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VS 제이슨 Freddy Vs. Jason, 2003


▶개봉: 2004.08.27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액션,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6분

▶감독: 우인태

▶출연: 로버트 잉글런드, 켄 커징거, 모니카 키나, 켈리 롤랜드


 더 잔인한 놈이 남는다! 영화 <프레디 VS 제이슨>입니다. 잔혹한 두 살인마가 함께 등장하는 작품으로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의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와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살인마 ‘제이슨 부히스’ 가 등장합니다. 악몽에서의 살인마와 현실에서의 살인마가 등장하면서 주인공 일행들은 꿈속에서도 현실에서도 죽음의 공포와 마주하게 됩니다. 어릴 적 무섭게 느껴졌던 두 영화가 크로스오버되어 한 작품에 등장한다니 색다른 기대가 되기도 했고 ‘프레디’ 와 ‘제이슨’ 두 살인마가 보여줄 시너지 효과도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프레디 VS 제이슨>은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의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와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살인마 ‘제이슨 부히스’ 가 함께 등장하여 살육을 저지르는 작품입니다. 큰 틀은 두 살인마 중 누가 더 셀까? 하는 스토리입니다. 제목처럼 서로 살육을 저지르다 대결을 하게 되는 큰 스토리만 봐도 작품성이 대단하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다만 두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상당히 참신한 작품으로 느껴지는데 각자의 시리즈에서 활동한 영웅들도 아닌 살인마들이 크로스오버 됐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 영화 <프레디 VS 제이슨>은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와 <13일의 금요일> 시리즈들과는 별개의 작품입니다. 그러니까 각 시리즈들과 이어지거나 하는 스토리는 아닙니다. 기본적인 설정은 똑같았고 배경은 비슷한데 그래도 원작들과는 다른 설정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좋은 점은 각 시리즈가 계속 제작되면서 많은 부분에서 설정이 파괴가 되어 왔는데 완전하진 않더라도 어느 정도 파괴되었던 설정이 이 영화에서 회복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프레디’ 나 ‘제이슨’ 이 조금 더 익숙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프레디 VS 제이슨>에 등장하는 ‘프레디’ 와 ‘제이슨’ 의 모습은 익숙한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영화 <나에트메어 7: 뉴 나이트메어>에서는 줄무늬 스웨터에 코트를 걸친 모습이었고 갈고리 손도 뭔가 사이버틱한 느낌이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원래의 모습인 코트를 벗은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제이슨’ 도 <제이슨 X>에서는 거의 로봇 같은 모습이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다시 낡은 하키 마스크에 대검을 들고 등장합니다. 두 살인마가 원래의 익숙한 모습으로 등장하여 보여 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이 영화 <프레디 VS 제이슨>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역시 살인마 ‘프레디’ 와 ‘제이슨’ 의 만남일 것입니다. 한 명은 사람들의 꿈속에서 활동하고 한 명은 현실에서 활동을 하는데 어디서 어느 시점에 마주치게 되는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꿈이건 현실이건 마주치려면 어느 한쪽의 이동이 있어야 하는 부분인데 그 과정이 생각보다 순탄하게 진행되는 것 같아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조금 더 많이 꼬아서 진행됐다면 더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을 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프레디 VS 제이슨>은 별다른 스토리는 없습니다. 조금 특이점이라면 ‘프레디’ 와 ‘제이슨’ 을 만나게 하는 과정인데 그 부분 빼고는 그냥 둘 다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 장면들뿐입니다. 그러다 두 명이 마주치는 순간부터는 조금 더 다양한 장면들이 연출되는데 그 전부터 당연히 잔인하고 흉측한 장면들이 있었지만 그런 장면에 더해 조금 더 역동적인 장면까지 볼 수 있습니다. ‘프레디’ 특유의 장난끼 가득한 모습과 ‘제이슨’ 특유의 거침없는 모습으로 행하는 살인을 볼 수 있습니다.

 꿈과 현실을 지배한 공포의 살인마. 영화 <프레디 VS 제이슨>이었습니다. 잔인한 두 살인마가 만나 함께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와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에서 피의 공포를 몰고 온 ‘프레디 크루거’ 와 ‘제이슨 부히스’ 가 함께 등장해 살인을 저지릅니다. 그래서 두 배의 공포를 느낄 수 있을 줄 알았지만 공포 요소보다는 오락적인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살인마로서의 입지가 대단한 두 인물이 만났다는 점이 의미가 있었고 각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너무도 참신했던 점이 좋았습니다. 대단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프레디’ 와 ‘제이슨’ 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Welcome to my nightmare.’ 영화 <프레디 VS 제이슨> 잘 봤습니다.

