거주하고 있고 지상의 인간들은 들어갈 수 없는 설정도 똑같고 공중과 지상 두 구역 사이에 존재하는 빈부격차나 신분차별, 이민규제 등의 느낌도 똑같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엘리시움>은 ‘엘리시움’ 이라는 공중 도시를 좀 더 잘 활용한 점이 좋았습니다. 마냥 꿈의 도시로 비춰지기만 하는 그런 장소가 아니라 ‘엘리시움’ 이 어떤 곳인지 어떻게 이 영화에서 활용되는지를 잘 볼 수 있습니다. 지구에서 벌어지는 상황과 ‘엘리시움’ 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모두 볼 수 있는데 두 곳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너무도 달라서 비슷한 상황이더라도 전혀 다른 느낌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경이 다른 만큼 보여 지는 액션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두 곳에서의 액션 모두 박진감 넘치는 점은 좋았습니다.


 이 영화 <엘리시움>의 주인공은 배우 ‘맷 데이먼’ 이 연기한 ‘맥스’ 라는 인물입니다. 지구에 살고 있는 약간은 이기적인 측면이 있는 인물인데 그냥 저냥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엘리시움’ 에 꼭 가야하는 이유가 생기고 ‘엘리시움’ 에 가기 위한 필사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한 연기를 배우 ‘맷 데이먼’ 이 잘 보여줍니다. 그냥 저냥 살다가 뭔가에 필사적인 모습과 심경의 변화가 생기는 주인공 ‘맥스’ 연기가 아주 좋았는데 액션 연기도 좋았고 필사적인 모습과 주인공의 처지에 감정이입이 되기도 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엘리시움>에는 주인공 ‘맥스’ 를 연기한 배우 ‘맷 데이먼’ 보다 개인적으로는 더 인상적인 인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영화에서 ‘맥스’ 에게 엄청난 압박과 긴장감을 주는 ‘크루거’ 라는 인물입니다. 이 ‘크루거’ 를 연기한 배우는 ‘샬토 코플리’ 인데 연기와 액션 모두 좋았습니다. ‘크루거’ 라는 인물이 이 영화에서 워낙 존재감이 큰 인물인데 주인공 ‘맥스’ 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인물입니다. 화면에 ‘맥스’ 보다 ‘크루가’ 가 나왔을 때가 더 몰입이 되기도 했고 더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엘리시움>에서 조금 의아한 인물도 있었습니다. ‘엘리시움’ 에서도 중요한 인물이기도 한데 ‘델라코트’ 라는 인물입니다. ‘엘리시움’ 에서도 고위급 인물이고 이 영화의 스토리가 진행되도록 해주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배우는 명배우인 ‘조디 포스터’ 인데 배우의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존재감과 역할을 보여주었습니다. 분량도 생각보다 많지 않고 스토라 상으로도 중요란 역할이긴 하지만 보여 지는 활약이 그리 대단하진 않았습니다. 좀 더 핵심 역할을 하면서 더 많은 활약을 보여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엘리시움>의 스토리는 초반에는 평범하게 흘러갑니다. 하지만 주인공 ‘맥스’ 가 ‘엘리시움’ 으로 가야하는 이유가 생기면서 상황이 급박하게 흘러갑니다. 그러면서 스토리 전개도 급박해지고 빨라지는데 그런 상황에 주인공을 압박하는 인물이 등장하면서 몰입감이 더해집니다. 그런 전개는 ‘엘리시움’ 으로 배경이 바뀌어도 계속되는데 긴장감, 압박감, 몰입감이 모두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엘리시움’ 의 방위체계가 대단하지 못한 점이나 어설픈 정치 체계 등은 아이러니하게 다가왔습니다.

 하나의 인류, 두 개의 세상. 모든 것이 그에게 달렸다! 영화 <엘리시움>이었습니다. ‘엘리시움’ 이라는 상위 1%만 살 수 있는 낙원과 황폐해진 피지배층이 사는 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SF 작품입니다. 비교되는 두 장소에서 펼쳐지는 액션과 영상은 많은 볼거리를 줍니다. 그리고 각 인물들을 통해 압박감과 긴장감, 몰입감을 느낄 수 있어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모두 좋았습니다. 하지만 배우 ‘조다 포스터’ 의 분량이나 활약이 적어 아쉬웠고 조금은 엉성한 설정이 느껴지는 부분도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 영화 <엘리시움>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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