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육탕



요즘 추운 날씨와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집에서 혼밥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추운 날씨로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농심의 컵라면인


우육탕을 픽했어요.


뜨끈한 국물과 함께 면치기가 하고 싶더라구요.



옛날부터 먹어 온 라면이지만


먹을 때 마다 기대가 되는 컵라면이에요.


뚜껑의 사진에서처럼


먹음직스러운 소고기가 들어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소고기가 들어있어요.



뚜겅을 열어보면


분말스프 한 팩이 들어 있어요.


그리고 아직 풀리기 전의 면발 위에는


소고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하나 놓여있어요.


좀 딱딱하고 얇은 말린 소고기인데


끓는 물을 부으면 야들야들한 소고기가 되죠.



뚜껑에 적힌 레시피대로


끓는 무를 붓고 4분 후에 뚜껑을 열었어요.


뜨거운 김과 함께 보인 것은


촉촉해진 소고기 조각과


먹음직스럽게 풀린 면발이었어요.



다 풀리고 익은 면발을


젓가락으로 한 번 휘저어 줬어요.


소고기를 한 쪽에 몰아 놓고


우육탕의 진한 향을 맡으면서


한 젓가락 준비를 해봅니다.



탱탱하고 야들야들하게 익은 면발이


참 먹음직스러워 보여요.


뜨거운 김을 후후 불면서


면발을 한 젓가락하고


매콤한 빨간 라면 국물을 한 모금하면


속이 따듯해지면서


든든해지는 것 같아요.


끓는 물에 촉촉하고 야들야들해진 소고기는


생각보다는 조금 느끼해요.


그래도 소고기 향과 맛이 나는데


인스턴트 컵라면에서 맛 볼 수 있는 퀄리티치고는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국물도 소고기 향이 나고


매콤해서 추운 날씨에 먹기에는 너무 좋더라구요.


고퀄리티는 아니지만


소고기가 들어있는 컵라면인 우육탕.


든든하게 잘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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