나이트메어 7: 뉴 나이트메어 Wes Craven's New Nightmare, 1994


▶개봉: 1995.05.13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드라마, 공포, 판타지, 스릴러, 미스터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5분

▶감독: 웨스 크레이븐

▶출연: 로버트 잉글런드, 헤더 랜겐캠프


 깨어있는 이 시간은 나를 구원해주지 못한다. 영화 <나이트메어 7: 뉴 나이트메어>입니다. 기존의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와는 조금 다른 별개의 스토리를 볼 수 있는 시리즈 중 가장 현실적인 작품입니다. 특이점은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가 영화 속 인물이고 ‘프레디 크루거’ 를 연기한 배우 ‘로버트 잉글런드’ 도 본인 역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나이트메어> 시리즈의 ‘헤더 랜겐캠프’ 도 본인 역으로 등장합니다. 그동안의 시리즈를 전부 영화였다는 설정이지만 영화 속의 ‘프레디 크루거’ 가 현실로 나오려고 한다는 설정으로 영화가 진행됩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7: 뉴 나이트메어>는 기존의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와는 완전 다른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그동안의 <나이트메어> 시리즈는 이 영화에서도 영화였을 뿐이라는 설정으로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도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이 아닌 영화 속 허구의 인물이라는 설정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나이트메어> 작품이 제작되기 시작하면서 ‘프레디’ 의 공포가 시작됩니다. 기존의 시리즈를 완전 다 깨버리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준다는 점이 특이한데 그래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조금 더 자유롭게 이 영화를 제작한 것 같습니다.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의 모습도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에서의 모습과 크게 다르진 않지만 조금 더 악랄하고 악독하고 흉측하게 생긴 것 같습니다. 외모는 더 무서워졌고 살인을 저지를 때 특유의 장난끼 넘치는 모습은 조금 덜해진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7: 뉴 나이트메어>에서는 그리 많은 살인을 볼 순 없지만 장난끼가 많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프레디’ 의 트레이드 마크인 갈고리손은 많이 볼 수 있고 많이 활동하지만 ‘프레디’ 자체는 그리 많은 활동을 보여주진 않습니다. 중반 이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합니다.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가 등장할 때까지는 스토리 전개가 조금 지루합니다. 진행 속도도 느리게 진행되는데 너무 천천히 진행되어 몰입도 떨어지고 긴장감은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런 지루함이 생각보다 긴데 그렇다고 이 영화 <나이트메어 7: 뉴 나이트메어>의 후반부가 엄청 긴장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프레디’ 가 깜짝 등장하고 공격을 해도 그리 큰 느낌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는 ‘프레디’ 를 공포의 존재로 제대로 연출을 하지 못한 느낌입니다. 보이는 외모만 무서울 뿐 그 존재감이나 보여 지는 활동이 그리 크게 무섭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주인공인 배우 ‘헤더 랜겐캠프’ 는 이 영화 <나이트메어 8: 뉴 나이트메어>에서 영화 <나이트메어>와 <나이트메어 3: 꿈의 전사들>에 출연한 배우인 ‘헤더 랜겜캠프’ 를 그러니까 본인을 연기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이트메어> 시리즈에서 ‘프레디 크루거’ 를 연기한 배우 ‘로버트 잉글런드’ 도 ‘프레디’ 를 연기한 배우라는 설정 그대로 본인 역으로 등장합니다. 이 설정들이 참 신선하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나이트메어> 영화를 제작하고 촬영한 배우들이라는 설정이 이 영화 스토리에서도 연관되는 설정이라서 좋았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7: 뉴 나이트메어>는 전체적으로 그리 긴장감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공포감이나 박진감도 없어서 평범하게 흘러 가는대로 보게 됩니다. 마지막 결말에서도 별다른 긴장감은 없었습니다. 마지막이라서 막 엄청 긴장되고 쫄깃할 줄 알았지만 그런 면이 없어서 마지막에도 너무 아쉬웠습니다. 생각보다 허무하기도 했고 간단하게 끝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결말은 한 편의 영화이긴 하지만 정말로 한 편의 영화 같은 결말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이트메어> 시리즈를 완전히 끝낸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불안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영화 <나이트메어 7: 뉴 나이트메어>였습니다. 그동안의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와는 조금 다른 새로운 스토리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나이트메어> 시리즈들이 영화였고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도 영화 속 허구의 인물이라는 설정으로 <나이트메어> 시리즈에 출연했던 배우들도 본인 역으로 이 영화에 등장합니다. 다소 지루한 전개와 진행 속도로 긴장감은 거의 느낄 수 없었고 ‘프레디’ 흉측한 외모와는 달리 공포감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소 허무한 결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절대 다시 잠들지 마라.’ 영화 <나이트메어 7: 뉴 나이트메어> 잘 봤습니다.

