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캅스 Miss & Mrs. Cops, 2018


▶개봉: 2019.05.09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107분

▶감독: 정다원

▶출연: 라미란, 이성경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 우리가 일.망.타.진. 한다! 영화 <걸캅스>입니다. 전직 여형사와 현직 여형사가 뭉쳐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작품입니다. 한 명은 전설적인 전직 형사이고 한 명은 열혈 현직 형사입니다. 이 둘이 뭉쳐 디지털 성범죄를 해결해 가는데 그 과정에 코믹한 요소도 있고 액션도 있고 뭔가 메세지도 있었습니다. 그런 두 명은 배우 ‘라미란’ 과 ‘이성경’ 으로 둘의 케미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수영’, ‘윤상현’, ‘염혜란’ 등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는 얕은 편이지만 공감 가는 부분도 있어 볼 만 했습니다.


 이 영화 <걸캅스>는 여배우 두 명이 투톱으로 나서는 작품입니다. 전직 형사와 현직 형사를 앞세워 여성 디지털 성범죄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그 과정에서 여형사라는 점에서 오는 불리한 점이나 사건의 경중에 따른 제한점 등으로 많은 불합리한 점을 헤치고 범인을 잡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토리 중간 중간 공감되면서 답답한 면이나 안타까운 면 등을 느낄 수 있기도 하고 통쾌하거나 시원시원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걸캅스>는 그런 여형사 두 명으로 배우 ‘라미란’ 과 ‘이성경’ 이 등장합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가 이 두 명을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이 두 배우가 보여주는 케미가 재밌었습니다. 타격태격 거리기도 하고 찰떡 궁합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전직 형사와 현직 형사가 펼치는 액션에서나 형사로서의 모습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여성 디지털 성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나서는 모습이 인상적이기도 했는데 솔직히 액션의 퀄리티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걸캅스>에는 주인공들인 배우 ‘라미란’ 과 ‘이성경’ 의 조력자로 등장하는 ‘수영’ 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의 ‘수영’ 의 연기는 처음보는데 주인공들의 가장 큰 조력자로서 보여주는 모습과 활약이 좋았습니다. 코믹한 장면도 많았고 적절한 비중과 역할, 활약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윤상현’ 의 역할, 비중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라미란’ 을 조금 더 돋보이는 역할인 것 같은데 솔직히 어떤 역할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민폐 역할이거나 답답함을 주는 역할이라면 잘 소화한 것 같지만 정체모를 역할이었습니다.


 이 영화 <걸캅스>는 스토리가 그리 대단하진 않습니다. 크지 않은 스케일의 스토리에 배우 ‘라미란’ 의 좋은 연기와 ‘이성경’ 이라는 젊은 피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코믹한 장면과 액션을 볼 순 있지만 액션의 퀄리티도 그리 대단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코믹한 장면도 약간 부족하게 느껴졌고 액션의 퀄리티도 아쉬웠고 스토리도 그렇고 조금씩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여성 투톱 주연의 영화인 점과 메세지가 있는 점은 좋았습니다.

 남은 시간 48시간, 그들의 비공식 수사가 시작된다! 영화 <걸캅스>였습니다. 전현직 두 명의 여형사가 펼치는 열혈 수사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배우 '라미란' 과 '이성경' 의 티격태격하면서도 케미 좋은 모습과 액션, 웃음 나는 장면들을 볼 수 있고 '수영', '윤상현', '염혜란' 등의 연기도 볼 수 있습니다. 전현직 여형사로 등장하는 '라미란' 과 '이성경' 중심으로 진행되는 스토리에 여형사라는 신분에서 오는 불리한 조건과 불합리한 일들이 함께 맞물려 수사를 더욱 어렵게 하고 디지털 성범죄를 수사하는 과정과 함께 뭔가 메세지를 담고 있는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벼운 스토리에 코믹한 요소도 뭔가 조금 부족했고 액션의 퀄리티도 대단하진 않았습니다. ‘지옥 가자, 이 씹탱아.’ 영화 <걸캅스> 잘 봤습니다.


