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더스트 Just a Breath Away, 2018


▶개봉: 2018.11.05.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SF

▶국가: 프랑스

▶러닝타임: 89분

▶감독: 다니엘 로비

▶출연: 로망 뒤리스, 올가 쿠릴렌코, 팡틴 아흐뒤엥


 마침내 미세먼지가 온 세상을 뒤덮었다. 영화 <인 더 더스트>입니다.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에 의한 자연재해를 다룬 작품입니다. 상당히 화제가 되는 소재를 이용한 재난 영화라는 점에서 흥미가 생기고 궁금증을 야기 시킵니다. 중국에서건 한국에서건 미세먼지나 황사현상이 연상되는데 그 배경이 유럽 프랑스라는 점도 특이했고 먼지 속에서의 생존이 어떤 식으로 연출될지도 기대되었습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었고 조금은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화제가 되는 소재를 이용한 영화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 영화 <인 더 더스트>는 유럽 프랑스의 파리가 미세먼지로 뒤덮이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그 안에서의 생존을 그린 작품입니다. 미세먼지라고는 하지만 영화상에서 보면 미세먼지 보다는 연기 같은 가스에 가까워 보입니다. 그리고 독가스는 아니지만 들이 마쉬면 죽는 설정인데 살짝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왜 죽는지에 대한 설명과 이 가스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냥 자연재해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한 가족의 사투에 포커스를 맞춰서 봐야합니다.

 이 정체불명의 가스인지 미세먼지인지 그것으로부터 살아남으려는 주인공 가족은 파리를 벗어날 수 없는 크나 큰 설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딸의 존재인데 이 딸이 선천적으로 희귀한 질병을 앓고 있어 집 안의 캡슐 안에서만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파리는 고사하고 집 안의 캡슐을 떠날 수가 없습니다. 이 미세먼지에 의해 도시는 전기가 끊기고 난방도 끊기면서 어두워지고 추워집니다. 그래서 캡슐은 배터리로 가동이 되고 가동이 돼야 캡슐로 통하는 공기가 정화가 되고 불이 들어오고 난방이 됩니다. 그래서 이 딸의 부모가 필사적으로 살아남고 딸을 살리려고 하는 스토리입니다.


 이 미세먼지는 유럽 곳곳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피어오르는 것 같은데 피어오르는 첫 장면이 상당히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거의 쓰나미로 인해 파도가 도시를 덮치는 듯한 모습과 그 주변의 사람들이 미세먼지를 들이 마시고 쓰러지는 장면과 그로인해 패닉에 빠지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이 굉장히 아수라장으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해가 조금 어려웠던 부분이 같은 공간에 어떤 개는 죽고 어떤 개는 살아서 돌아다닙니다. 그 사이에 적응을 한 것인지 진화를 한 것인지 그에 대한 별다른 설명이 없어 이 영화 <인 더 더스트>가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의문점을 남겨 줍니다.

 의문투성이에 이해가 힘든 장면들이 있지만 의외로 몰입감이 좋았습니다. 미세먼지를 피해 건물의 높은 곳으로 가게 되었지만 미세먼지 속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과 미세먼지 속으로 가면 항상 뒤따르는 위기 상황과 죽음의 공포를 계속 느끼게 하기 때문에 긴장감을 가지고 영화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딸을 살리기 위한 주인공들의 처절한 사투가​​ 흥미진진하게 진행됩니다.​ 산소와 공간이라는 제약을 통해 주인공들에게 많은 시련을 부여한 점이 좋았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사상 초유의 자연재해. 영화 <인 더 더스트>였습니다. 실제로도 공포로 다가오는 미세먼지를 소재로 이용한 작품으로 미세먼지를 자연재해 중 하나로 이용하고 느껴졌다는 점이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미세먼지로 인해 산소와 공간이라는 제약을 통해 주인공들에게 찾아오는 많은 시련을 볼 수 있고 살아남기 위한 싸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장면의 연개성이나 이해가 좀 어려운 부분과 설명이 좀 부족하지만 긴장감을 느낄 수 있고 몰입감이 있어 묘하게 집중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당신과 사라는 누구보다 강해. 내 인생의 두 여자.’ 영화 <인 더 더스트>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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