나이트메어 6: 프레디 죽다 Freddy's Dead: The Final Nightmare, 1991


▶개봉: 1992.04.18.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8분

▶감독: 레이첼 탈라레이

▶출연: 로버트 잉글런드, 리사 제인, 숀 그린블랫, 레즐리 딘, 리키 딘 로건


 악마의 세계로. 영화 <나이트메어 6: 프레디 죽다>입니다. 언제 부활 했는지도 모를 ‘프레디 크루거’ 가 다시 판을 치는 작품입니다.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가 계속 제작되면서 이제는 무슨 시도를 해도 재탕의 느낌이 드는 지경입니다. 이 영화도 6편인지라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게다가 <나이트메어>의 특성이 많이 퇴색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스토리도 엉성하고 알 수 없는 설정들도 보이고 장면의 연개성도 떨어집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 등장하는 ‘프레디’ 는 별로 무섭지도 않았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6: 프레디 죽다>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프레디’ 에게는 가장 큰 시련이 있는 작품입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 중 가장 적극적으로 ‘프레디’ 에게 대항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서로 치고 받고 싸우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장면들이 이 영화를 공포 영화보다는 액션 영화로 느끼게 합니다. 악몽 속에서 존재하고 살인을 하는 ‘프레디’ 의 공포 분위기를 별로 느낄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프레디’ 의 갈고리손도 별로 무섭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6: 프레디 죽다>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잠드는 것에 대해 별다른 긴장감이 없다는 점입니다. 적어도 그동안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에서는 잠들면 공포가 찾아오고 죽는다는 전제가 크게 깔려 있어서 잠들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장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잠들지 않으려 노력하고 잠들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실은 이미 꿈속이라는 설정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잠들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그런 긴장감은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이 시리즈에서 가장 확실한 컨샙과 특징이 많이 옅어진 느낌이었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6: 프레디 죽다>에서는 ‘프레디’ 의 살인 수법이 인상적이긴 했습니다. 그동안의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에서도 상상력이 풍부하고 웃기기도 했던 살인 수법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 영화에서도 그 이상은 아니더라도 참신한 살인 수법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정말로 오락과 게임을 보는 듯한 살인 수법을 볼 수 있었는데 웃기기도 했지만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살인 과정에서 긴장감은 별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프레디’ 특유의 장난끼 가득한 살인 과정이지만 그 수법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6: 프레디 죽다>는 알 수 없는 설정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뜬금없이 언급되는 설정도 있고 어떤 소품은 그 역할이 불분명하면서도 갑작스레 사용하기도 하고 사용되고선 아무런 설명이나 그 영향을 느낄 수 없기도 했습니다. 그런 구성들이 어색한 느낌을 주고 몰입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장면 장면의 연개성이 별로였습니다. 자연스럽지 못한 전개와 어색한 전개도 있었습니다. 매끄럽지 못한 전개로 몰입이 잘 안되기도 했고 스토리 자체도 더 엉성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꿈속으로... 영화 <나이트메어 6: 프레디 죽다>였습니다. ‘프레디’ 에게 많은 시련이 찾아오는 작품입니다.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에서 잠들지 않기 위한 처절한 사투로 느낄 수 있는 절박함과 긴장감이 없어 꿈에 대한 공포가 많이 옅어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프레디’ 자체도 그동안의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약한 느낌으로 익살스럽고 장난끼 가득한 살인 수법과 그 과정이 기발한 상상력으로 인상적이긴 했지만 공포가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엉성한 설정과 어색한 스토리 전개와 장면의 전환이 영화의 몰입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많은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접촉했었어.’ 영화 <나이드메어 6: 프레디 죽다> 그냥 봤습니다.

