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버스터즈 Ghostbusters, 2016


▶개봉: 2016.08.25.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코미디,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6분

▶감독: 폴 페이그

▶출연: 멜리사 맥카시, 크리스틴 위그, 케이트 맥키넌, 레슬리 존스, 크리스 헴스워스


 누가 누구를 구한다고?!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입니다. 예전 제작된 <고스트버스터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원래의 작품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걸크러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예전 작품에 비해 스케일도 커졌고 CG나 수준급의 특수효과로 더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등장하는 유령의 모습도 더 현대적이었고 나름 더 구체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유령을 잡는 ‘고스트버스터즈’ 가 사용하는 장비도 광선총 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장비도 등장합니다. 스토리는 그저 그렇지만 도시에 찾아오는 유령 소동이 차근차근 진행되는 점이나 예전 영화의 향수를 많이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영화 <고스트버스터즈>는 ‘고스트버스터즈’ 의 멤버들이 전주 여성들이라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예전 1984년도의 <고스트버스터즈>는 전부 남성 멤버였는데 리메이크되면서 여성 멤버들로 바뀌었습니다. 여성 멤버 네 명 모두 각자가 특색 있는 인물들이었고 각자의 활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코믹한 장면들을 많이 보여주기도 하고 유쾌한 면도 많이 보여주는데 생각보다 병맛도 좀 있었고 유치한 면도 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웃기기도 했고 각자의 캐릭터에 맞는 행동이나 대사가 좋았습니다.


 리메이크 영화로서 원작 <고스트버스터즈(1984)>시리즈의 향수를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원작에 등장했던 유령들 중 ‘먹깨비’ 나 마시멜로우 유령을 볼 수 있었는데 특히 ‘먹깨비’ 유령은 예나 지금이나 지금의 기술로도 그 모습은 그대로였습니다. ‘먹깨비’ 유령이나 마쉬멜로우 유령 모두 분량이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보여주었습니다. ‘먹깨비’ 유령의 모습은 나름 귀엽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먹깨비’ 답게 음식을 먹는 게걸스러운 모습은 원작 영화에서의 모습 그대로여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원작 영화 <고스트버스터즈(1984)>시리즈의 주인공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원작 ‘고스트버스터즈’ 의 멤버들인 ‘피터 벤크맨’ 역의 배우 ‘빌 머레이’ 와 ‘레이몬드 스탠츠’ 역의 ‘댄 애크로이드’, ‘원스톤 제드모어’ 역의 ‘어니 허드슨’, ‘다나 바렛’ 역의 ‘시고니 위버’, ‘제나인 멜니츠’ 역의 ‘애니 파츠’ 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리메이크 영화이다 보니 그때의 그 인물 그대로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리메이크 작품에서도 얼굴을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물론 분량이 많은 것도 핵심적인 역할도 아니지만 인상적인 등장이나 그 모습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 도 등장하는데 생각보다 보여주는 활약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더 심하게 생각해보면 없었어도 될 듯한 역할이었습니다. 약간 멍청한 인물로 등장하는데 간간이 보여주는 말도 안 되는 코미디가 전부였습니다. 그 와중에도 근육질의 팔뚝을 조금 보여주긴 하지만 제대로 된 액션을 보여주지도 않았고 스토리상에 중요한 역할로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별다른 활약이 없어 너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 의 존재감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의 스토리는 초반에는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생각보다 초반부터 스토리가 펼쳐지는 빠른 전개에 몰입도도 좋았습니다. 일단 원작 <고스트버스터즈(1984)>에 비해 고퀄리티의 유령을 볼 수 있었고 뭔가 사건이 벌어지는 듯한 스토리가 흥미진진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초반이 지나 중반으로 가면서 그 몰입도가 많이 떨어지게 되고 스멀스멀 찾아오던 큰 사건도 멈춘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여파가 후반부까지도 이어지면서 큰 임팩트를 느끼지 못했던 스토리였습니다. 초반부의 몰입도를 끝까지 잡아주지 못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주요 악역의 임팩트 없는 모습도 아쉬웠습니다. 그냥 찐따 같은 느낌의 악당이었고 큰 활약도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분명 후반부에 가서 도시에 큰 위기를 주는 존재이고 실제로 스케일 큰 소동 일으키지만 생각보다 임팩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악당이 벌이는 큰 소동도 크게 위기 상황으로 느껴지진 않았고 그 상황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분명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큰 소동인 점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악당의 활약과 존재가 크게 다가오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이번엔 우리가 나선다.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였습니다. 1984년도의 원작 <고스트버스터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남성들이 아닌 여성 중심의 ‘고스트버스터즈’ 를 볼 수 있습니다. 여성 멤버들이 이끌어가는 유령 소동을 해결하는 과정이나 고퀄리티로 연출된 유령들의 모습은 인상적이었지만 초반부 빼고는 몰입도 떨어지는 스토리 전개와 악당의 임팩트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원작의 주요 인물들이 다른 모습으로나마 얼굴을 비추어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유령을 잡았다!’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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