안시성 THE GREAT BATTLE, 2017


▶개봉: 2018.09.1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135분

▶감독: 김광식

▶출연: 조인성, 남주혁, 박서웅


 신화로 기억될 위대한 승리. 영화 <안시성>입니다. 역사의 한 페이지 속에서 펼쳐진 처절한 전투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고구려 시대에 당나라와의 전쟁에서 안시성에서의 전투를 그렸습니다. 장군 ‘양만춘’ 을 필두로 압도적인 전력 차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전투를 펼친 고구려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전투 장면의 퀄리티가 정말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대부분 좋았습니다. 가슴 벅찬 뿌듯함이나 감동도 느낄 수 있었고 지루하지 않은 스토리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안시성>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압도적인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물러서지 않고 용감하게 맞선 고구려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당나라 군대는 20만 명, 안시성의 고구려 군대는 5천 명으로 거의 20배에 달하는 전력차이 입니다. 그런 전력 차이에도 ‘양만춘’ 장군과 고구려 군사들은 안시성에서 물러서지 않고 안시성을 지키기 위해 처절한 전투를 펼칩니다. 거의 절망에 가까운 전력 차이지만 물러서지 않는 그만한 이유와 동기도 충분하게 설명이 되었고 그런 필사의 모습을 배우들이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 <안시성>은 사극 전투 장면의 퀄리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그 시대 실제 전투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제작할 때 전투 장면에 공을 많이 들인 느낌입니다. 칼, 창, 활, 방패 등 전투 장비들도 중장비까지 잘 구현한 것 같고 배우들의 승마 솜씨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전투 각 상황마다 펼쳐지는 다른 방식의 전투도 많이 볼 수 있고 전투 장면에서의 액션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우 ‘조인성’, ‘배성우’, ‘남주혁’, ‘박병은’, ‘오대환’ 등이 보여주는 액션 좋았습니다.

 이 영화 <안시성>은 정말 치열한 전투 장면을 보여줍니다. 안시성의 성주인 ‘양만춘’ 과 당나라 황제인 ‘이세민’ 의 지략 대결도 볼 수 있는데 안시성을 점령하기 위한 ‘이세민’ 의 공격을 ‘양만춘’ 의 적절한 대응으로 맞서고 그런 ‘양만춘’ 과의 신뢰로 똘똘 뭉친 안시성 군사들이 보여주는 좋은 호흡이 전투력을 더 상승 시키는 것 같습니다. 전력차이는 뚜렷하지만 전투에 임하는 자세와 정신력으로 그런 차이를 메우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끈끈함으로 중무장하여 당나라 군사들을 무찌르는 모습 멋져 보였습니다.


