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도의 날 Default, 2018


▶개봉: 2018.11.28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4분

▶감독: 최국희

▶출연: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배팅할 것인가, 막을 것인가, 살아남을 것인가. 영화 <국가부도의 날>입니다. 예전 우리나라에 찾아왔던 IMF 사태에 대해 다룬 작품입니다. 그 당시 워낙 어렸을 때라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엄청나게 힘겨웠던 시기였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기억을 가지고 이 영화를 보면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어떻게 IMF 사태가 왔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 과정과 그 과정의 상황은 이 영화와 완전 똑같진 않겠지만 배우들의 좋은 연기로 실감나는 상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전문적인 경제 용어들이 있어 무슨 상황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우리나라 경제의 슬픈 과거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 IMF 사태가 올 수 밖에 없었던 상황과 그 과정, 그 이후의 상황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국가 비상사태에 대해 볼 수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각기 다른 입장의 사람들이 어떻게 그 위기를 해쳐나가는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입장이 다른 사람들을 보여주면서 비상사태에 대해 각 사람들의 생각과 분위기 등을 통해 그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정말 가슴 답답한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나라 경제가 굉장히 급속도로 안 좋아지는 상황에 나 몰라라하는 식의 운영과 대책 회의에서도 전 국민들을 위한 대책을 논하는 느낌이 들지 않은 등 재정경제부 사람들에 대해 반감을 가지게 됩니다. 국민 입장에서는 늑장 대응이라는 생각이 들고 나중에 되서는 뒤통수 맞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 등의 상황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실제로도 그랬다면 정말 너무 실망스러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녀차별이라던가 그런 부분들이 있어 스토리에 긴장감을 더해줍니다.

 그리고 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배우 ‘김혜수’ 와 ‘허준호’, ‘유아인’ 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세 유형의 각자 입장이 다른 사람들이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데 ‘김혜수’ 는 나라 비상사태에 대해 관여하는 입장이고 ‘허준호’ 는 어려워진 나라 경제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직접적으로 피해 받는 국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배우 ‘유아인’ 은 그런 국가 상황을 누구보다 빨리 인지하고 예상하여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람으로 등장합니다.


 배우 ‘김혜수’ 는 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위기 상황을 국민들의 입장까지 고려하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가장 적극적으로 그 상황에 맞서는 멋진 여성으로 등장하는데 그 연기가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이 영화를 이끌어 가는 멋진 역할인데 ‘김혜수’ 가 연기를 잘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연기는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표정이나 대사를 통해 세밀한 감정 전달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 어떤 인물보다 가장 큰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배우 ‘허준호’ 는 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가장 감정 이입이 좋았던 인물입니다. 경제 위기에 빠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등장하는데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모습과 한 회사의 많은 직원들을 거느린 책임감이 있는 사장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경제가 위기에 빠지자 점차 상황이 안 좋아지고 그에 따라 표정부터 행동까지 변하는 ‘허준호’ 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역시 ‘허준호’ 의 연기도 훌륭했습니다. 정말 좋은 캐스팅이라고 생각하는데 영화 내내 보여주는 연기와 더불어 마지막 결말에서의 연기까지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우 ‘유아인’ 은 위기에 빠진 나라의 상황을 인지하고 예측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고자하는 뛰어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가장 다른 모습과 상황을 보여주는 인물인데 천재적인 인물 같습니다. 나라의 고위급 인사들보다 더 능력이 있는 인물처럼 나오는데 그런 능력을 자신을 위해서만 쓰는 듯한 느낌입니다. 모두가 위기 상황에 힘들어 하는데 과감한 투자를 통해 한 탕하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유일하게 다른 행보를 보여주면서 다양한 모습들의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배우 ‘조우진’ 이나 ‘김홍파’, ‘뱅상 카셀’ 등이 보여주는 배우 ‘김혜수’ 와 갈등을 빚는 모습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악역은 악역이지만 꼭 개인의 이득을 위해서 움직인다기 보다는 나라의 위기를 핑계로 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인물들입니다. 특히 배우 ‘조우진’ 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가장 한 대 때리고 싶은 인물인데 이 인물 덕분에 이 영화에 더 긴장감이 흐르고 ‘김혜수’ 가 더 돋보인 것 같습니다. ‘조우진’ 의 연기 자체도 너무 좋아서 ‘김혜수’ 와 ‘조우진’ 이 부딪힐 때면 항상 흥미진진한 장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선역이 이기고 악역이 이기는 그런 단순한 스토리가 아닙니다. 그때 그 어려운 시절을 반영해서 보여주면서 그 과정을 보는 스토리인데 보는 사람들의 감정이입을 통한 스토리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초반부터 점차 찾아오는 위기감을 잘 그려냈고 나라 경제를 다룬 작품이라 어려운 경제 용어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스토라 자체가 어려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흥미진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지만 결말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1997년 모두의 운명을 바꾼 그날.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예전 IMF 시절을 그린 작품으로 IMF 사태가 오는 과정과 그 당시의 우리나라의 상황, 국민들의 상태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배우 ‘김혜수’ 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토리에서 각자의 입장에 따른 상황을 볼 수 있고 그런 과정을 배우 ‘허준호’ 와 ‘유아인’ 등이 잘 보여주었습니다. 등장하는 배우들의 연기는 모두 훌륭하였고 특히 ‘김혜수’ 의 연기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토리 자체도 어렵진 않아서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지만 어려운 경제 용어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경제 상황을 그린 작품이라 경제 용어가 나올 수밖에 없지만 경제 용어를 알고 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항상 깨어있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것. 두 번 지기는 싫으니까요.’ 영화 <국가부도의 날>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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