나이트메어 5: 꿈꾸는 아이들 A Nightmare On Elm Street: The Dream Child, 1989


▶개봉: 1990.08.04.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0분

▶감독: 스티븐 홉킨스

▶출연: 로버트 잉글런드


 또 다시 악몽을 꾸기 시작하다! 영화 <나이트메어 5: 꿈꾸는 아이들>입니다. 전작 <나이트메어 4: 꿈의 지배자>에 이은 후속작으로 그로부터 약 1년 후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전작의 주인공인 ‘앨리스’ 가 그대로 등장하여 배우 ‘리사 윌콕스’ 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작에서 그대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으로 전체적인 살인에 대한 상상력이 그동안의 <나이트메어> 시리즈 중 가장 돋보였지만 공포감보다는 기괴함이 더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꿈과 현실에 대한 경계가 가장 모호했던 작품입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5: 꿈꾸는 아이들>은 그동안의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가 다시 부활하여 등장합니다. 하지만 별다른 계기 없이 부활합니다. 어떤 계기와 경위로 부활하는지 문뜩 궁금했지만 별다른 설명이 없습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제이슨’ 도 별다른 계기가 없이 부활할 때가 많았지만 그래도 부활하는 장면과 과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프레디’ 는 그러한 점이 없어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다시 갈고리손을 뽐내면서 부활하는 ‘프레디’ 를 볼 수 있습니다.

 전작 <나이트메어 4: 꿈의 지배자>에서 약 1년 후의 시간이 흐른 상태로 시작합니다. 전작에 이은 주인공인 ‘앨리스’ 가 다시 등장하여 이 영화 <나이트메어 5: 꿈꾸는 아이들>을 이끌어 갑니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존재감이 ‘프레디 크루거’ 보다 더 크게 느껴지긴 했지만 특별히 핵심 역할을 했다는 느낌은 덜 했습니다. 주위 다른 사람이 다치는 것을 싫어하면서도 주변에 자꾸 도와달라고 합니다. 같이 저지하고 같이 막고 같이 해결하자고 부탁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은근 민폐 캐릭터 같습니다.

 공포영화를 보면 꼭 한 명씩 있는 답답한 인물이 이 영화 <나이트메어 5: 꿈꾸는 아이들>에도 등장합니다. 답답함의 경지가 정말 고레벨입니다. 너무 답답해서 보는 입장에서도 복장이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 답답함이 해소될 때는 너무너무 시원했지만 워낙 답답함을 보여주는 인물이라 비호감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스토리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보여주는 인물이고 생각보다 긴장감을 제공해주는 인물이기도 해서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예상과는 다른 의외의 역할과 활약이 인상적이긴 했고 기억에 남을 답답함을 보여준 인물이었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5: 꿈꾸는 아이들>은 생각보다 스토리 구성력이 괜찮았습니다. 다소 이해가 안되고 설명이 부족한 면이 있긴 하지만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낮아지는 기대감에 비해서는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나이트메어> 시리즈의 3편인 영화 <나이트메어 3: 꿈의 전사>에 등장한 수녀에 관한 이야기에 마침표를 찍는 다는 점입니다. 이 수녀와 관련하여 진행되는 스토리로 인해 깔끔하면서도 살짝 여지를 남기는 결말을 보여줍니다. 수녀가 다시 등장한 점도 흥미로웠지만 이 영화의 결말 또한 흥미로웠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5: 꿈꾸는 아이들>은 그동안의 <나이트메어> 시리즈 중에서 가장 살인에 대한 상상력과 연출력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1편인 <나이트메어>가 그런 연출력에서 극찬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그 당시의 영화 기술력을 생각하면 대단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시리즈가 거듭되었고 다른 시리즈에 비해서 이 영화의 연출력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1편에 비해서는 획기적인 느낌은 적었지만 상상력에 기댄 연출력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약간 유치한 면이 없진 않고 공포보다는 판타지 느낌이 강하긴 하지만 적어도 보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속수무책 살인 행각. 영화 <나이트메어 5: 꿈꾸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시리즈 중 1편 <나이트메어> 이후 가장 살인에 대한 상상력과 연출력이 좋았던 작품입니다. 다소 유치한 면도 있고 판타지한 느낌이 많이 들긴 했지만 그런대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리즈의 3편 <나이트메어 3: 꿈의 전사>에 등장했던 수수께끼의 수녀 이야기가 마무리되면서 이 영화의 결말까지 이어지게 되어 좋았습니다. 약간의 여지를 남기는 결말이지만 마무리로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네 탄생은 온 인류에게 저주야. 또 다시 반복되게 할 순 없어.’ 영화 <나이트메어 5: 꿈꾸는 아이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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