 이 영화 <안시성>의 주인공 ‘양만춘’ 은 배우 ‘조인성’ 이 연기를 맡았습니다. ‘조인성’ 이야 비주얼로는 너무도 멋지고 좋지만 사극에서의 장군 역할이 잘 어울릴지는 조금 의문이었습니다. 전투를 진두지휘하는 카리스마 넘치고 터프한 듯한 느낌의 장군 역할이 ‘조인성’ 의 이미지와는 조금 멀게 느껴졌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양만춘’ 을 그저 터프한 느낌의 장군으로 설정하지 않았습니다. 정 많고 따뜻한 이미지의 장군으로 나오는데 그런 설정의 장군을 배우 ‘조인성’ 이 의외로 잘 보여주었습니다. 액션 연기나 감정 연기나 모두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목소리가 조금 사극 톤에 안 맞는 느낌이 있었지만 연기 자체는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양만춘’ 의 숙적으로 나오는 당나라 군대의 황제 ‘이세민’ 은 배우 ‘박성웅’ 이 연기하였습니다. 워낙 큰 세력의 강력한 군대를 이끌고 있고 전방에서 전투를 진두지휘하는 ‘양만춘’ 과는 다르게 군대의 후방에서 전투를 지휘하면서 느긋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 나라의 황제로서의 연기가 괜찮았는데 여유가 있는 모습이 표정에서도 느껴졌습니다. 크게 움직이는 장면이나 인상적인 액션을 보여주진 않지만 유창한 중국어로 말하는 대사와 당나라 군대 사이에서의 존재감이 느껴져 좋았습니다. 유창한 중국말은 처음부터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배우 ‘남주혁’ 이 연기한 ‘사물’ 이라는 인물도 등장합니다. 이 ‘사물’ 이라는 인물은 이 영화 <안시성>에서 인정 많고 따뜻하게 그려진 ‘양만춘’ 을 더 돋보이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영화의 중후반까지도 ‘양만춘’ 과의 사이에서 긴장감을 형성하기도 하고 차가운 모습 등 많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감정 변화의 폭이 큰 인물인데 후반부의 모습 말고는 표정 변화가 크지 않아 개인적으로는 그런 연기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액션 연기는 좋았지만 감정 연기가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모두 좋았습니다. 배우 ‘배성우’, ‘박병은’, ‘오대환’, ‘유오성’, ‘성동일’ 등 모두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배우 ‘배성우’ 의 연기는 어느 작품에서건 모두 좋았고 이 영화에서도 연기는 너무 좋았습니다. 분량도 많은 편인데 사극에서의 모습은 개인적으로는 처음 보지만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사극에서의 액션도 좋았습니다. 또, 배우 ‘박병은’, ‘오대환’ 은 서로 케미가 좋았는데 티격태격하면서도 전투를 통해 서로를 챙기고 생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등장인물 중에 ‘설현’ 도 등장하는데 가수 그룹 ‘AOA’ 의 그 ‘설현’ 입니다. 연기력에 대해서는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그 기대 그대로의 연기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단체로 보여주는 감정 연기 장면에서도 ‘설현’ 만 나오면 그 분위기나 감정이 뚝 끊어지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연기 자체가 어색하게 느껴져 사극인 이 영화 <안시성>과는 좀 맞지 않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서 가장 아쉬운 인물이었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에서의 역할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배우 ‘유오성’ 은 분량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고구려의 대막리지인 ‘연개소문’ 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느낌은 어둠의 저편에 있는 끝판왕 같은 느낌인데 많지 않은 분량 속에 등장할 때마다 느껴지는 카리스마나 존재감이 남달랐습니다. 눈빛 연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마지막에 보여주는 눈빛 연기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배우 ‘성동일’ 도 분량이 많지 않았지만 그 분량 안에서 보여준 연기는 너무 좋았습니다. 인간미가 느껴지는 연기를 잘 보여주었는데 적은 분량 속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유오성’ 과 ‘성동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안시성>은 초반부터 격렬한 전투를 보여주면서 영화에 대해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 전개도 지루하지 않았고 스토리 중간 중간 긴장되는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번에 걸친 전투를 통해 다음 전투에 대한 기대감도 가질 수 있었고 전투 장면뿐만 아니라 ‘양만춘’ 이라는 인물에 대해 알 수 있는 장면들도 좋았습니다. 역사적 사실과는 다를 수도 있지만 당나라와의 전투를 통해 느껴지는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점도 너무 좋았습니다.

 가슴 벅찬 승리의 역사가 되살아난다. 영화 <안시성>이었습니다. 고구려 역사에서의 처절한 전투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우리나라 사극 영화 중에서 전투 장면 퀄리티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전투 방식이나 액션이 리얼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등장하는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스토리도 지루하지 않았고 중간 중간 보여 지는 전투 장면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양만춘’ 과 ‘이세민’ 의 지략 대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넌 이길 때만 싸우나.’ 영화 <안시성>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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