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PARASITE, 2019


▶개봉: 2019.05.30.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31분

▶감독: 봉준호

▶출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 영화 <기생충>입니다. 많은 의미와 메세지를 담고 있는 아카데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등장하는 배우들의 연기 모두 좋았고 대사 하나하나 놓쳐서는 안 될 것 같은 스토리와 느낄 점이 많았습니다. 제목 그대로의 상황들을 보여주면서 여러 요소에서 비교되고 대비되는 장면과 코믹하면서도 스릴러 요소가 많아 한 순간 휘몰아치는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전개도 펼쳐지고 반전의 요소도 있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전반에 걸쳐 감독의 트릭이나 맥거핀이 깔려 있어 속고 속이는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기생충>은 전체적으로 스토리 자체가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영화의 전반부는 코믹한 시트콤 같은 느낌의 범죄 드라마처럼 느껴지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장면 하나하나 웃음이 끊이질 않는 장면들을 볼 수 있는데 유치하다거나 억지 웃음 같은 느낌도 없는 억지스러운 개그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냥 주인공 가족 자체의 삶과 그런 어려운 처지를 해결하고자 하는 상황이 웃음을 주었습니다. 초반부터 버릴 장면 하나도 없고 흘려들을 대사 한 마디 없었습니다. 물론 그때는 몰랐지만 영화를 보고나니 모두 의미가 있는 장면들과 대사들이었습니다.


 이 영화 <기생충>은 웃음 코드 많았던 전반부가 지나면 미스터리, 스릴러, 호러 등 긴장감 넘치고 엄청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전개가 펼쳐집니다. 갑작스런 분위기의 변화로 인해 처음에는 어리둥절하기도 했지만 아주 잠깐이었습니다. 바로 휘몰아치는 긴장감과 몰입감에 손에 땀을 쥐면서 보게 됐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긴장감을 크게 느꼈던 부분이 이때였습니다. 영화의 전반부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 전환이 일어나는 장면입니다. 정말 귀신 하나가 튀어나올 듯한 분위기를 볼 수 있고 정말 그런 느낌까지 받았는데 그런 분위기 전환의 타이밍이 정말 기가 막히게 잘 연출되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좋았습니다. 배우 ‘송강호’ 의 연기는 워낙 유명하고 그 외 다른 배우들인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 모두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다들 정말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고 어색한 모습 하나 없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웃길 때는 웃기고 슬플 때는 슬프고 섬뜩할 때는 섬뜩한 모습을 잘 보여주는데 각자의 설정과 역할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배우 ‘송강호’ 는 역시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줍니다. 표정, 대사, 억양, 행동 등 어느 것 하나 자연스럽지 않은 부분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배우 ‘최우식’ 의 연기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송강호’ 의 아들 역할로 나와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 <기생충>은 영화가 전체적으로 많은 단서와 복선이 깔려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그런 부분들을 놓치지 십상입니다. 그런 여러 단서들과 복선들이 하나씩 보이고 해석이 되는 등 그런 장면들을 알아보고 찾아보면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교되고 대비되는 요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상류층과 하류층이라던가 지하와 지상, 올라가는 계단과 내려가는 계단 등 전혀 반대되는 것들에 대한 비교와 대비가 많이 드러납니다. 그런 부분들을 통해 오묘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영화의 극적인 부분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기생충>은 영화 처음부터 어딘가에 기생하면서 삶을 살아가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제목이 왜 기생충인지 전혀 모르고 영화를 봤었는데 보면 볼수록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기생이라는 단어의 뜻에 부합되는 전개를 잘 보여주는데 영화를 끝까지 다 보고나서 느낄 느낌을 영화를 보다보면 느끼게 됩니다. 그 느낌은 뭔가 씁쓸하기도 하지만 그런 씁쓸함을 웃으면서 보고 느낄 수 있어 신기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 <기생충>에는 페이크 요소가 많습니다. 뭔가 예상이 되는 전개가 발생할 단서를 보여주고 그 예상대로 전개가 되는 듯 하다가도 전혀 다른 전개를 보여줍니다. 그런 연출 방식을 맥거핀이라고 하는데 ‘봉준호’ 감독이 그런 연출을 잘 보여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반전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것 같고 예상을 벗어나는 뒤엎는 스토리 전개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예상을 뒤엎는 부분들이 많아 영화를 더 몰입해서 볼 수 있고 참신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대사 한마디 놓칠 것 없는 작품입니다.

 두 가족의 만남 뒤에 펼쳐진 걷잡을 수 없는 사건. 영화 <기생충>이었습니다. 작품성은 두 말할 필요도 없고 의미도 있고 느낄 점도 있는 작품입니다. 전반부는 코믹한 요소가 많았는데 중반부부터는 분위기가 급반전 되면서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인상적이었고 제목 그대로의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상을 뒤엎는 장면이 많아 몰입감도 좋았고 배우들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 놓쳐선 안 되는 작품입니다. ‘아들아, 역시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영화 <기생충>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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